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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떨림 증상, 열로 고친다 -- 이스라엘 InSightec, 개두(開頭) 없이 초음파로
  •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7.1.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Writerhjtic
  • Date2017-01-12 16:54:57
  • Pageview681

몸 떨림 증상, 열로 고친다
이스라엘 InSightec, 개두(開頭)하지 않고 초음파 조사(照射)

이스라엘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InSightec는 이달 안에 일본에서 초음파로 몸의 떨림을 치료하는 기기인「ExAblate Neuro」를 발매한다. 고령자가 손 떨림 때문에 글씨를 쓰기 어려운 증상과 같은 흔한 증상을 대상으로, 원인이 되는 뇌 질환을 개두하지 않고 열로 치료한다. 일본에 300만 명으로 추산되는 환자의 부담을 줄인다. 1대 3억 엔이며, 대형병원에 연 3대 전후의 판매를 예상한다.

InSightec의 일본 법인이 2016년 12월,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손, 발, 목소리가 떨리는 질환일「본태성 진전(本態性振戦, essential tremor)」에 대한 치료로 승인을 취득하였다.

본태성 진전은 글씨를 쓰기 어렵고, 컵도 들기 어려워지기 때문에 생활에 지장을 초래한다. 65세 이상의 경우, 잠재 환자도 포함하여 국내에 300만 명의 환자가 있다고 추정되며, 40대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예도 있다.

ExAblate Neuro는 암 분야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초음파집속 치료기기라고 불리는 헬멧형 장치를 말한다. 헬멧 내부의 1000개 가까운 초음파 발생장치로부터 한 곳으로 초음파를 수집한다. 마치 돋보기로 빛을 모아 한 곳에 열을 집중시키는 것처럼, 40도~60도의 열을 발생시킨다.

개두하지 않고 떨림의 원인이 되는 뇌 부분을 가열하여 괴사시킬 수 있으며, 부작용도 거의 없다고 한다. 약 3시간의 치료로 떨림 증상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현재의 치료법에는 투약이나 개두 수술이 있다. 투약은 약을 계속적으로 복용해야 하고,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효과가 약해지는 경우가 있다. 수술은 몸에 큰 부담을 주며, 환자가 고령인 경우는 수술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도 많다. ExAblate Neuro에 의한 치료는 하루에서 이틀 정도 입원하면 된다.

MRI를 사용하여 떨림의 원인인 뇌 부분의 위치를 특정하면서 조사(照射)한다. 헬멧형 장치를 고정할 때에 국소마취만 하면 된다. 환자는 눈을 뜬 상태에서 치료를 받는다.

우선 40도의 저온 집속초음파를 조사하여 떨림이 일시적으로 개선이 되는지, 의사가 그 장소에서 환자에게 필기를 하게 하여 확인한다. 증상의 개선이 확인된 경우는 출력을 높여, 50도 이상의 집속초음파로 괴사시킨다.

저온 조사 단계에서 치료효과나 저림 등의 부작용 유무를 확인하면서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시상복중간핵(視床腹中間核, Ventralis intermedius, Vim)이라고 불리는 5~6mm의 부분을, 10회 정도 조사한다.

치료비는 자유진료(건강보험이나 진료보수가 적용되지 않는 진료)로 180만 엔 정도가 될 전망이다. 현재, 보험적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에서는 임상연구 등에서 8대가 이미 가동 중이다. 현재는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 제품인 MRI만 대응할 수 있지만, Yair Bauer 사장은「장기적으로는 대응하는 MRI를 확대하고 싶다」고 말한다.

유럽에서는 2012년에 승인을 얻었으며, 2016년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취득하였다. 해외에서는 20대 이상이 가동 중이며, 본태성 진전의 경우, 이미 600건의 치료 실적이 있다.

-- 암 분야에서 활용 추진 --
초음파집속 치료기기는 방사선 치료와 비교하여 피폭이 거의 없고, 몸에 미치는 부담이 작다. 암 분야에서 실용화가 추진되고 있으며, 외과수술, 방사선, 투약에 이어 제4의 치료법으로써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00년 이후, 해외에서는 자궁근종이나 유방암을 대상으로 실용화가 진행되었다. 일본에서도 자유진료나 임상연구에서 유방암 치료 등에 사용되고 있다.

GE헬스케어 재팬(도쿄, 가와카미(川上) 사장)은 2015년, InSightec가 개발한 자궁근종 치료기기를 발매하였다. 그 후, 암이 뼈로 전이한 뒤의 고통 완화 치료에서도 승인을 취득하여 실용화되었다.

기기개발은 해외 제조업체가 앞서고 있지만, 국내 업체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DENSO나 Hitachi는 도쿄여자의과대학과 암 치료에 사용하는 기기에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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