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oT업계의 합종연횡, 세계적 가속화 -- 누가 플랫폼을 장악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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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7.1.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1-13 11:22:00
- 조회수656
분류(奔流) IoT
IoT업계의 합종연횡, 세계적으로 가속화
누가 플랫폼을 장악할 것인가?
다양한 분야에서 이용이 확대되고 있는「IoT」. 기업 간 경쟁의 핵심이 되고 있는 것이, 센서 등이 수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 공간에서 보존, 분석하는「플랫폼(기반)」이다. 발전소나 공장, 철도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는 것을 무기로,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로닉(GE)이나 독일의 지멘스(Siemens) 등이 연이어 경쟁에 뛰어들었다. 고객 확보 경쟁은 이미 절정에 이르고 있다.
-- 도교전력의 GE 채택 --
2016년 10월. 도교전력홀딩스(TEPCO)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후쯔(富津)화력 발전소(치바 현)에서 IoT를 활용해, 발전 효율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가스 터빈(Gas Turbine) 등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취득ㆍ분석, 가스의 연소를 최적화시킨다. 이렇게 효율성이 1% 개선된다면 연간 수억엔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도입된 것은 GE의 IoT 플랫폼「프레딕스(Predix)」. 화력 터빈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실적을 살려, 세계 각국의 발전소 등으로 판로를 확장하고 있다. 이미 세계적으로 100여개 기업이 도입하였다.
GE는 IT(정보기술) 관련 기술자가 2만 명에 달하는 등, 빠른 속도로 IoT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프 이멜트(Jeff Immelt) GE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016년 12월에 열린 설명회에서「프레딕스 관련 수주가 2017년에도 최대 2016년 대비 3배 증가한 50억달러(5,750억엔)이 될 것이다」라며 뿌듯해 했다.
IoT 플랫폼은 터빈이나 공작기계 등의 하드웨어 OT(운용기술)과 IT를 결합시켜, 도입 기업의 업무 개선을 이끌어 낸다. 하드웨어의 판매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서비스의 제공을 통해 계속적인 이익을 낼 수 있다.
세계에서는 이미 200개 이상 있다고 하는 IoT 플랫폼이지만, 그 선두 주자는 IT와 OT, 두 분야의 지식을 보유한 GE나 지멘스, 히타치제작소(Hitachi)등의 대형 제조 업체이다.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유럽 기업들이지만, GE나 지멘스는 원래 하드웨어가 주체였다. 비교적 약세였던 IT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회사의 인수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IT 대기업과의 제휴를 급속히 추진하였다.
IT 대기업 입장에서도, 자사만으로는 충당할 수 없는 OT의 지식을 보완할 수 있었다. 지멘스의 로렌드 부쉬(Rolland Bush) 최고기술책임자(CTO)는「기존의 자사 시스템을 통한 포섭 경쟁과는 다르게, 무엇보다도, 사용하기 쉬운 플랫폼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었다」라며 제휴 기업을 더욱 늘려나갈 의향을 밝혔다.
-- 히타치의 추격 --
선두를 추격하고 있는 히타치는 2016년 5월에 IoT 기반「루마다(Lumada)」를 구축했다. GE나 지멘스와 달리, OT뿐만이 아니라, 오랜 기간 주력 사업 중 하나인 IT 분야에 대해서도 풍부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시스템 개발의 능력을 살려, 플랫폼의 기능이나 용도를 고정시키지 않고「필요한 기술을 점점 보충해간다」(코지마(小島) 집행전무)는 전략이다. 전력, 철도, 금융 등, 광범위한 사업 운영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국내의 핵심 공장인 오미카(Omika)사업소(이바라키현)를「실험장」으로 지정. 생산 라인에 합계 8만개의 IC태그를 부착해, 물건의 움직임이나 생산 담당자들의 작업을 분석한 결과, 주력 사업인 발전소용 제어반의 생산 기간이 180일에서 90일로 감소하였다. 이러한 실적을 고객에게 어필해, 거래를 확대해 나간다.
세계를 무대로 경쟁과 협조를 되풀이하는, 플랫폼을 둘러싼 기득권 싸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