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F, 본격 보급 확대 -- 가볍고 강한 ‘종이’, 화장품에서 자동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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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9.5.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Writerhjtic
- Date2019-05-13 21:32:16
- Pageview571
CNF, 레이와 시대에 본격 보급 확대
가볍고 강한 ‘종이’, 화장품에서 자동차까지
나무의 섬유를 원료로 가볍고 강한 신소재 ‘셀룰로오스 나노 파이버(CNF)’의 용도가 확산될 전망이다. 헤이세이가 끝날 때쯤에는 화장품 및 건축 용으로 상용화가 시작되고 앞으로는 자동차 부품 등에서의 채용이 기대된다. ‘포스트 탄소섬유’라고 지목되는 레이와의 주목 소재, CNF는 원료도 제법도 종이와 비슷해 최전선에서 경쟁하는 제조사도 제지 회사가 선행하고 있다.
CNF는 종이의 원료가 되는 펄프 섬유 ‘셀룰로오스’를 나노 미터 단위로 잘게 푼 것이다. 철강의 5분의 1 무게로 강도는 약 5배라 알려져 있다. 내열성도 있어 플라스틱 등에 섞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식물 유래이기 때문에 환경 부담이 적은 점도 특징이다.
제지 최대 기업인 오지 홀딩스(HD)가 생산하는 CNF는 1월에 건축 용도로 채용이 결정되었다. 콘크리트를 부드럽게 흘려 보내기 위한 윤활제에 섞어 넣음으로써 파이브 안에 잔유물이 부착되기 어려워진다고 한다. CNF가 들어간 윤활제로 파이브 안을 덮음으로써 제거 시간을 약 80% 단축할 수 있으며 처리비용을 약 90% 줄일 수 있다.
CNF의 용도로 가장 주목 받는 것이 자동차 부품이다.
다이오제지는 에히메현 공장에서 CNF의 자동차 용 용도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환경성은 자동차의 내장재 및 외판에 CNF를 채용해 2020년에 단체를 현재와 비교해 10% 경량화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목적은 연비개선으로 이산화탄소(CO₂)의 배출 삭감이다. 제지 회사들은 자동차 부품에 채용이 결정되면 CNF의 사업규모는 단숨에 확대될 거라고 본다.
오지HD의 CNF는 높은 투명성이 강점이다. 폴리카보네이트 수지와 조합해 자동차 창문 등의 유리 대체 수요를 노릴 생각이다. 다이오제지도 2018년 기존 대비 투명도를 큰 폭으로 높인 CNF의 샘플 출하를 시작했다. 높은 투명도가 요구되는 화장품 및 도료, 필름 등에서의 활용을 전망한다.
산업 용도에 앞서 실용화가 추진되는 것은 화장품 및 식품 용도다. 일본제지는 화장품 제조사 RNP와 공동으로 CNF를 배합한 화장수를 개발해 2018년 말에 판매를 시작했다. 개발한 화장수 ‘SURISURI’는 끈적임이 적고 보습성이 좋다. 2020년 말까지 100만 개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
오지HD도 화장품 원료 제조사인 닛코케미칼에 CNF를 공급한다. 액체에 점성을 가지게하는 첨가물 ‘증점제’ 대체품으로 채용 확대를 목표로 한다. 선크림 및 정발료로도 판로를 확대한다.
식품 용에서는 일본제지가 양산하는 CNF가 도라야키의 첨가제로 사용되고 있다. CNF를 배합함으로써 쫄깃한 식감 향상이 전망된다고 한다.
제지 회사들이 CNF 개발에서 선행하는 배경에 기존 설비를 전용해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오지HD의 가쿠(加来) 사장은 “제지 기술을 옆으로 전개한다”고 말하며 CNF 사업으로의 응용에 의욕을 보인다.
CNF는 레이와 시대에 본격적인 보급기를 맞이할 것이다. 야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17년 일본의 CNF 시장은 출하 수량이 20톤, 출하금액이 4억 엔이었다. 현 상황에서 시판 제품에 CNf 채용은 한정적이지만 2030년에 출하 수량이 5만톤, 출하 금액이 600억 엔으로 확대 될 거라고 예측했다. 나아가 경제산업성은 2030년의 시장 규모를 1조 엔으로 전망한다. 보급 속도도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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