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농업으로 사업 기회를 잡아라 -- IT∙로봇∙AI 등 첨단기술 활용/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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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4.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4-13 08:04:36
- 조회수406
스마트 농업으로 사업 기회를 잡아라
IT∙로봇∙AI 등 첨단기술 활용/ 데이터 공유, 국제 경쟁력 향상
농업과 첨단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농업’이 수도권에서 확산되고 있다. 노동력 부족이나 고령화에 직면하고 있는 농업을 보완하기 위해 IT, 로봇과 같은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작업 효율화나 성력화(省力化)에 착수한다. 지금까지 경험이나 ‘감’에 의지했던 부분을 데이터화함으로써 신규 참여의 문턱을 낮춘다. 차세대 농업의 현장을 따라가 보았다.
지바현 굴지의 딸지 산지인 산무시(山武市). ‘사치노카’ 등 10개 품종을 키우고 있는 ‘오테(小手) 딸기농원’의 비닐하우스 천장에는 정밀기기나 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다. IoT(사물인터넷)를 이용해 딸기의 수확량 증가나 품질 향상을 실현하는 실험 현장이다.
지바현은 2018년 10월부터 NTT동일본 지바사업부와 협력하여 환경모니터링 장치와 소형 카메라를 설치. 온도나 습도 등을 계측하여 클라우드 상에 추적하였다.
특히 중요한 것이 이산화탄소(CO₂) 농도다. 광합성을 촉구하기 위해 기존에는 농가의 감에 의존하여 탄산가스를 보충했었다. 그러나 계측을 통해 낮 시간대의 대부분에서 부족하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농도가 내려갈 때마다 보충함으로써 딸기의 당도가 증가하고 과실도 크게 성장하였다고 한다. 앞으로는 데이터 공유를 통해 지역 전체의 수확량 증가로 연결시킨다.
인공지능(AI)이나 로봇을 활용하는 움직임도 활발하다. Plant Life Systems(요코하마시, 마쓰오카(松岡) 사장)는 AI나 센서를 활용하여 물 주는 시기나 설정 온도 등을 스마트폰에 지시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AI가 수확 시기를 전망하여 산미나 당도도 조정하 수 있기 때문에 경험이나 숙련된 감에 의지하지 않고도 좋은 야채를 재배할 수 있다고 한다. 토마토와 딸기, 쌀의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또한 멜론이나 오이로도 대상을 넓혀 유럽 시장 판매도 검토한다.
가나가와현 농업기술센터는 과수 재배의 자동화를 위해 대학 등과 공동으로 농약 살포나 풀 베기, 수확 로봇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5년도의 시판화를 목표한다. 배나 사과와 같은 과일은 사이즈를 크게 하거나 당도를 올리기 위해 일부를 솎아 내는 작업도 필요하다. 작업은 일일이 과실을 비교해가며 판단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사이타마현 농업기술연구센터는 NEC Solution Innovators(도쿄)와 공동으로 배를 솎아 내는 작업에 AI를 활용한다. 증강현실(AR) 기술을 채용한 안경형 디바이스를 착용하고 과실을 보면, 크기나 상처 상태를 순식간에 분석하여 솎아내기를 해야 할 과일을 파악한다. 20년도 말에는 시스템을 완성시킬 예정이다.
21세기정책연구소의 오이즈미(大泉) 연구원은 “각 농가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공유함으로써 효율화나 성력화뿐 아니라 국제 경쟁력도 향상된다”라고 지적한다. 스마트화는 수도권 농업을 진화시킬 가능성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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