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중공업, 스타트업과 잇따른 협업 -- 대기업에는 없는 ‘속도감’
-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10.30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9-11-07 15:03:30
- Pageview301
일본 중공업, 스타트업과 잇따른 협업
대기업에는 없는 ‘속도감’
일본 대형 중공업이 막 창업한 스타트업과의 연계에 속도를 내고 있다. IHI와 가와사키중공업 2개 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거지가 있는 오사로(Osaro)와 잇따라 업무 제휴하고 물류 로봇 등의 분야에서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 플랜트 대기업 JFE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AI) 벤처인 애니테크를 인수하여 자회사로 만들었다. 미쓰비시중공업도 이러한 시도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정 분야 기술에 강점을 가진 스타트업을 취하려는 움직임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IHI와 가와사키중공업 2개 사가 주목하는 오사로의 강점은 심층학습을 활용한 물체인식 기술이다. 로봇에 이것을 탑재하면 형상 및 무게, 경도가 다른 품질을 하나씩 식별해 상자에 담는 작업의 자동화가 손쉬워진다. 편의점 및 온라인 쇼핑몰 시장의 확대로 물류 현장에 다품종 소량의 배송 수요가 커지고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이번 제휴를 계기로 “조립 및 물류 로봇에 더해 미래에는 운송 시스템 및 에너지 분야의 상품에서도 자동화를 추진하고 싶다.”고 말한다.
JFE엔지니어링이 인수한 에니테크는 액체역학의 지식을 살려 독자적으로 개발한 수질 판정 AI 기술이 강점이다. 수 처리 시설 및 바이오 의약품 음료공장 등에 납품 실적이 있어 JFE엔지니어링과의 상승효과가 기대된다. JFE엔지니어링은 이외에 100억 엔 규모의 코퍼레이트 벤처 캐피탈(CVC)를 곧 설립 예정으로 스타트업과의 교류에 속도를 낼 생각이다.
환경장치 및 플랜트, 항공우주, 조선, 운송 기계 등 폭 넓은 분야가 있는 중공업 제조사가 특정 기술에 강점을 가진 스타트업과 교류하는 이점 중 하나는 ‘속도감’이다. 요코하마사업소 내에 스타트업 및 벤처와의 교류 연구실을 개설한 IHI는 “연구 개발의 속도감이 매력적이다.”고 말한다. 떠오른 아이디어를 3D 프린터 및 시험설비로 그 자리에서 구현화하고 형태로 만드는 상품 개발은 대기업에서는 실현하기 어렵다.
2018년부터 도쿄 마루노우치의 사무실을 빌려 협업활동을 추진하는 가와사키중공업도 “스타트업 및 벤처가 본사에 오는 형태라면 딱딱한 분위기가 되기 쉽지만 여기라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가볍게 개발 이야기를 할 수 있다.”며 이점을 강조한다.
한편 가와사키중공업은 “스타트업의 기술 수준은 천차만별로 단순한 판매 이야기도 꽤 있다.”라고도 밝힌다. 자사의 상품 및 사업에 정말 기여했는가 여부를 간파하는 심사 능력도 요구되고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