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시오, 의료용 디지털카메라 사업 육성 -- 기존 기술 전용, 우선 피부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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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6.1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Writerhjtic
- Date2019-06-19 14:05:33
- Pageview376
카시오, 의료용 디지털카메라 사업 육성
기존 기술 전용(轉用), 우선 피부과용 발매
카시오계산기가 의료용 디지털카메라 사업에 참여했다. 피부암 진단에 이용되는 피부과용 카메라를 5월에 발매했다. 앞으로 산부인과용을 시작으로 4~5년 이내에 치과∙구강외과, 내과∙소아과용으로 새로운 기종을 순차적으로 투입해나갈 계획이다. 카시오는 2018년 3월기에 채산성 악화를 이유로 일반용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생산을 종료, 사업에서 철수했지만 기술 전용(轉用)을 통해 신규 분야의 육성을 서두르고 있다.
피부과용 디지털카메라는 피부암 가능성이 있는 부위를 접사(接寫)해 병변을 보기 쉽도록 영상처리를 한 후 의사에게 제공하는데 이용된다. 카시오는 이전 디지털 사업에서 키워온 렌즈설계기술과 영상처리기술을 활용했다.
지금까지 피부과에서는 이를 위해 대형 의료용 촬영 설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환부와 환부 주위를 포함한 넓은 범위를 촬영하는 경우 등에는 복수의 디지털카메라를 나눠 사용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카시오계산기의 신제품은 피부과용으로 특화된 다양한 촬영 모드를 가지고 있다. 1대만으로 접사부터 넓은 범위의 촬영까지 커버할 수 있다. 또한 작고 가벼워 진찰실 등에서도 돌려가며 사용할 수 있다.
카시오는 제2탄으로 자궁경부암 진단에 이용할 수 있는 산부인과용 디지털카메라의 시작품을 개발했다. 실제로 이용하는 의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사양을 개선, 1년 이내의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치주염과 설(혀)암 진단에 이용할 수 있는 치과∙구강외과용 외에도 진찰 기록 및 방문진료에 도움이 되는 내과∙소아과용 등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디지털카메라 개발에는 통상적으로 수 억엔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 카시오의 의료용 디지털카메라는 기반이 되는 부품이 일반 디지털카메라와 같다. 각 진찰과의 용도에 따라 렌즈와 라이트 등의 사양을 바꾸면 되기 때문에 개발비를 낮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발 속도도 높일 수 있다.
카시오는 향후 계획으로서 의료 분야 외에도 스킨케어 분야에서 피부 상태를 확인하거나, 건축∙공업 분야에서 소재의 균열 및 노후화를 조사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 추진도 상정하고 있다.
카시오는 신규사업 육성을 과제로 내걸고 있다. 지금까지는 고성능 손목시계 ‘G쇼크(G-SHOCK)’와 계산기, 키보드 등 소비자용 제품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카시오의 아이오(檻尾) 사장은 “하나의 제품에 이용된 기술을 다른 분야의 제품에도 적극적으로 전용해나가겠다”라는 방침을 밝히는 등, 복수의 기술을 조합해 새로운 업종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5월에는 스포츠용품 업체 아식스와 제휴해 ‘G쇼크’로 운동 데이터를 수집하는 러너용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 타사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카시오의 올 3월기 연결 매출은 전기 대비 5% 감소된 2,982억엔. G쇼크와 디지털카메라의 판매 호조로 피크였던 2018년 3월기에 비해 절반 정도로 축소되었다.
▶ 새로운 분야 육성을 서두르는 카시오
분야 |
내용 |
의료 |
디지털카메라 기술을 활용한 의료용 카메라 사업 확대 |
스포츠∙건강 |
‘G쇼크’를 활용한 러너용 서비스에서 아식스와 제휴 |
미용 |
디지털기술을 이용한 피부 진단 및 메이크업 체험에서 화장품 제조사와의 제휴 계획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