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활용으로 혁신에 도전 -- IT를 비롯해 첨단기술과 어떻게 마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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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5.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5-09 22:13:54
- 조회수394
첨단 IT를 전망하다
디지털 활용으로 혁신에 도전하다
IT를 비롯해 첨단기술과 어떻게 마주해야할까
경제동우회 대표간사 사쿠라다 켄고(桜田謙悟)
-- IT와 공생, 전 세계에 가치 제공해야 한다 --
디지털화 사회의 ‘편리와 관리’를 어떻게 균형 잡을지에 대한 답은 없지만 인류를 위해 디지털이 존재한다는 것을 확인해두고 싶다. 인공지능(AI)이 인간의 능력을 넘는 ‘싱귤래리티’가 발생할지 여부의 논의가 아닌 인간과 디지털이 공생하는 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인간만이 가능한 것’을 갈고 닦는다 --
예를 들어 의사 및 변호사 등은 AI에 밀려나지 않는다고 여겨진다. 아마 AI가 먼저 올바른 답을 도출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인간은 AI에 상담하는 것이 아닌 얼굴을 맞대는 것을 선택할 것이다. 영업직도 그렇다. 인간만의 요소가 강한 직업은 남을 것이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요구된다. 장인의 기술을 가진 장인도 직업을 잃는 일은 없을 것이다. 어정쩡한 지식과 기능으로는 밀려나버리지만 자신의 기술을 갈고 닦아 준비해둔다면 공생은 가능하다.
AI만이 아닌 ‘IoT’, 금융과 IT를 융합한 핀테크 등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기업은 혁신해나갈 필요가 있다. ‘일본의 구글’, ‘일본의 아마존’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가상 세계에서의 플랫폼은 사실 상 미국과 중국 대기업이 독점하고 있다. 개인정보 보호도 엄격해져 후발주자가 따라잡는 것은 어렵다.
-- 종적 관계에서 탈피 --
하지만 일본다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은 가능할 것이다. 다양한 사물(X)이 서비스로써 네트워크 경유로 제공되는 ‘XaaS’가 확산되어 토요타자동차는 이동수단의 서비스화 ‘MaaS’에 착수했다. 솜포 홀딩스는 사생활을 보호한 보험 및 개호 정보를 AI로 분석해 ‘이런 운전법으로 사고가 줄었다’, ‘이런 생활 습관이 치매 억제에 도움이 되었다’ 등 문제해결 형태의 데이터 활용도 가능해질 것이다.
자동차, 보험이라는 종적 관계의 업계로 생각하고 있어서는 생존할 수 없다. 횡단적으로 고객의 요구에 응하는 결단이 가능한 경영자, 그 의사결정이 가능한 시스템, 인재가 전 세계에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필수적이다.
-- 사업모델 바꾸는 서비스화 --
‘IoT’의 미래에는 제조에 더해 서비스로 수익을 내는 ‘XaaS’의 시대가 올 거라 예상되어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에 변혁이 다가온다.
토요타자동차의 토요타 아키오 사장은 2018년 미국에서 개최된 IT 박람회에서 “이동에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컴퍼니’가 된다.”고 표명했다. 자동차 셰어링 및 자율주행차의 활용 등 MaaS 시장은 2030년까지 미국, 중국, 유럽에서 약 150조 엔으로 커질 거라는 예측도 있다. IT와의 업계의 경계가 무너져 미국 구글을 비롯한 타 업종과의 경쟁은 치열하다. 소유에서 이용에 시장 환경도 변화해 제조사가 자동차 산업의 주역이라는 보증은 없다는 위기감이 토요타를 움직인다.
XaaS는 다양한 사물(X)가 서비스로써 제공되는 것을 지칭한다. X에 해당하는 문자는 이동수단을 나타내는 ‘M(모빌리티)’만이 아니다.
로봇 크리에이터 다카하시 토모타카(高橋智隆)
-- 스마트폰의 대체 탐색, 감정과 애착이 필수 --
생활에 자리잡고 있는 기술이라는 관점에서 헤이세이(平成) 시대를 되돌아보면 스마트폰의 등장이 커다란 변화를 불러왔다. 직감적인 조작 및 인터넷에 접속을 가능하게 만든 점에 더해 한 사람이 한 대를 가지는 퍼스널 단말기라는 성격에서 스마트폰은 인간과 기계의 관계성, 나아가서는 기계의 개념을 새롭게 만들었다.
스마트폰을 통해 물건을 사거나 서비스를 받거나, 개인정보를 주고받는 것도 늘어나 생활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도 산업으로써는 성숙된 상태다. 세계적으로 보급률 상승에 있다고 하더라도 출하대수는 늘지 않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도 역풍이다. 연호가 새로워지는 레이와는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무언가’를 찾는 시대가 될 것이다.
-- 생산 감소는 찬스 --
스마트폰 산업은 너무 커져버린 측면도 있다. 단말기 제조사를 정점으로 국경을 넘은 전자부품의 거대한 서플라이체인, 서비스망, 콘텐츠 산업이 구축되어 있다. 스마트폰을 대체하는 무언가는 비연속적인 형태가 아닌 스마트폰을 지탱하는 상류 및 인프라를 계승하는 형태가 되어야만 한다. 다만 스마트폰의 생산이 줄어든다면 사람도 설비도 부품도 남기 때문에 기회다.
IT 관련 하드웨어는 경쟁환경이 크게 변화했다. 특히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유망한 기술 분야에서도 수요를 선점하려는 졸속한 상품화 및 모조품의 횡행으로 품질과 가격의 균형이 무너져버리고 있다. 누구나 승자가 될 수 없는 경쟁환경에서 다음 이노베이션을 낳기 어려워졌다. AI를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및 드론, VR 등 그러한 사례는 너무 많아서 일일이 셀 수 없다.
-- 변하는 기계와의 관계 --
새로운 시대에 기술 및 기계와 어떻게 마주할까. 기존처럼 기능 및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만이 아닌 감정과 애착이라는 관점이 중요하다. 로봇을 단순한 작업 대체의 기계로 인식할지, 스마트폰 다음의 정보 단말기로 생각할 지로 미래의 모습은 크게 달라진다. 인간과 대화하는 로봇도 통신회선 및 AI를 사용하는 이론은 스마트 스피커와 같지만 대화형 로봇 쪽이 애착 및 신뢰감을 가지기 쉽고 가까운 존재로 반복하여 사용하는 정보 단말기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폰 없는 생활은 이제는 상상할 수 없지만 없었던 시대에 인간이 불행했던 것은 아니다. 기술 및 기계와의 관계는 계속 변해나간다.
-- 데이터 증가, 사생활도 초점 --
NTT도코모 등 통신 4개 사는 차세대 통신규격 ‘5G’의 상용 서비스를 이르면 2020년 봄에 시작한다. 2시간 영화의 경우 5분 정도 소요되는 다운로드가 3초만에 끝난다. 스마트폰의 보급은 동영상 시청의 증가를 가속시켜 인터넷 상을 오고가는 데이터 양도 급증시켰다. 미국 시스코에 따르면 2017년에 세계 전체에서 약 122엑사(엑사는 100경)바이트 였던 데이터 양은 2022년에 396엑사바이트로 3배 이상 커진다. 5G는 향후 데이터양 증가를 지탱하는 인프라로 기대 받고 있다.
데이터 활용에도 탄력이 붙을 것 같지만 사생활 보호도 중요한 테마다. 개인 데이터 보호를 전면에 내세운 EU의 일반 데이터 보호 규제(GDPR)는 발효된 지 곧 1년이다. 국제적인 규제 마련도 시작되어 활용과 보호의 균형 모색이 계속된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