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미국∙유럽의 자동차기업 7만명 감축 -- EV 시대를 전망한 구조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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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11.1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11-24 21:30:54
- 조회수506
일본∙미국∙유럽의 자동차기업 7만명 감축
리먼 사태 직후의 감축에 육박/ EV 시대를 전망한 구조개혁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 일본, 미국, 유럽의 자동차기업이 인원 감축을 시작했다. 감축 인원은 7만명 이상으로 리먼 사태 직후의 10만명 감축에 육박한다. 경기 침체로 신차 판매 대수의 감소와 함께 전기자동차(EV) 등 차세대 자동차로 이행해 가는 구조 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부품업체 등 저변이 넓은 자동차업계의 인원 감축은 고용 환경의 개선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GM은 미국 내의 3개 공장을 폐쇄한다. 세계에서 7개 공장의 폐쇄와 1만 4,000명을 감축한다. 미국 포드모터도 공장 작업자를 1만 2,000명 감축한다고 발표, 닛산자동차는 생산부문에서 1만 2,500명의 감축안을 발표했다.
일본과 미국, 유럽의 주요 업체의 종업원 수는 2009년 이후에 계속 증가해 약 240만명에 달했다가 18년에는 약간 감소했다. 감축하는 7만명 이상은 이번에 인원감축을 하는 기업의 종업원 수의 약 4%에 해당한다.
인원 감축의 배경에는 신차 판매의 상황 변화가 있다. 18년의 세계의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0.5% 감소한 9,581만대였다. 일본, 미국, 유럽의 선진국에서는 신차 판매 대수가 한계점에 이르렀다. 미국에서는 19년 판매 대수가 전년을 3% 밑돌았고, 유럽도 1% 감소했다. 중국이나 인도에서의 판매 대수도 5% 이상 감소하면서 18년을 밑돌 전망이다.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09년에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을 밑돌았던 때는 자동차업체들은 “신흥국의 시장은 확대된다”라는 판단을 견지했다. 실제로 위기 후에 잇달아 신흥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며 자동차의 세계 생산 대수는 10~17년까지 계속 증가했다.
그러나 18년에는 생산 대수도 전년 대비 1.1% 감소한 9,563만대로, 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로 전환했다. 이토추종합연구소의 후카오(深尾) 주임연구원은 “기존의 대량 생산 모델이 한계를 맞이하면서 이번에는 생산 능력의 삭감을 전제로 구조 개혁을 하는 기업이 늘었다”라고 말한다.
신차와 기존 차량을 합한 자동차 총 대수는 16년에 13억대로 과거 10년 동안 50% 증가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PwC는 자동차 총 대수는 30년에 17억대, 50년에는 20억대로 포화 상태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EV 등 차세대 자동차로의 전환도 생산 체제의 구조 개혁에 박차를 가한다. 내연기관이 없는 EV는 부품 개수가 가솔린 차보다 30% 적다. 내연기관이 있는 자동차의 조립도 보다 적은 인원으로 가능하다.
30년에 세계 판매의 40%를 EV로 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독일 폭스바겐은 독일 국내 공장에서 EV를 생산하게 되면서 23년까지 7천~8천명을 감축한다. 포드도 19년 6월에는 유럽에서 내연기나 변속기 등 가솔린 차 관련 5개 공장을 폐쇄한다고 결정했다.
점점 엄격해지는 환경규제나 차세대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보할 필요도 있다. 독일 다임러에서는 전동화에 대응하는 비용이 다임러의 이익률을 매년 1% 낮춘다고 한다.
GM의 메리 바라 CEO는 “고객의 기호 변화에 대응한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라며, 구조 개혁을 추진하는 한편 산하의 자율주행 개발회사에는 11억달러 이상을 추가 출자했다. 닛산도 효율화로 3천억엔의 고정비를 줄이면서 개발비는 10% 늘린다.
미국 컨설팅업체 AlixPartners는 자동차업계는 23년까지 5년간 전동화에 2,250억달러, 자율주행에 500억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시산한다.
게다가 투자액이 늘어나는 EV가 이익을 창출한다는 보장은 없다. 프랑스 르노 등은 이르면 20년 전반에 최저가가 현재의 약 3분의 1인 100만엔대의 염가판을 투입할 계획이다. 보급을 우선시키기 위해서는 비용 회수를 미룰 수밖에 없다. 자동차업계는 시련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 최근 1년간의 주요 합리화 정책
GM(미) |
미국 내 공장 폐쇄 등 |
1만 4,000명 |
포드(미) |
유럽의 5개 공장을 재편 |
1만 2,000명 |
닛산자동차 |
22년까지 생산 능력 10% 삭감 |
1만 2,500명 |
폭스바겐(독) |
독일 공장의 EV 시프트로 인원 감축 |
7,000~8,00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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