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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의 디지털 흐름 -- 블록체인, 스마트 디바이스, 엣지컴퓨팅, VR ...
  •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6.12.2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7-01-04 12:42:36
  • 조회수692

2017년의 디지털 흐름을 읽다

2017년, 급속한 변화가 계속되는 디지털 기술의 세계에서는, 어떤 기술과 서비스가 주목 받을 것인가? 일본경제신문사에서 일렉트로닉스, 정보, 통신, 인터넷 분야를 취재하는 기자 6인에게, 내년에 트렌드가 될 것 같은「2017년의 디지털 키워드」에 관한 해설을 부탁했다.

● 블록체인

금융 밖에서도 -- 유통이나 의료에 응용

가상 통화의 기반 기술인「블록체인(Blockchain)」은, 지금까지 금융과 IT(정보기술)를 융합한「핀텍(Fintech)」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아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유통이나 제조, 의료 등, 핀텍 이외의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될 전망이다.

블록체인은 인터넷 상에서 복수의 컴퓨터를 통해 데이터를 공유, 서로를 감시한다. 이 때문에 데이터 조작이 사실상 불가능 할 뿐만 아니라, 고가의 관리서버가 필요 없어 짐에 따라, 시스템 비용을 10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다.

블록체인을 데이터 기록 시스템으로 이용한다면, 데이터 조작이 허용되지 않는 폭넓은 용도로 이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통의 이력 데이터나 제조업의 검증 데이터, 의료의 임상 실험 데이터 등의 기록으로 적합하다.

이미 실증실험도 시작되었다. 시스템개발의 세존정보시스템(Saison Information System) 등 3사는 12월, 블록체인으로 정보를 기록하는 택배함(Delivery locker) 시스템을 개발해 실증 실험에 성공하였다. 「누가 언제 택배함을 개폐해, 무엇을 수령했는가」등의 정보를 반영구적으로 증명할 수 있다고 한다.

스마트 디바이스
소형화와 IoT로 탄력 받다

스마트 디바이스(Smart Device)란 PC와 같이 다양한 처리를 실현할 수 있는 기능과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기능을 갖춘 기기를 뜻한다. 지금까지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다기능 휴대단말기)가 그 대표적인 예였다. 앞으로는 스마트 디바이스의 후보가 늘어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스마트폰 등장 이후의 부품이나 네트워크 환경의 진화와 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되는「IoT」의 보급이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전자 부품의 소형화나 고성능화가 추진되었다. 또한, 클라우드 시스템 활용이 간편해져 복잡한 처리를 맡길 수 있게 되었다. 웨어러블 단말기 등의 소형 단말기까지도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다양한 처리를 실현할 수 있다.

네트워크로의 연결을 전제로 한 IoT기기도 스마트 디바이스 후보이다. 각 기기의 기능이 한정되어 있어도, 기기 간에 네트워크를 통한 연계가 가능하다면 다양한 처리가 실현될 수 있다. 에어컨에 말을 걸면 TV에 필요한 정보가 표시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지금까지 스마트폰에 집약되어온 기능이 IoT기기로 분산되어 가고 있다.

플렉시블
스마트폰에 탑재

휘거나 구부리거나, 피부에 붙이거나 달 수 있는「플렉시블 기술」에 이목이 집중 되고 있다. 디스플레이나 센서 등의 개별적인 기술 개발은 연구 레벨에서 추진되어 왔다. 내구성과 생산 품질을 높여, 생활 속 제품에 탑재되는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스마트폰으로의 응용이다. 각 제조사들은 유기EL 등을 이용해「휘어지는 화면」을 구비한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성능의 안정성 등의 과제도 있지만, 사용의 편리함이나 디자인을 통해 스마트폰의 새로운 발전을 초래하고 있다.

 

플렉시블한 센서도 기술의 축적이 진행되고 있다. 「디지털 기술=딱딱하다」라는 제약에서 자유로워져, 헬스케어나 공장의 효율화 등에서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유용한 정보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고속 연산이나 기억을 관리하는 반도체 칩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 칩 자체를 얇은 형태로 만들거나 배선용의 도전(導電) 재료를 개발하는 등, 플렉시블 기술과 반도체 칩을 접합한 기술도 꼭 필요하다.

반도체 제조 장치나 소재 분야에서 일본은 지금도 세계를 리드하고 있어, 새로운 영역에서 이뤄내야 할 소임이 크다.

엣지 컴퓨팅
분석 데이터와 연계, 동영상 활용으로 선행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라고 불리는 분석 방법도 주목할 만하다. 대량의 데이터를 클라우드 상의 서버 등에 모아 분석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가 발생한 장소 별로 분석하여, 분석을 끝낸 데이터에 연결시켜 세상의 동향을 파악하는 방법이다.

5월에 코니카 미놀타(KONICA MINOLTA)가 인수한 모보틱스(Mobotix)는 감시카메라 제조사이다. 카메라는 높은 해상도로, 동영상은 4K가 보급된다. 이 대용량 정보를 인터넷을 경유해 24시간 수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모보틱스의 카메라는 점포에서 고객의 동향, 공장의 동선 등을 그 자리에서 분석한다. 분석용 컴퓨터는 다양한 장소에 있는 컴퓨터와의 연계가 가능하다.

캐논(Canon)은 시내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소매치기 등, 보통 때와 다른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범인을 자동 추격하는 시스템을 미국 lBM 등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 동영상 외에도, 데이터 용량이 큰 업계에서 2017년 이후의 중요한 기술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퍼스널 어시스턴트
사람과의 접점, 다채로운 단말기에서 찾다

인간의 생활을 보조하는「퍼스널 어시스턴트(Personal assistant)」기능을 구비한 단말기나 서비스도 2017년에는 확대될 전망이다. 이미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는 미국 애플사의「Siri」가 유명하다.

날씨 등 알고 싶은 것을 스마트폰에게 물어보면, 인공지능(AI)을 통해 처리해, 순식간에 정보를 답해준다.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IoT」와 인간과의 접점으로서도 주목된다.

스마트폰 외에도 퍼스널 어시스턴스를 구비한 단말기가 등장하고 있다. 곧 일본에 상륙한다고 전해지는 미국 아마존닷컴의「에코(Echo)」외에도, 샤프(Sharp)도 2016년 가을의 가전 전시회「씨텍(CEATEC)」에서 로봇「홈 어시스턴스(Home Assistant)」를 발표했다.

음성 인식 기능을 가진 단말기가 보급된다면, 리모콘이나 스마트폰 없이도 가전 제품의 조작이 가능해진다. 가족의 행동 데이터가 축적되어, 미리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주는 등「똑똑한 가전」이 본격적으로 활약하는 시대도 멀지 않을 전망이다.

● VR 쇼핑
가상 공간에서 쇼핑・대화

가상 현실(VR) 단말기인「플레이스테이션(PS) VR」이 등장하는 등, VR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2017년은 VR을 쇼핑에 응용하는 시도가 늘어날 전망이다. 상품을 여러 각도를 통해 살펴 보거나, 가상 공간에서 친구와 이야기하면서 쇼핑할 수 있다. VR을 이용해 상품을 단지 보여주는 것만 것 아닌, 체험을 통해 판매를 확대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IT(정보기술) 벤처기업인 가부키(Kabuki)(도교)는 VR을 활용한 인터넷 쇼핑 앱을 2016년 8월에 시작했다. 스마트폰을 끼워 넣는 고글형 VR 단말기를 사용한다.

예를 들어, 패션쇼에서 선보인 의류를 고른다면, 쇼의 모습을 패션쇼 현장에 있는 듯한 감각으로 볼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착용해 걸어보고 난 뒤, 구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앱 상에서 페이스북이나 LINE 등을 선택해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상대도 같은 공간으로 간단히 접속해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대화도 가능하다.

VR 콘텐츠를 간단히 작성할 수 있는 편집 소프트나, 촬영 기술 보급의 시작으로 VR을 통해 체험을 즐기는「체험 소비」의 다양한 연출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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