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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자율주행 실험 확산 -- 교통 환경 양호해 실험 ‘최적지’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9.11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4면
  • Writerhjtic
  • Date2019-09-18 19:51:44
  • Pageview384

싱가포르, 자율주행 실험 확산
교통 환경 양호해 실험 ‘최적지’

싱가포르에서 자율주행 실증 실험이 확산되었다. 대학 내에서 실험에 이어 8월에는 정부 계 방위기기 기업 싱가포르 테크놀로지스 엔지니어링(ST 엔지니어링)이 관광지에서 고객을 태우는 시험 운행을 시작했다. 도로 및 신호가 정비되고 IT 산업도 많은 싱가포르는 자율주행의 실험에 적합하다. 자율주행 관련 산업을 육성해 공공교통기관에도 채용하고 싶은 정부의 의도가 있는 것 같다.

8월 26일에 해변, 수족관 등이 있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관광지 센토사 섬에서 자율주행의 실험이 시작되었다. 사용하는 것은 20명 전후가 탈 수 있는 소형 버스 4대로 공도도 달린다. 운전석에 사람은 타고 있지만 긴급 시 이외에는 조작하지 않는다. 승객이 의아한 표정으로 운전석을 들여다보면 운전자는 두 손을 들어올려 익살을 떨었다. 센서와 카메라로 자동차, 자전거, 사람을 인식해 위험을 회피한다. 골프장, 역 등 정해진 경로를 주행한다.

심장부 시스템을 개발한 것은 ST 엔지니어링이다. ST 엔지니어링은 군용 드론 등으로 기른 자율주행 기기 기술을 가지고 그것을 민생용에 응용했다. 자율주행의 약점이라 여겨지는 비 속에서의 운행도 가능하게 하는 등 선진 기술로 주목받는다. 고속 버스 회사 윌러, 미쓰이물산 계열의 카클럽이라는 일본 기업과도 제휴를 맺었다. 자동차는 중국 최대의 전기차 제조사 BYD 제품을 사용한다. 실험은 3개월 실시하고 과제를 검증한 뒤 상용화한다.

싱가포르에서는 7월 말 싱가포르 국립대학에서도 자율주행 실험이 막 시작된 참이다. 프랑스 스타트업 이지마일이 제조한 12인 승 자율주행 셔틀 버스를 사용해 대학 내를 달린다. 운행을 담당하는 컴포트델그로의 사장은 “자율주행 자동차에 승객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실험으로 검증하고 싶다.”고 말했다.

난양공과대학에서는 스웨덴의 볼보가 연 내에 자율주행 실험을 시작한다. 이 대학은 국가 지원으로 자율주행 기술의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자동차 전용의 테스트 코스가 있다. 80인승 대형 버스를 사용한다. 이 코스에서 실험 후 대학 주변의 공도에서 실험을 검토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자율주행 실험이 잇따르는 배경에는 도로, 신호, 통신이라는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고 교통 규제를 잘 지킨다는 점이 있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는 정체가 심하고 오토바이, 자전거도 많은 데다가 교통 규제를 지키지 않는 사람도 많다. 돌발적인 사태에 어떻게 대처하는 지가 자율주행의 난제 중 하나이므로 그것이 적은 싱가포르는 실험의 최적지라고도 할 수 있다. 좁은 국토에 자동차를 늘리고 싶지 않은 정부는 자율주행 자동차로 공공교통을 강화하고 싶은 의도가 있어 지원 정책도 후할 가능성이 크다.

IT화가 진행되어 관련 산업이 모이는 점도 크다. 세계 경제 포럼에서 발표된 ‘세계 정보 기술 레포트 2016’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ICT화가 진행되고 있다. KPMG에 따르면 자율주행 자동차의 도입 준비 태세의 2019년 조사에서 싱가포르는 세계 25개국 중 네덜란드 다음인 2위였다.

동남아시아 배차 앱 최대 기업인 싱가포르의 그랩도 당연히 지리적 유리함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그랩은 자율주행용 시스템을 개발하는 미국 벤처기업 누토노미와 연계해 싱가포르에서 실증 실험을 실시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인건비가 높은 점도 있어 지금까지 자동차 관련 산업은 별로 없었다. 통신, 전자기술 등을 이용하는 차세대 자동차 관련 산업은 “싱가포르에서 육성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정부 고관) 자동차 관련에서는 영국 가전 대기업 다이슨도 2020년을 기준으로 전기차(EV) 공장을 준공할 계획이다. 다이슨은 2017년에 연구 개발 센터를 싱가포르에 개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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