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E, 금속 3D프린터로 공략 -- 일본에서 수탁서비스와 판매거점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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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9.11.1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0면
- Writerhjtic
- Date2019-11-19 21:50:13
- Pageview298
GE, 금속 3D프린터로 공략
일본에서 수탁서비스
미국 제너럴일렉트로닉(GE)이 일본에 금속 3D프린터의 수탁서비스를 겸한 판매 거점을 개설했다. 판매대리점인 미쓰비시(三菱)상사 자회사, 미쓰비시상사테크노스(도쿄)가 가나가와(神奈川) 현 야마토시(大和) 시에 쇼룸을 운영한다. 기기 판매 쇼룸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 지원 및 부품제조 수탁서비스도 추진한다. 설계 개발에서 판매까지 서포트 해 해외에 비해 활용이 뒤처져 있는 일본에서 금속3D프린터 도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GE는 ‘도쿄 Customer Experience Center(CEC)’를 10월에 개설. ‘랩(Lab)’이라고 불리는 공간에 GE가 2016년에 인수한 3D프린터 제조사, 독일의 컨셉레이저의 기종을 3대 설치했다.
3D프린터 도입을 검토하는 고객에게 가공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에프터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기업으로부터 시작품 등의 조형수탁서비스도 운영한다. 미쓰비시상사테크노스는 4월, GE와 3D프린터 판매에서 제휴, 5년 후 수 억엔 사업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랩에서는 금속3D프린터뿐만 아니라 가공한 부재를 연마해 완성하는 기계와 강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마련되어 있다. 미쓰비시상사테크노스 담당자는 “금속3D프린터에 관한 프로세스를 모두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라고 설명, 기계의 성능 및 운용을 접할 수 있다.
쇼룸 공간에는 GE와 일본의 제조사가 금속 3D프린터를 이용해 가공한 노즐과 금형 등의 부품이 전시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금속 3D프린터의 본격적인 활용이 이제 막 시작되고 있어, 일본의 잠재적 고객에게 복잡한 조형 및 가공이 가능하다는 이미지를 갖도록 하려는 것이다.
GE도 일본에서의 금속 3D프린터 사업 성장 가능성을 높이 보고 판매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3D프린터 부문인 GE애디티브의 로저스 최고 고객책임자는 “쇼룸은 다양한 고객이 애디티브의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장이다. 일본의 중심 거점으로서 미쓰비시상사테크노스와 함께 시장을 확대해나가고 싶다”라고 말한다.
각각 형태가 다른 부품이라도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는 ‘애디티브 매뉴팩처링(Additive Manufacturing, AM)’. 레이저나 전자 빔을 이용해 금속분으로 세밀한 부품 등을 적층 성형하는 금속 3D프린터도 이 AM을 뒷받침한다. 지금까지 금속을 깎아내는 절삭가공이나 금형으로 성형하는 방법으로는 어려웠던 복잡한 구조, 복잡한 부품을 하나로 만드는 일체 성형을 실현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방법에 비해 속도가 느리고 재료인 금속가루가 비싸다는 이유로 일본의 제조 현장에서는 보급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구미에서는 항공우주분야를 중심으로 부품 생산에서 금속 3D프린트를 실용화한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GE도 화력발전기기, 항공기의 부품제조 현장에서 도입, 제품 개량 등에 활용하고 있다.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는 2030년에 금속 3D프린터 장치와 재료∙조형품의 시장 규모가 3조엔 이상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가공 속도∙품질 향상, 재료 비용 절감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본의 공작기계 제조사들도 움직이고 있다. 도시바기계는 11월부터 1m 이상의 대형 부품 성형이 가능한 금속 3D프린터 수주를 시작했다. 판매 가격은 5천만엔부터로 상정하고 있다. 미쓰비시중공 공작기계도 올해부터 도시바기계를 통해 첫 금속 3D프린터 납품을 시작했다. 일본 제조사들을 포함 여러 기업들의 제품이 출시되면서 일본에서도 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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