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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의 신소재 -- 도레이∙데이진, 항공 부품 비용을 절반으로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9.6.17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6-23 21:18:33
  • 조회수407

탄소섬유의 신소재
도레이∙데이진, 항공 부품 비용을 절반으로

도레이(東レ)와 데이진(帝人)은 경량성이 우수한 탄소섬유로서 항공기용 신소재를 잇따라 투입한다. 양산 및 가공이 쉽고 향후 부품의 생산 비용이 최대 절반 정도로 절감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2021년경부터 기존 항공기 기종으로의 공급을 늘리고 2025년경에는 본격적인 차세대 기종으로의 채택을 목표로 한다. 일본 기업들의 기술 혁신이 연비 성능 등에 우수한 항공기 보급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17일에 시작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항공∙우주산업 전시회인 파리국제항공쇼에서 신제품을 각각 선보였다.

탄소섬유는 철에 비해 4분의 1로 가볍고 10배 이상의 강도가 있는 소재이다. 도레이와 데이진, 미쓰비시케미컬 등 일본 3사가 세계시장점유율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주목도가 높다. 주로 수지와 결합시킨 복합재로서 항공부품 제조사 등에 공급되고 있다.

도레이는 열을 가하면 단단해지는 ‘열경화성(熱硬化性)’이라고 불리는 복합재가 주력이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것은 수지의 배합 비율 등을 연구해 생산 기간을 20~30% 단축할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제품은 미국 보잉의 여객기 ‘787’의 주익(主翼)과 동체에 채택되었지만 생산에 시간이 걸려 월 생산 10기 분 정도밖에는 만들지 못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 밖에도 열이 가해지면 부드러워져 부품으로 가공하기 쉬운 ‘열가변성’이라고 하는 복합재 개발에도 주력. 네덜란드의 소재 제조사를 인수해 대량 공급이 가능한 체제를 정비했다.

데이진도 열경화성에 대한 양산성을 높인 제품을 개발, 유럽의 항공사에 2020년부터 공급. 열가변성 제품도 보잉의 차세대 기종에 2021년까지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항공 관련의 탄소섬유 시장에서 2030년에 현재의 3배인 약 1,000억엔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련의 신제품이 보급된다면 항공 부품의 생산 비용은 큰 폭으로 낮아질 수 있을 것이다. 탄소섬유는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의 중∙대형 항공기에서의 이용이 주류였다. 이번 신제품 투입을 통해 소형기와 비즈니스 제트로도 시장이 확대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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