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론 배송 서비스, 미국에서 잇따라 계획 -- 우버, 맥도날드 제품 드론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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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7.4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4면
- Writerhjtic
- Date2019-07-14 21:05:20
- Pageview368
드론 배송 서비스, 미국에서 잇따라 계획
우버, 드론으로 맥도날드 제품 배달
미국에서 드론 배송서비스 계획이 잇따르고 있다. 우버테크놀로지는 음식 배달, 아마존닷컴은 인터넷 쇼핑 상품 배달에 각각 드론을 활용하는 계획을 표명했다. 미국 운수 당국도 지금까지 활용이 추진되지 못했던 저공역(低空域) 규제 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등 ‘라스트 원 마일’의 물류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23년에 ‘하늘을 나는 택시’를 상용화하는 구상을 내놓는 등 도시 상공 활용에 적극적인 우버. 6월 중순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항공기술개발자 이벤트에서 우버는 음식배달서비스 ‘우버이츠(Uber Eats)’의 배달 프로세스 일부에 드론을 이용하는 실증 실험 계획을 밝혔다.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에서 실증 실험을 시작. 올 여름부터 맥도날드 등과 협력해 실제 음식배달서비스에 드론을 이용할 방침이다. 점포 주차장에서 음식을 실은 드론이 소비자의 자택까지 비행, 그 앞에서 기다리는 배달원이 음식을 받아 직접 음식을 전해주는 프로세스를 상정하고 있다.
우버가 2015년에 시작한 음식배달서비스 ‘우버이츠’는 현재, 자동차나 자전거에 탄 배달원이 레스토랑에서 소비자의 자택까지 음식을 배달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 버튼을 누른 후 요리가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은 평균 30분이지만, 우버는 드론을 이용해 8~10분까지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도심부의 고층 맨션 등에서는 착륙 스페이스 확보가 어려운 점도 예상되지만, 개발을 담당하는 피셔 씨는 “드론으로 고객에게 직접 전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한다. 우버는 드론 활용 목적을 배달 시간 단축에 한정시키고 있어 앞으로 배달원이 타는 자동차 지붕을 드론의 이∙착륙 스페이스로써 활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 아마존도 30분 배송 계획 --
아마존도 6월 상순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자사의 인공지능(AI) 및 로봇 기술 관련 이벤트에서 수개월 안에 드론을 이용한 배송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주문으로부터 30분 안에 소비자 자택 정원 등에 설치된 전용 장소까지 드론이 자율비행으로 상품을 배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벤트에서는 배달용으로 개발된 전용 드론의 디자인도 공표되었다. 강풍에도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는 제어 방식을 채택해 AI로 전선 등을 피하는 기능도 도입되었다. 약 2kg 이하의 상품을 싣고 최대 약 24km의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고 한다.
IT기업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드론 배송 개발에 주력하기 시작한 것은 2013년경이지만 최근에 들어 상용화 구상이 잇따르고 있는 배경에는 미국 트럼프 정권의 규제 완화 움직임이 크다. 미국 교통부은 2018년에 전국 지자체가 드론사업자와 협력해 서비스 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작, 지금까지 약 10개의 지자체 제안이 채택되었다. 우버의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실증 실험도 이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4월에는 미국 알파벳 산하의 윙(WING)이 처음으로 미국 연방항공국(FAA)에서 드론 배송에 필요한 항공회사로서의 인증을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버지니아 주에서 수 개월 이내에 소포의 드론배송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우버와 아마존도 본격적인 상용서비스 개시를 위한 인증 취득 교섭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안전성과 사생활보호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지만 미국에서는 상공 물류 혁명도 IT기업들이 주도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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