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폰 번호 100억개 추가 -- 내년부터, ‘020’으로 시작되는 14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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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5.12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5-20 22:07:35
- 조회수382
총무성, 휴대폰 번호 100억개 추가
내년부터, ‘020’으로 시작되는 14자리
총무성은 2020년부터 기기 간의 통신에서 사용되는 휴대폰 번호를 100억개 추가해 현재의 125배로 늘릴 방침이다. ‘IoT’에는 하나 하나의 시설에 통신기기를 설치해야 할 필요가 있어 통신에 이용되는 휴대폰 번호가 부족할 우려가 있다. 통신회사들은 번호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 개선에 투자하는 등, 차세대 고속통신 ‘5G’를 활용한 IoT 보급을 위해 기반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 5G 시대, IoT 기반 정비 --
국내에서는 내년, 현재의 4G보다 최대 100배의 통신 속도를 발휘하는 ‘5G’의 상용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5G의 보급으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하는 것이 더욱 고도화된다. 자율주행과 원격 의료, 공장의 자동화 등 폭 넓은 분야에서 응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IoT에서는 사물에 다수의 센서를 장착해 데이터를 계속 송신해야 하기 때문에 통신 수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휴대폰 번호는 기존의 휴대폰과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센서 등 사물의 통신에서도 기기를 식별하기 위해 필요하다.
휴대폰 번호는 ‘070’, ‘080’, ‘090’으로 시작되는 11자리 번호가 일반적으로, IoT기기용은 2017년경부터 ‘020’으로 시작되는 번호로 전환되고 있다. ‘020’은 8,000만개가 사용되고 있지만 이미 기기용으로 통신회사에 3,000만개 이상을 할당한 상태로 2022년 즈음에는 부족해 질 우려가 있다.
총무성은 새롭게 ‘020’으로 시작되는 14자리 번호를 100억개 추가한다. IoT기기용은 이 14자리 번호로 통일해 나갈 방침이다. 번호 수는 현재 8,000만개의 125배로 증가된다. 총무성의 유식자회의(有識者会議)가 6월에 보고서를 정리, 2020년 중에 추가할 예정이다.
14자리의 새로운 번호는 NTT도코모와 KDDI 등 이동통신회사에 할당한다. 14자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개선할 필요가 있어 이동통신회사 전체에서 100억엔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대응을 추진한다면 IoT서비스는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다. 이동통신회사들은 올해 안에 개선에 착수할 예정이다.
IoT 확대에는 인터넷 주소에 해당하는 ‘IP주소’도 충분한 수가 필요하다. 기존의 국제 규격에서는 43억개였지만, ‘IPv6’라고 하는 새로운 규격에서는 그 수가 무한에 가깝다. 인터넷 사업자 중에는 아직 새로운 규격으로 전화하지 않은 사업자들도 많다. 총무성은 휴대폰 번호 추가와 함께 새로운 규격으로의 전환을 촉구해 나갈 방침이다.
영국 조사회사 IHS마킷에 따르면 IoT기기 수는 2017년 시점에서 전세계에 275억개 있고, 2020년에는 403억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총무성은 100억개가 추가된다면 당분간은 증가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0억개는 프랑스의 휴대폰 번호 수와 같은 규모로, 국제적으로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다.
한편, ‘070’, ‘080’, ‘090’의 번호는 IoT기기에서의 사용을 완전히 없애 통상적인 휴대폰 전용으로 한다. 최근 복수의 스마트폰을 소지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어 정부는 휴대폰 전용 번호도 부족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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