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중국 오토엑스, 로봇 택시 상용화 목표 -- 자율주행 신흥기업을 이끄는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9.1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4면
  • Writerhjtic
  • Date2019-09-20 08:49:53
  • Pageview473

Nikkei Asian Review
오토엑스, 로봇 택시 상용화 목표
자율주행 신흥기업을 이끄는 'Professor X'

자율주행 스타트업 기업 오토엑스(AutoX)의 창업자이며 CEO인 지안찌옹 짜오(肖健雄) 씨는 바다에서 30km 정도 들어간 중국 광둥성의 한 마을에서 자랐다. 그러나 너무 가난했기 때문에 18살이 될 때까지 바다에 간 적이 없었다고 한다.

지안찌옹 씨는 자동차 이동을 싸고 손쉽게 함으로써 자신은 갖지 못했던 기회를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다.

지안찌옹 씨는 2017년, 미국 잡지 ‘MIT테크놀로지리뷰’가 발표하는 ‘35세 미만 이노베이터 35인’에 선정되었다. “자율주행 차는 사치품이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33세였던 지안찌옹 씨는 자율주행 업계의 민주화를 내걸고 1년 전에 오토엑스를 막 창업했을 때였다.

창업가가 되기 전에는 미국 프린스턴 대학의 교수였다. 13~16년에는 프린스턴 컴퓨터비전&로보틱스 연구소의 초대 소장을 맡았었다. 이름을 발음하기 어려워 동료로부터 ‘Professor X’로 불리게 된 것도 이 무렵이다.

지안찌옹 씨는 미국 포드모터로부터 자율주행연구 부문의 수장 자리를 권유 받았지만 이를 거절하고, 16년 봄에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작은 집에서 오토엑스를 창업했다. “당시는 독불장군이었다”라고 회상한다.

그러나 오토엑스의 규모는 순식간에 커졌다. 자율주행 연구의 제1인자인 지안찌옹 씨 주변에는 미국 MIT나 IBM 등 인공지능(AI) 연구의 최전선에 있는 조직이나 기업의 중국인 과학자들이 모여들었다. 3년 후에는 사원 130명을 거느린 국제적인 조직으로 성장했다.

오토엑스는 6월에 캘리포니아주로부터 ‘로봇택시’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자율주행 차의 주행 시험 인가를 갖고 있는 기업은 60사 이상에 달한다. 그러나 자율주행 차로 사람을 운송하는 허가를 취득하는 것은 훨씬 어렵기 때문에 오토엑스를 포함한 4사만 허가를 취득했다.

자율주행 기술의 안전성을 측정하는 하나의 기준은 사람의 운전 개입이 필요해지는 빈도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관리국(DMV)의 데이터에 따르면, 앞에서 말한 약 60개 회사 중에서 오토엑스의 실적은 상위 10위 이내에 든다. 충돌 사고는 1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경쟁이 너무 치열하고 미국 구글 산하의 웨이모가 앞서고 있기 때문에 지안찌옹 씨는 “미국에서 바로 로봇택시를 상용화할 예정은 없다”라고 말한다. 또한 운전자도 보행자도 교통 규제를 잘 지키고, 정체도 적은 미국에서의 운전은 “너무 간단하기 때문에 주행 시험을 할 의미는 별로 없다”라고 말한다.

중국의 상황은 크게 다르다. 오토엑스가 선전시 중심부에서 실시한 주행 시험의 동영상을 보면, 자동차가 급정지하고 보행자는 신호가 없는 장소를 건너고, 바이크는 신호를 무시하고 있었다. 그래도 시험 차량은 사람의 개입 없이 모든 상황에 대처하고 있었다.

중국의 시장조사회사 마브릿지컨설팅의 창업자 마크 냇킨 씨는 “중국의 자율주행 회사는 국내의 모든 상황에서 안전 주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시간은 걸리지만 세계의 어디에서도 통용되는 강력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라고 지적한다.

오토엑스가 자율주행 차의 ‘민주화’를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는 비용 억제가 관건이다. 오토엑스는 적외선 센서를 대상물에 조사해서 거리를 측정하는 LiDAR 등 고가의 센서가 아니라 카메라를 사용해 주변 물체를 감지한다. 또한 차량을 자사에서 제조하지 않고 자율주행 기술을 다른 자동차업체에 판매하는 사업 모델을 채용하고 있다.

오토엑스는 4월, 중국의 자동차기업 둥펑자동차 등으로부터 1천만 달러 이상을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상하이자동차나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도 출자를 받고 있다. 오토엑스의 상장은 3~4년 정도 후가 될 전망이다.

현재 홍콩에 거점을 두고 있는 오토엑스는 7월에 20년말까지 유럽에서 로봇택시를 상용화하기 위해 스웨덴의 전기자동차(EV) 업체 NEVS와 제휴를 맺었다. 일본에서의 서비스 전개도 시야에 넣고 있다.

 -- 끝 --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