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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계획공정표 개정 -- 달 탐사에서 미국과 기술협력, 배경에 미중 경쟁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12.1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4면
  • Writerhjtic
  • Date2019-12-21 23:11:06
  • Pageview281

정부, 우주계획공정표 개정
달 탐사에서 미국과 기술협력, 배경에는 미중 경쟁


정부는 13일 우주개발전략본부(본부장 아베 수상)에서 우주 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우주기본계획공정표’를 개정했다. 국제우주스테이션(ISS)의 운용 종료를 앞두고 미국의 달표면탐사계획에 대한 기술 협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우주개발을 둘러싼 미중 경쟁을 고려해 동맹국 미국과 보조를 맞춘다.

공정표는 정부의 우주기본계획에 근거해 작성, 매년 개정하고 있다. 아베 수상은 13일 회의에서 “일본이 미국의 달표면탐사계획 실현에 확실하게 공헌하고,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도록 서둘러 협력을 구체화했으면 좋겠다”라며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개정한 공정표에는 2024년까지 다시 우주비행사의 달표면 착륙을 목표하는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담았다. 달 주회 궤도상에 달 주위를 도는 우주스테이션 ‘게이트웨이’를 건설해 달 기지에 물자나 인원을 보내는 구상이다.

일본이 기술 협력하는 분야는 ①게이트웨이에 대한 기기 제공, ②달 표면 데이터의 공유, ③달 표면 탐사를 위한 이동수단 개발 등이다. 신형 로켓 ‘H3’를 이용해 우주스테이션에 연료나 물자를 제공하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미국의 프로젝트 진척에 맞춰 순차적으로 착수한다.

미국과의 협력을 서두르는 배경에는 달 표면 탐사를 둘러싼 미중 경쟁이 있다. 중국은 올 1월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달 뒷면에 무인탐사기 ‘창어(嫦娥) 4호’를 착륙시켰다. 22년에는 중국 독자의 우주스테이션을 완성시켜 ‘우주 대국’이 되겠다는 목표를 공표했다. 중국의 우주개발 진척에 자극을 받은 미국은 올 3월 펜스 부대통령이 목표를 4년 앞당긴다고 발표했다.

우주개발은 안전보장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우주에서의 종합적인 기술력이 높아지면 군사에 전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달표면 탐사계획은 지금의 ISS를 운용하는 일본, 미국, 유럽 등의 국제협력의 틀을 바탕으로 한다. 미국은 ISS가 운용 기간을 마치는 25년 이후에는 정부의 관여를 줄일 방침이다. 일본 정부도 미국에 맞춰서 ISS에 대한 관여를 축소시킨다.

공정표에는 타국의 위성이나 우주 쓰레기를 감시하는 우주상황감시(SSA) 위성을 26년 무렵에 발사한다는 목표를 명기했다. 민간의 우주 여행을 실현하기 위해 20년대 전반에 법정비를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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