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율주행, 도시계획도 리뉴얼 -- 완전자율주행(레벨5) 실현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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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6.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6면
- Writerhjtic
- Date2019-06-12 21:32:23
- Pageview304
자율주행, 도시계획도 리뉴얼
완전자율주행(레벨5) 실현은 미래
도요타자동차 자회사 TRI-AD의 제임스 커프너 CEO
일본경제신문사는 3일 도요타자동차 자회사로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Toyota Research Institute-Advanced Development(TRI-AD)의 James Kuffner CEO를 초청, 닛케이산업신문 프리미엄 세미나 ‘도요타의 자율주행 기술이 바꾸는 미래’를 개최하였다. 커프너 씨는 “자율주행은 도시계획도 리뉴얼한다”라고 강조하였다.
Q: 왜 자율주행에 이렇게나 많은 주목이 집중되는가?
A: 2개의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AI(인공지능)와 심층학습 기술이 발달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많은 기업이 자율주행 운전기술을 사용한 차세대 이동서비스 ‘MaaS’(Mobility as a Service)의 가능성을 알아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Q: 미국 웨이모 등과 비교했을 때의 TRI-AD의 강점이나 특징은 무엇인가?
A: 도요타는 연 1천만 대의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어 데이터 수집이 쉽다는 점이다. 데이터는 테크놀로지의 진척으로도 이어진다. 자율주행에는 뛰어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도요타는 80년 이상에 걸친 자동차 제조로 하드웨어 면에서 뛰어나다. TRI-AD는 좋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수 있다. 저비용으로 경쟁력도 갖추고 있고 신뢰성을 겸비한 브랜드도 강점이다.
특징은 자율주행에 관한 2개의 어프로치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첫 번째는 완전자율주행에서 CPU(중앙연산처리장치)가 사람 대신에 운전하는 ‘쇼퍼’다. 이는 MaaS용에도 사용할 수 있고 일반 고객이 구입하는 차량에도 사용할 수 있다. 두 번째가 운전지원기술인 ‘가디언’이다. 가디언에는 운전자가 필요하지만 (각종 센서 등으로 운전자나 주위 상황을 관찰하여) 운전자와 주위 차량, 보행자를 보호한다.
Q: 왜 덴소나 아이신정기와 공동 개발하는가?
A: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은 부품과 함께 추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메라와 전자제어유닛(ECU)에 높은 수준의 알고리즘을 조합하기 위해서는 얼굴과 얼굴을 맞대는 직접 커뮤니케이션이 요구된다. 개발 속도도 향상된다.
7월에는 많은 IT기업의 본사가 있는 도쿄 니혼바시(日本橋)에 새로운 사무실을 연다. 우수한 인재와 신규 졸업자가 많이 배출되는 도시에 당초 예상보다도 큰 규모의 사무실을 열게 되었다. 사람들의 교통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니혼바시에서, (프로토타입에서 상용화로 진행되는 단계인) ‘죽음의 계곡’을 건널 수 있는 다리를 만들고 싶다.
Q: 개발에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A: (카메라나 센서로) 주위 상황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 장래를 예측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점이다. 주위 운전자나 보행자가 어떻게 움직일까를 예측하는 ‘모션 플래닝’은 어렵다. 예를 들면 베트남과 도쿄, 런던에서의 사람들의 행동은 다르다. 다양성이 있는 현실을 조정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진다.
또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버그에서 자유롭게 만드는 것도 과제다. 소프트웨어의 부하 테스트나 정확성 검증도 어렵다. 기계학습을 사용한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 노력의 90%는 버그프리에 사용하고 있다.
Q: 개발에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A: 많은 사람이 데이터가 새로운 원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대량의 단일 데이터는 좋은 것이 아니다.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가 요구된다. 그리고 기후나 지형, 도로상황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시뮬레이션과 검증이 필요하다. 심층학습을 바탕으로 3D모델로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면 수십억 마일의 테스트가 가능해진다.
Q: 자율주행은 언제 상업적으로 보급되는가?
A: 사람이 운전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 레벨5의 자율주행 실현은 미래의 이야기다. 그러나 특정 장소 등 조건부로 운전자 없이 주행하는 레벨4는 이미 있다. 2020년에 투입되는 자율주행 차는 핸들 조작이나 가속, 감속과 같은 조작을 지원하는 레벨2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OTA(Over The Air)에 의한 업데이트도 생각하고 있다.
또한 (공공버스 등으로서 사용되며 주행 루트가 한정적인) MaaS차량과 일반 고객이 구입하는 (어디든 갈 수 있는) 차량은 분리하여 생각해야 한다. 많은 기업이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자율주행 차량은 대부분 MaaS용이나 레벨4다.
Q: 자율주행은 무엇을 초래하는가?
A: 운전자가 없는 도시가 가능해지면 주차장을 교외로 이동하는 등 도시계획을 리뉴얼할 수 있다. TRI-AD는 도쿄역에서 약 10분 떨어진 니혼바시에 새로운 사무실을 열고, IT 거인과 경쟁할 수 있는 최신기술을 창출한다. 교통 정체나 공기오염을 줄여 도시를 중심으로 소음과 오염을 신경 쓰지 않고 이동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 나간다.
● 타업종과의 협력 가속
‘현실 세계’에의 채용이 열쇠
제임스 커프너 씨는 2009년부터 16년까지 미국 구글에서 자율주행 차 개발팀의 창설멤버이기도 하다. 16년에 도요타자동차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만든 AI연구 자회사 Toyota Research Institute(TRI)로 옮겼고, 18년부터 TRI-AD 사장을 맡고 있다.
도요타는 자전주의(自前主義, 개발부터 생산까지 자체적으로 수행)가 강했지만 자율주행에서는 타업종의 지식을 적극적으로 채용한 개발 체제를 만들었다. TRI-AD는 도쿄 사무실에서 400명 정도가 일하고 있다. 도요타자동차에서 파견 온 사람과 미국 넷플릭스 등 타업종에서 온 사람들도 많다.
자율주행은 IT 등 타업종과의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웨이모가 자율주행 차를 사용한 배차서비스를 미국에서 시작하는 등 상용화에서 앞서는 기업도 나왔다. 그러나 이러한 무인 차량은 가격이 수천만 엔이나 된다. 현실적인 가격으로 낮추고, 적절한 보수서비스를 통해 오랫동안 주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급을 위한 과제는 많다.
도요타는 제조 기반이나 판매망 등 ‘현실 세계에서의 강점’을 무기로 하고 있다. 타업종 기술이나 노하우를 채용하여 기존 사업의 강점과 융합하는 것이 차세대 자동차 산업에서 승리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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