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전 박람회 'CEATEC 2019' 개막 -- '2030년'에 실현 기대는 첨단 서비스
-
- Category미래기술,전망/첨단산업
- 기사일자 2019.10.13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6면
- Writerhjtic
- Date2019-10-22 21:05:40
- Pageview298
가전 박람회 'CEATEC 2019' 개막
'2030년'에 실현이 기대되는 첨단 서비스 소개
국내 최대 규모의 가전∙IT 박람회 ‘CEATEC 2019’가 15일 마쿠하리 멧세(지바시)에서 개막한다. 올해는 ANA홀딩스나 대형 건설회사 등 전자기기나 IT 이외의 업종의 참가가 눈에 띈다. 예전에는 가전이 주역이었지만 IoT(사물인터넷)나 인공지능(AI) 등의 출연으로 산업 구조가 변화하면서 출전 기업들의 면모도 변화하고 있다.
14일에 보도진에게 먼저 공개하고 15일부터 18일까지 일반 공개한다. 20회째인 올해는 750사 정도가 참가한다. 그 중 부품이나 가전 이외의 타업종이 20~30%를 차지한다. 회장에서는 2030년에는 실현이 기대되는 첨단 서비스를 소개한다. 거리의 상점가처럼 배치된 전시 공간은 공공∙지방에 관한 서비스가 모여있는 ‘공공∙지방 구획’, 주택 관련 서비스를 소개하는 ‘주택 구획’, 오피스나 상업 지역에서의 서비스를 소개하는 ‘오피스∙상업 구획’의 3개 구획으로 분리해 테마에 맞춘 제품이나 서비스를 전개한다.
첫 출전한 ANA홀딩스는 로봇의 시각 등을 재현할 수 있는 원격 조작 로봇 ‘아바타’를 전시한다. 미쓰비시지소는 자율 이동하는 경비 로봇이나 AI를 사용한 청소 로봇을 소개한다. LIXIL은 고령자의 배변 관리를 지원하는 화장실을 전시한다. 변의 크기를 AI로 자동 판정해 건강 상황을 일괄 관리한다고 한다. 오바야시구미나 시미즈건설, 다이세이건설 등의 대형 건설기업이나 오사카가스 등도 출전할 예정이다.
최신 기술을 활용해 사회가 어떻게 변하는가를 보다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강연 등의 이벤트도 확충한다. 강연자 등의 논의가 펼쳐지는 패널 디스커션에서는 차세대통신규격 ‘5G’나 AI, 자율주행이 테마가 된다. 5G에 대해서는 NTT도코모의 요시자와(吉沢) 사장 등 통신기업의 간부가 참가한다. 이와는 별도로 ANA홀딩스의 가타노자카(片野坂) 사장, JTB의 다가와(田川) 회장, 화낙의 이나바(稲葉) 회장 등이 기조 강연을 한다.
한편 예전의 주역이었던 전기업체에 예전만큼의 기세는 없다. 일렉트로닉스의 부활로 업적을 회복한 소니는 6년만에 출전하지만 4K 내시경이나 세포 분석 장치와 같은 의료 관련 전시가 중심이다. 파나소닉은 올해부터 단독 출전을 그만두고 복수의 회사가 무선기기를 소개하는 공간에 일부 정보기기 등을 전시할 뿐이라고 한다.
2000년에 시작된 CEATEC은 최신 가전이나 전자기기 발표회로서 각광을 받아 왔다. 07년에 출전 기업 수는 895사, 입장자 수는 20만 5,859명으로 최고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15만명 정도로 추이하고 있다. 한국의 삼성전자나 중국의 하이얼 등의 해외 기업의 공세를 받아 일본의 가전업체가 고전하면서 일본에서 CEATEC의 존재감도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
운영자 측도 이벤트 내용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이번 CEATEC에서는 작년까지 명칭에 사용했던 ‘JAPAN’을 없애고 글로벌 전시회로서 어필할 생각이다. 이번에는 미국, 인도, 러시아, 스위스, 핀란드의 파빌리온을 설치한다. IoT 등 차세대 서비스의 전시를 늘린 16년 이후에는 해외 출전자 수도 점점 회복하고 있다고 한다.
히로시마현이나 나가노현 등의 지방자치단체가 출전해 스타트업 기업과 교류하는 장도 만든다. CEATEC 실시협의회의 가노(鹿野) 프로듀서는 “국내외의 기업이나 단체가 서로 협력해 새로운 사업을 만드는 계기를 제공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패널전시가 아니라 회장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참가형 전시를 늘려 학생의 방문도 호소한다. 19년의 입장자 수는 18년 대비 약 3% 증가한 16만명을 목표하고 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