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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T도코모, ‘유동 인구’ 정밀도 100배로 -- 위치정보서비스의 고도화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10.2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6면
  • Writerhjtic
  • Date2019-11-02 04:52:42
  • Pageview465

NTT도코모, ‘유동 인구’ 정밀도 100배로
위치정보서비스의 고도화

-- 관광 진흥∙상권 분석용 --
통신업체들이 잇따라 위치정보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NTT도코모는 휴대폰 사용자의 거처를 통해 특정 지역의 인구를 추정하는 ‘모바일 공간통계’의 정밀도를 향상. 소프트뱅크는 센서정보를 분석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어떻게 이동했는지를 산출한다. 위치정보서비스의 용도가 외국인 관광객의 동향 분석 및 상권 조사에서 주가 예측으로 확대되면서 기업으로의 판매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 소프트뱅크, 데이터 3분 만에 파악 --
NTT도코모 자회사 도코모인사이트마케팅(도쿄)은 올해 안에 ‘모바일 공간통계’의 당일 제공 서비스를 개시한다.

휴대폰의 위치정보 등을 바탕으로 체재 인구를 추산하는 서비스로, 기존에는 분석에 2일~한달 정도 소요되었다. 데이터 처리 성능을 높여 “최단 20분 안에 분석 결과를 외부에 제공하고 싶다”라고 공간마케팅부의 스즈키(鈴木) 부부장은 말한다.

모바일 공간통계가 시작된 것은 2013년. 전국을 500평방미터 크기로 나눠 1시간 마다 체재 인구 및 그 연령층을 추산해왔다. 지금은 일본인이 가진 휴대폰 7,800만대, 외국인 방문객 900만대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어떤 속성의 사람이 어디에 모여드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기 때문에 재난 방지 계획 입안뿐만 아니라 출점(出店) 전략을 고도화하고 싶은 소매 체인점과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싶은 지자체 등에서 폭 넓게 이용되어왔다.

이 정밀도가 올해, 큰 폭으로 진화했다. 기지국뿐만 아니라 GPS와 와이파이 등의 정보도 추가해 분석함으로써 지리 해상도가 100배로 향상. 50평방미터 구역의 인구를 5분마다 추산할 수 있게 되었다. 특정 시설에서의 체류 시간뿐만 아니라 방문 전후에 어느 지점을 경유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상세한 유동 인구 데이터를 신속하게 제공해 활용 기업을 늘린다는 것이 도코모의 전략이다. 음식점 쿠폰을 절호의 타이밍에 발부해 주변 사람들을 방문하도록 하는 등이 가능하다. 수 년 안에 모바일 공간통계의 활용을 통해 수 십억엔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소프트뱅크 계열사 Agoop(도쿄)도 위치정보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무기는 약 50개의 스마트폰 앱을 통해 데이터를 취득할 수 있다는 점. 이용자로부터 사전에 허락을 얻어 GPS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가속도센서 등의 정보를 수집해 이동수단 및 속도 등도 산출한다. 3분 전의 데이터도 파악이 가능하다. 이용자가 들리는 장소 등을 분석해 그 사람이 관광객인지 현지 주민인지도 자동으로 판별한다. 지금까지 교토스마트시티추진협의회 등 100개 이상의 기업 및 단체에 데이터를 제공해왔다.

“전세계로부터 데이터를 취득해 핀포인트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Agoop의 시바야마(柴山) 사장). 10월에는 기능을 압축한 무료버전 제공을 시작했다.

KDDI도 8월, ‘au인구 동태 데이터’ 제공을 시작했다. 스마트폰의 위치정보를 통해 사람의 움직임을 분석, 상용차 등의 데이터와 조합한다. 하라다(原田) 비즈니스IoT기획부장은 “법인 고객과 함께 서비스를 구축해나가고 싶다”라고 강조한다.

높은 정밀도의 유동 인구 데이터는 다양한 비즈니스의 토대가 된다. 관광 및 소매뿐만 아니라 투자의 소재로도 활용되기 시작하고 있다.

노무라증권 출신자들이 설립한 aiQ(도쿄)는 모바일 공간통계 데이터를 독자적으로 분석해 투자펀드에 판매하고 있다. 공장 내부 등 특정 구역의 인구를 바탕으로 일본전산(日本電産)의 생산 상황을 예측하거나, 도쿄디즈니리조트의 매상을 추계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다. 야마모토(山本) CEO는 “부동산 투자신탁(REIT)의 동향도 분석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야노(矢野)경제연구소(도쿄)는 2018년도의 위치정보 비즈니스의 시장규모를 전년도 대비 24% 증가한 933억엔으로 추계하고 있다. 통신사업자 외에도 덴쓰(電通)가 2018년에 위치정보 마케팅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 미국 회사에 출자하는 등 비즈니스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경로 검색 앱을 개발하고 있는 내비타임재팬(도쿄)도 일본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동향 분석 등으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은 앞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차세대 통신규격인 ‘5G’에서는 지금보다 고밀도의 기지국을 설치할 필요가 있으며 위치파악의 정밀도가 높아질 것은 분명하다. 기계학습 등 분석기술의 발달로 인해 실시간으로 처리 가능한 정보량도 증가할 것이다. 위치정보 시장에 있어서 각 사의 진영 쟁탈전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 위치정보 및 유동 인구 데이터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NTT도코모 

기지국과의 통신데이터를 기반으로 거처를 파악하는 ‘모바일 공간통계’를 전개

소프트뱅크

 자회사인 Agoop를 통해 스마트폰 앱에서 GPS 정보를 취득해 유동 인구 데이터를 분석

KDDI 

스마트폰 사용자의 거취 및 와이파이의 접속 기록을 바탕으로 특정 구역의 인구를 파악

덴쓰(電通) 

와이파이 접속 앱을 개발하는 회사 및 미국의 위치정보 분석회사 등에 출자. 라쿠텐(樂天)과도 협업

내비타임재팬 

경로검색 앱을 통해 취득한 데이터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이동 동향을 분석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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