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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컴퓨터에 스타트업의 지식 도입 -- 배송 루트와 신제품의 배합 등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4.29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Writerhjtic
  • Date2019-05-08 23:26:45
  • Pageview308

양자컴퓨터에 스타트업의 지식 도입
배송 루트와 신제품의 배합 등

슈퍼컴퓨터를 뛰어넘는 계산 능력을 가진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기업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디지털화를 통해 사업의 변혁을 도모하는 대기업을 지원한다. 연구자들이 위험 부담을 안고 설립한 이들 신흥기업들은 새로운 분야의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배송 루트 개선을 통한 물류 비용 절감 등 과제 해결을 위해 이용이 추진될 전망이다.

-- 최적의 해답 제안, 숨은 조력자 역할 --
“새로운 회사에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연구자들을 수십 명 모집하겠다”. 4월 15일, 도호쿠(東北)대학의 오세키(大関) 조교는 이렇게 선언했다. 양자컴퓨터분야의 최전선에 있는 오세키 조교는 CEO로서 시그마아이(Sigma-I, 도쿄)를 설립했다. 현장을 잘 아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모집해 “기업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개발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가 상정하고 있는 비즈니스는 기업의 연구 개발에 대한 컨설팅이다. 최근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의 노하우와 상성을 바탕으로 최적의 인원 배치를 결정하는 등,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의사 결정이 증가하면서 세계적으로 고속 계산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캐나다의 D-웨이브시스템의 양자컴퓨터를 네트워크를 경유해 활용한다.

오세키 조교의 이러한 일념에 자금도 움직였다. 투자회사 스파크스 그룹이 설립에 협력. 아베(阿部) 사장은 “5~10년 후에 주식 공개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키겠다”라고 말한다.

국내 대기업에서도 덴소가 공장 내 배송차의 동선 연구에 양자컴퓨터를 이용하는 등, 활용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양자컴퓨터를 다루기 위해서는 고도의 수학 및 물리학 지식이 중요하지만 인재가 한정적이다. 양자컴퓨터 분야의 스타트업 기업 대부분은 연구자 등 전문가들이 깊이 관련되어 있어 큰 힘이 되는 존재이다.

이미 기업 지원 비즈니스는 시작되고 있다. “일본우편(日本郵便)의 비용 절감 효과는 100억엔에 달한다”. 연산 수탁 회사인 에이스타퀀텀(A*QUANTUM, 도쿄)의 후나바시(船橋) 사장은 “양자컴퓨터로 산출하는 최적의 배송 루트를 전국적으로 채택한다면 1년 간 거액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에이스타퀀텀의 고문은 오세키(大関) 조교의 스승이자 양자컴퓨터의 1인자인 니시모리(西森) 도교공업대학 교수가 맡고 있다.

일본우편과 에이스타퀀텀은 2018년 말, 사이타마(埼玉) 현의 일부에서 배송 루트를 개선했다. 약 30곳의 우체국의 (3x10)25의 배송 루트를 대상으로, 슈퍼컴퓨터로 천년 걸리는 최적의 루트 산출을 1초 만에 실행해 실제로 배송차를 8% 줄일 수 있었다. 일본우편은 2023년에 전국적으로 루트를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양자컴퓨터 응용 분야는 배송 루트를 시작으로 확대되고 있다. 도쿄대학의 공학부와 이학부 출신자를 중심으로 설립된 MDR(도쿄)은 코세와 공동으로 화장품 개발에 양자컴퓨터를 활용하고 있다. 노무라종합연구소의 후지요시(藤吉) 상급연구원은 “대기업은 양자컴퓨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가 있는 스타트업 기업을 통한 사업 창출 움직임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한다.

-- 산업 응용에서 세계와 경쟁 --
양자컴퓨터 연구 개발에서 앞서있는 미국과 유럽이지만, 산업 응용을 위한 노하우 구축 경쟁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양자컴퓨터의 원리는 도쿄공업대학의 니시모리 교수팀의 연구에서 탄생했다. 이것을 실용화하는 양자컴퓨터 개발에서는 해외 기업들이 앞서있다. D-웨이브시스템이 양자컴퓨터를 발표한 것은 2011년이다.

미국에서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이 잇따라 양자컴퓨터 연구를 시작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알리바바그룹 등도 참여하는 등 빅데이터를 통한 새로운 플랫폼 개발 경쟁이 뜨겁다. 최적의 배송 루트 산출이나 외환시장 예측 등 산업 응용 사례가 나오고 있지만 본격화되는 것은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일본은 지금까지 일부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인터넷 및 인공지능(AI)분야에서 해외에 뒤처져 있다. 하지만 양자컴퓨터는 이제 막 시작된 분야이다. 일본은 활용 노하우에서 앞서나갈 가능성이 있다. 양자컴퓨터 분야에서 스타트업 기업들이 맡게 될 역할은 크다.

▶ 양자컴퓨터 분야의 주요 스타트업 기업
- 시그마아이(도쿄): 도호쿠대학의 오세키 조교가 CEO에 취임. 산업 응용을 목표로 하는 전문가 그룹으로. 4월에 설립
- 에이스타퀀텀(도쿄): 일본우편의 최적의 배송 루트 산출에 협력. 비용 절감으로 연결
- MDR(도쿄): 미쓰비시UFJ은행과 선물 거래 등에서의 응용을 모색. 화장품 개발도
- Groovenauts(후쿠오카 시): 4월부터 근무 스케줄의 최적화 등을 대상으로 연산 수탁 서비스 개시. 월 100만엔부터
- QunaSys(도쿄): Arthur D. Little Japan과 연대. 소재와 자동차에서의 활용 지원 서비스를 목표로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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