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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상품의 진위 판별 -- 위조품의 악순환에 종지부를 찍는다
  •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11.5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28면
  • Writerhjtic
  • Date2019-11-13 21:09:18
  • Pageview386

AI로 상품의 진위 판별
위조품의 악순환에 종지부를 찍는다

사람과 기술의 두 눈으로 진짜와 가짜를 구별한다. 상품의 매매수단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업체들이 위조품 대책에 힘을 쏟고 있다. 위조품 유통은 소비자가 불이익을 당하는 것만이 아니다. 저품질이며 조악한 위조품이 나도는 것은 기업의 브랜드 및 이미지를 낮춘다. 최근에는 위조하는 측의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다. 악순환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 업체들은 인공지능(AI) 및 영상인식, 클라우드 등의 기술을 활용해 대책을 고도화한다.

-- 아마존, 전 세계 50억 건 체크 --

모조품의 유통경로에서 AI가 눈을 번쩍인다.

미국 아마존은 전 세계에서 매일 갱신되는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의 상품정보 약 50억 건 이상을 자동으로 AI에게 인식시켜 기계학습으로 위조품 의심이 가는 상품을 검출하는 ‘프로젝트 제로’를 실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위조품 의심이 가는 9,000만 점 이상의 출품을 소비자가 열람하기 전에 배제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9년도부터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에서 개시해 등록 기업은 6,000개 사를 넘는다. 기업은 아마존에 연락하는 일 없이 위조품 의심이 가는 상품을 아마존의 사이트에서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삭제된 상품정보는 기계학습에 반영되어 위조품 검출 정확도 향상으로 연결한다. 일본에서는 10월에 운용을 시작했다. 시험 운용에서는 파나소닉 및 아이리스오야마, 닌텐도 등이 협력했다.

-- 메르카리, 데이터의 ‘구멍’ 발견한다 --
메르카리도 AI 등을 활용해 24시간 체제로 불법상품 대책을 추진한다. 플리마켓 애플리케이션인 ‘메르카리’에 출품된 상품 사진 등을 토대로 AI가 위조품 의심이 가는 상품을 추출하고 있다.

출품자가 기재하는 상품설명도 불법 출품을 막는 힌트가 된다. 예를 들어 출품된 브랜드 제품의 설명문에 구입시기∙장소의 기재, 보증서∙영수증의 사진이 없는 경우, 불법출품의 가능성이 있다고 시스템이 판단한다고 한다.

이렇게 추출된 상품은 최종적으로 육안으로 위조품 여부를 확인한다. 위조품인 경우 상품 삭제 및 출품자에게 경고한다. 메르카리는 “같은 이용자가 몇 번이나 위조품울 출품하면 악질행위로 보고 계정을 정지하는 일도 있다.”고 한다.

메르카리 앱 안에서 위조품 대책과 병행해 일본에서의 위조품 유통을 방지하는 계몽 활동도 추진한다. 3월에는 특허청과 연계해 해외여행지에서 위조품 구입 및 일본에 가져와 판매하는 일을 억제하기 위해 포스터를 제작했다.

-- 고메효, ‘AI 판별’ 감정사 서포트 --
고메효의 강점은 중고 브랜드 제품의 진위 판정을 하는 ‘감정사’다. 고메효 직원의 60%를 차지한다. 감정사는 각 매장과 품질∙시세∙유통기능을 가진 ‘상품 센터’에 소속되어 있다. 위조품을 절대 시장에 내놓지 않기 위해 매입한 중고 브랜드 제품의 진위를 시장 투입까지 5번 실시한다.

감정사는 “제 역할을 하기까지 3년, 숙련은 10년”이라고 여겨져 육성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 향후 해외전개를 포함한 규모 확대를 내다보고 고메효도 AI를 이용해 진위를 판단하는 ‘AI 판별’의 개발에 착수했다. 2019년도 안에 도입을 목표로 사용 시 매뉴얼 작성 및 교육을 서두른다.

AI 판별은 카메라로 찍은 브랜드 제품의 사진을 AI가 고메효의 축적된 데이터를 참고로 진위를 판단한다. 판정 시간의 단축 및 감정사 육성 커리큘럼의 단축으로 연결된다고 기대하고 있다. 우선은 취급 품 수가 많은 나고야 본점 본관 및 신주쿠점 등 대형 매장에서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각 업체들은 대처를 확대한다. 아마존은 제조사 자신이 자사제품의 제조∙발송 시에 고유의 코드(시리얼 넘버)를 발행함으로써 진위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일본에서 2020년 상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메르카리는 AI를 활용한 위조품 감지 및 상품검색 등의 고도화를 위해 AI 인재의 채용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약 50명의 AI 인재를 가지고 있지만 향후 더욱 증원할 계획이다.

-- 캐논IT솔루션, 클라우드/영상인식 --
글로벌 온라인 거래 및 C2C 앱 이용으로 인해 다양한 경로로 상품이 오고 가게 되었다. 당연히 위조품이 나돌 확률도 높아지고 있다.

캐논IT솔루션의 정품 판정 클라우드 서비스 ‘C2V 커넥티드’는 화장품 및 일용품 제조사 등에서 활용이 추진된다. 기업은 자사제품에 2차원 코드를 부착해 출하한다. 소비자는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함으로써 정품 여부를 판별할 수 있다. 2월에는 중국 IT 기업 텐센트가 제공하는 SNS ‘위챗’과 연계했다. 소비자는 이 앱의 공식 계정으로 상품 판정을 할 수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2018년 세관에 위조품의 지식재산 침해물품의 적발 품 수는 전년 대비 5.5% 증가한 92만 9,675점으로 과거 5년 간 최고 수준이었다.

-- YKK, 미세문양으로 개체식별 --
2018년 4월에는 하코다테세관이 옷 하나에 4개의 위조 지퍼가 달린 의류 400개를 발견해 지적재산 침해물품으로 수입을 금지했다. 지퍼 세계 1위 YKK는 세관에 대한 계몽 활동 및 브랜드 보호 조직 활동 등 다양한 대책을 취하고 있다. YKK는 NEC의 영상 인식 서비스 ‘GAZIRU’도 도입했다. 소재 및 부자재의 표면에 자연 발생하는 미세한 문양을 인식해 개체 식별하기 때문에 제조 공정의 조달 소재 정보를 개체 관리할 수 있다.

저렴하게 만드는 의류 및 지갑 등의 위조품은 사용하는 부자재도 가짜가 많다. ‘YRK’, ‘VKK’ 등의 위조 로고만이 아닌 YKK의 문자를 넣은 악질적인 위조품까지 있다고 한다.

-- 돗판인쇄, 주류에 NFC 태그 활용 --
브랜드 제품과 함께 주류도 위조가 많다. 와인 및 증류수 등의 고급술에서 내용물을 바꿔 넣은 위조품이 나돈다. 그래서 돗판인쇄는 NFC 태그를 활용해 위조 방지에 나선다. 병 위를 덮는 마개에 개봉 감지 기능이 달린 NFC 태그를 내장한 ‘인택트(InTact)’를 프랑스 암코어캡슐과 개발했다. 9월에 제공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마개 봉인지 개봉 및 구멍을 연 것을 감지해 이력을 남김으로써 피해를 막는다. 돗판인쇄가 독자 설계한 태그는 통신회로와 단선을 감지하는 회로를 가지고 있다. 단선 후에도 기능하는 IC 칩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감지하는 것만이 아니라 마케팅에도 기여한다.

고급술 등에 사용되기 때문에 인택트는 고급진 외관도 특징 중 하나다. 금속과 비금속 필름을 조합한 마개 봉인지를 채용하고 있다. 일반적인 금속 봉인지는 IC 태그가 간섭을 받기 쉽기 때문에 일체화가 어려웠지만 디자인과 기능을 양립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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