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스피커, 한 집에 여러 대 -- 아마존재팬, 다른 방에 연락 가능 기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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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9.6.2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Writerhjtic
- Date2019-07-05 23:22:40
- Pageview320
AI 스피커, 한 집에 여러 대
아마존재팬, 다른 방에 연락 가능 기능 추가
아마존재팬(도쿄)은 한 집에서 복수의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보유하는 수요를 개척한다. AI스피커나 스마트폰을 통해 가정 내에 설치한 복수의 스피커에 동시에 연락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였다. 화면이 달린 소형에 저가의 기종을 국내에서 판매하기 시작하였다. 단일 스피커에서는 불가능했던 새로운 용도를 제안하여 이용자 층을 확대할 목적이다.
아마존재팬은 하나의 단말에 말을 건넨 음성을, 다른 단말에서 재생할 수 있는 ‘아나운스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하였다. 예를 들면, “’밥이 다 됐습니다’라고 말해줘”라고 말을 걸면, 같은 ID가 등록된 다른 스피커에서 ‘밥이 다 됐습니다’라고 재생된다. 엄마가 부엌에서 저녁 준비를 하고 있을 때, 스피커에 말을 걸어서 다른 방에 있는 가족을 부르는 등의 용도를 상정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여 집 밖에서 이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앱을 열어서 메시지를 문자로 보내거나 마이크 기능을 사용해 마이크에 대고 말을 하면 집에 설치한 스피커가 음성을 재생한다. 외출한 곳에서 “지금 집에 갑니다”라고 집에 있는 가족에게 연락을 하는 등의 용도가 가능하다.
아마존재팬은 AI스피커 앱에 외부 개발자가 과금할 수 있는 시스템을 6월부터 도입하였다. 외부 개발자를 끌어들임으로써 스피커 복수 대를 이용하는 앱을 확충시키고 싶은 생각이다.
그러나 스피커를 복수 대 구입하는 것은 금전적인 부담이 크다. 국내에서 판매하는 화면 달린 기종은 18년 6월에 발매한 둥근 화면이 달린 소형 기종 ‘Echo Spot’ 가격이 1만 4,980엔, 18년 9월에 발표한 10.1인치 화면을 탑재한 ‘Echo Show’는 2만 7,980엔이었다.
26일부터 출하를 시작한 화면 달린 신기종 ‘Echo Show5’는 9,980엔으로 기존 기종과 비교해 가격을 낮췄다. “복수 대를 구입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격이다”(신기술개발본부의 야나기다(柳田) 본부장).
Echo Show5의 단말 화면은 5.5인치로 큰 사이즈의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다. 오오키(大木) 지역총괄부장은 “미국과 비교해 집이 작은 일본에서도 설치 장소가 자유롭다”라고 설명한다. 침실이나 주방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다.
덴쓰디지털(도쿄)이 18년 12월에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AI스피커의 국내 보급률은 5.9%에 불과하다. 음악청취나 일기예보 확인 등 이용 용도가 한정되어 있다는 점이 배경에 있다. 덴쓰디지털은 “생활 속에서 편리하다고 느낄 수 있는 기능을 확충하는 것이 보급이 열쇠가 될 것이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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