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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업체 2강, '무인’ 경쟁 -- 캐터필라와 고마쓰, 노동력 부족 해소 지원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7.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Writerhjtic
  • Date2019-07-16 21:39:43
  • Pageview487

건설기계업체 2강, '무인’ 경쟁
미국 캐터필라와 고마쓰, 노동력 부족 해소를 지원

세계의 건설기계업체 2강이 ‘무인 건설기계’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국 캐터필라(Caterpillar)는 5일, 무인가동형 유압셔블을 공개하였다. 고마쓰도 2019년 중에 인공지능(AI)으로 자율 가동하는 건설기계의 실증을 시작한다. 건설기계에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기술혁신의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 중국 업체도 대두하는 가운데 무인건설기계의 개발 경쟁은 차세대 건설기계 시장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다.

-- 미국 캐터필라, 유압셔블 공개 --
건설기계의 디지털화는 불가역이다. 이 분야의 이노베이션을 가속한다”. 5일, 미에현 도인초에서 무인 건설기계를 공개한 캐터필라 일본법인의 Harry Kobrak 운영책임자는 강조하였다. 신형 건설기계는 다이세이건설과 공동 개발하였다. 센서로 덤프트럭과의 거리를 파악하면서 흙을 싣는다. 건설현장에서의 실증 등을 거쳐 21년 이후의 실용화를 목표한다.

20년에는 캐터필라의 첫 무인 건설기계인 도로정비용 기계 ‘Compactor’를 발매한다. 앞으로 이미지인식기술이나 AI의 활용도 추진하여 무인 건설기계의 라인업을 확장한다. 캐터필라의 프레드 리오 프로덕트매니저는 “건설현장의 95%의 작업은 자동화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세계에 앞서 무인 건설기계를 투입하여 프로그래밍 방법이나 통신규격 등에서 세계 표준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다.

무인 건설기계의 개발 경쟁이 시작된 배경에는, 세계적인 건설현장의 노동력 부족 문제가 있다. 건설현장은 공장과 비교해 자동화가 늦다.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노동력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기계로 대체하는 것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이민 유입이 제한되면서 노동자 부족이 문제가 되고 있다. 중국도 인건비가 오르고 있는데다 노동 강도가 센 직종에는 사람이 잘 모이지 않는다.

-- 고마쓰, 드론과 연계 --
라이벌 기업인 고마쓰도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AI를 활용한 무인셔블은 주위의 상황을 이미지로 인식하여 토사를 싣거나 진행∙정지를 스스로 생각해 판단한다. 21년의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건설기계의 기술 진화와 함께 “드론으로 건설현장을 공중 촬영하는 측량 등을 조합하여 건설현장의 스마트화도 가속한다”(고마쓰 스마트컨스트럭션추진본부 시케(四家) 본부장).

고마쓰는 디지털기술의 활용에서 앞서 왔다. 99년에 GPS 등을 사용해 건설기계의 가동 상황을 원격 감시할 수 있는 ‘KOMTRAX’를 자사 건설기계에 탑재하였다. 이 시스템을 부품 고장 감지에 활용함으로써 효율적인 메인터넌스를 실시하였다.

고마쓰의 ‘멈추지 않는 건설기계’는 고장에 따르는 가동 로스를 최소화하고 있어 세계의 건설현장에서 애용되고 있다. 지금은 고마쓰 매출의 20% 이상은 KOMTRAX를 활용한 메인터넌스 서비스가 차지한다. 고마쓰는 올 4월에 발표한 21년까지의 중기경영계획에서 IoT(사물인터넷) 활용을 핵심으로 삼았다.

최근의 세계의 건설기계 판매는 신흥국 시장이 견인하며 고성장이 이어가고 있지만 그림자도 보인다. 영국의 시장조사회사인 Off-Highway Research에 따르면, 19년의 세계의 건설기계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111만대가 될 전망이다. 중국, 인도 등의 신흥국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23년 무렵까지는 답보하거나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그 가운데 캐터필라와 고마쓰의 경쟁은 더울 치열해지고 있다. 영국 KHL그룹에 따르면, 18년의 세계의 건설기계 시장의 점유율은 1위 캐터필라가 17년 대비 3.8포인트 감소한 12.6%로, 17년과 같은 수준의 11.9%를 기록한 고마쓰와의 차이는 줄어들었다. 중국에서 점유율이 높은 캐터필라가 중국 경기 둔화의 영향을 받은 것이 크게 작용했다.

캐터필라의 영업이익률은 15.2%, 고마쓰도 14.6%로 제조업에서는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 그러나 성장이 둔화되고 중국이 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는 가운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건설기계의 단품 판매가 아니라 서비스가 중요하다. 개발하는 무인 건설기계와 디지털서비스를 조합하여 건설현장의 효율화를 얼마나 지원할 수 있을까? 하드와 함께 소프트의 개발력이 차세대 패권 경쟁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

● 건설기계 세계 2강의 비교

 

고마쓰

캐터필라(미)

매출액

2조 7,252억엔

약 5조 9,000억엔

순이익

2,564억엔

약 6,600억엔

세계 점유율

2위(11.9%)

1위(12.6%)

디지털기술 개발

NTT도코모와 고정밀도 건설기계 위치정보파악 시스템을 개발. 불도저의 원격 조작 실증도

20년에 도로정비용 기계에서 무인 타입 사용화. 건설기계에 AI 활용도 가속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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