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농업 활성화 -- 데이터 활용 및 창업자 육성 관련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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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10.3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6면
- Writerhjtic
- Date2019-11-07 14:41:09
- Pageview297
Start Up Innovation / Science
디지털 농업 활성화
데이터 활용 및 창업자 육성 관련 스타트업
-- 식량 수요 증가, 성장에 여지 --
세계 인구 증가로 인한 식량 수요 증가 및 친환경 농업을 테크놀로지로 해결하려는 스타트업 기업들이 미국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농업에서 농업 분야의 젊은 창업자를 육성하는 인큐베이션 프로그램 등 애그리테크 관련 스타트업 기업들을 소개한다.
■ 스마트농업
실리콘밸리의 Y Combinator 프로그램을 졸업하고 2012년에 미시간 주에서 창업한 FarmLogs는 위성 영상 및 날씨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농작물 수확률을 개선하는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농가에서 엑세스하기 어려웠던 위성 영상과 날씨 데이터, 토양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일매일의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해 수확량을 큰 폭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용자는 앱을 이용해 어디에서든 데이터에 엑세스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스프링쿨러 고장 및 병충해 발생 등 농작물의 성장을 방해하는 상황들을 경보시스템을 통해 알 수 있다. 실시간으로 농작물 가격도 파악할 수 있어 수익성이 높은 농작물을 판매하는 등, 마케팅 툴로서의 기능도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디지털 농업 경영’을 실현하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 농가에 의한, 농가를 위한 정보 공유
농가들이 공유하는 것은 외부 데이터뿐만이 아니다. 지금까지 각 농가의 경험치로서 축적되어 온 정보를 데이터로 가시화하는 플랫폼도 탄생하고 있다. 2014년에 캘리포니아 주에서 설립된 Farmer’s Business Network는 등록된 농가 간에 농업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공유 및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했다.
연회비 700달러(5년 플랜은 2,500달러)를 지불하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 사용하고 있는 종자나 비료 등의 데이터를 등록할 수 있다. 다른 농가들의 정보 등을 바탕으로 한 각종 분석 결과에도 엑세스할 수 있으며, 1,800개 이상의 종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형, 토양, 배수 등 농가 별로 다른 조건에 맞는 종자가 무엇인지를 자동으로 매칭해 주기도 한다. 농가는 이러한 정보들을 데이터 주도의 농업에 활용할 수 있다.
■ 지주와 농가의 매칭 사이트
테크놀로지의 활용은 생산 효율 개선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2017년 시카고에서 설립된 Tillable은 농지에 특화된 마켓 플레이스를 전개하고 있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농지를 대여하고 싶은 지주와 규모를 확대하고 싶은 농가를 매칭해 주는 플랫폼으로, 농지판 Zillow라고도 불리고 있다.
지주는 Tillable의 농지 조사를 기반으로 토지를 리스하면, 1년 또는 3년 분의 임대료를 선불로 받을 수 있다. 농가는 지금까지의 경험치와 재배할 작물 등을 바탕으로 빌리고 싶은 토지에 신청하는 시스템이다.
Tillable은 임대료의 2% 상당 분을 농가로부터 징수한다. 플랫폼에서는 토양 관리 상황 및 수확량 등의 농지 데이터도 지주와 농가가 공유하기 때문에 양 측이 모두 농지 관리를 효율화할 수 있다.
■ 실내 시설에서의 수직 농법
2015년에 뉴욕에서 설립된 Bowery Farming은 거대한 공장 안에서 야채를 실내 재배하는 스타트업 기업이다. 뉴저지 주에 있는 공장에서는 LED를 이용한 수직 농법으로 양상추와 케일 등의 잎 채소를 재배하고 있다. 날씨에 좌우되지 않고 매일 24시간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 효율이 일반 농지의 100배 이상이다.
무농약 재배로, 재배 시에 사용되는 물은 통상적으로 필요한 양의 95%를 절약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다. 도시 근교의 한정된 토지에서도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항상 로컬의 신선한 야채를 제공할 수 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종자 선택에서 판매까지의 모든 프로세스를 관리ㆍ추적하기 때문에 품질의 트레이서빌리티(Traceability)도 가능하다. 축적된 데이터를 분석해 생산성을 더욱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이미 Whole Foods 등 대형 슈퍼마켓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 차세대 리더 육성
노동인구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농업 분야에서는 차세대 육성도 반드시 필요하다. 2015년에 뉴욕에서 설립된 Square Roots는 도시형 실내농업 스타트업 기업의 인큐베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자체적으로도 컨테이너를 활용해 민트와 바질 등 무농약 허브를 실내 재배하고 있다.
Square Roots는 프로세스를 통해 키워 온 수직 농법에 관한 노하우와 설비, 기술, 판매 방법을 제공해 농업 분야에서 창업을 목표로 하는 젊은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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