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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서명인지 펜이 인증 -- 리쓰메이칸대학, 쥐는 부분에 촉각센서 장착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4.9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6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17 14:12:20
  • 조회수316

본인의 서명인지 펜이 인증
리쓰메이칸대학, 쥐는 부분에 촉각센서 장착


리쓰메이칸대학의 노마(野間) 교수 연구팀은 사인할 때 펜을 쥐는 방식을 통해 개인을 인증할 수 있는 펜을 개발하였다. 손가락이 닿는 3곳에 촉각 센서를 탑재하였다. 글씨를 쓸 때 1획 1획에 주는 압력 등을 바탕으로 판별한다. 타인이 사인을 흉내 내려고 해도 압력의 차이 때문에 금방 가짜라는 것을 판별할 수 있다. 실험에서는 타인을 본인으로 잘못 인식할 확률은 1%에 불과했다. 협력 기업을 찾아 3년 이내의 실용화를 목표한다.

일상생활에서는 택배를 수령할 때나 신용카드로 결제할 때, 혼인신고서를 작성할 때 등 다양한 장면에서 사인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 때의 사인은 증거로서 남겨둔다는 의미가 강하다. 만약 신용카드 뒷면의 사인을 흉내 내려고 하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사인만으로 본인인지 아닌지를 엄밀하게 판별하는 것은 어렵다.

사인을 할 때의 압력이나 필적, 필순 등의 복수의 정보를 사용하여 본인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기술도 있다. 그러나 전용 펜이나 필기용 화면이 필요했다. 면허증이나 여권 등을 제시하지 않아도 손쉽게 사인만으로 본인을 인증할 수 있다면 편리해진다.

연구그룹은 펜의 엄지, 집게 손가락, 중지가 닿는 그립 부분의 3곳에 촉각 센서를 장착하였다. 문자 1획 1획의 특징을 기계학습으로 학습시켰다. 본인이 사인을 100번 했을 때의 압력 데이터뿐 아니라, 대조 데이터로서 다른 9명이 15~20회씩 같은 사인을 했을 때의 데이터도 학습시켰다.

연구그룹은 독자 개발한 직경 1mm의 촉각 센서를 사용하였다. 검출 부분은 길이 300㎛(마이크로는 100만분의 1)의 미세한 바늘을 원의 중심을 향하도록 3개를 설치, 중심 측이 높이 30㎛ 높이 솟아올라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전체를 투명 수지로 덮었다.

압력이 가해지면 바늘 각도가 약간 변한다. 3개의 위치 관계를 통해 힘이 가해지는 방향이나 강도를 알 수 있다. 손가락 끝에 걸리는 힘을 보기 때문에 전용의 기입용 화면이 불필요하다. 따라서 상자 위나 손바닥 위 등 임의의 장소에서 손쉽게 인증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타인을 본인으로 잘못 인식할 확률은 1%, 본인을 다른 사람으로 잘못 인식할 확률은 4%였다. 보다 고정밀도의 심층학습 방법을 응용하면 잘못 인식할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신기술의 경우, 먼저 습관을 학습시킬 필요가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습관을 인증에 이용하므로 도난에 대한 우려가 적다. 인증에 사용하는 문자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인 데이터가 유출되더라도 대응할 수 있다고 한다.

요소 기술은 이미 완성했다고 한다. 앞으로는 펜의 소형화, 내구성, 신뢰성 등의 평가를 할 계획이다. 신용카드 등과 조합하면 안전성이 더욱 증가한다. 인터넷 상에서의 개인 인증 등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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