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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으로 다가온 MaaS 시대 -- MaaS의 최신 동향을 묻는다
  • Category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9.4.1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3면
  • Writerhjtic
  • Date2019-04-08 23:35:23
  • Pageview353

눈 앞으로 다가온 MaaS 시대
MaaS의 최신 동향을 묻는다

차세대 이동서비스 ‘MaaS’로 인해 기업의 비즈니스모델이 근본부터 변화하려 하고 있다. 복수의 이동 수단을 한데 묶어 루트를 제안하면서 목적지 부근에 있는 점포 및 시설을 소개하고 결제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기반) 구축에 세계 기업들이 뛰어들기 시작하고 있다. MaaS의 최신 동향을 전문가 2명에게 들었다.

새로운 산업 창출의 토대로
▶ MaaS Tech Japan 히다카 요스케(日高 洋祐)

2005년, 철도회사에 입사. 스마트폰 개발 및 대중교통 연계 프로젝트 등의 업무에 종사. 2014년, 도쿄대학 학제정보학부 박사 과정에서 일본판 MaaS의 사회 실용화에 관한 논문 작성. 2018년 11월, MaaS Tech Japan을 설립. 공동 저작으로 ‘MaaS 모빌리티 혁명 이후 모든 산업에서의 게임 체인지’(닛케이BP 사)가 있다.

Q. 귀하는 MaaS를 카셰어링이나 라이딩 셰어링라고 인식해서는 안 된다고 제창하셨습니다.
A. “각각의 차량공유 서비스들도 점차 큰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다. 하지만 다양한 이동 수단을 통합한 플랫폼형 서비스가 본질적이라고 생각한다. 핀란드 등에서는 이미 실현되고 있다”.
“지금처럼 국내 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태로는 이용자 자신이 최적의 이동 방법을 검토해야 할 필요가 있다. 플랫폼형 서비스에서는 일괄적으로 제안해주기 때문에 이러한 번거로움이 해소된다. 교통 체증 등 사회 과제도 복수의 이동서비스를 연계시킨다면 해결이 쉬워질 것이다”.

Q. MaaS가 확대되면 산업은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A. “현재의 철도와 택시 등은 이동한 거리만큼 요금이 발생하지만, 앞으로는 인터넷 회로와 같이 정액제 등의 MaaS가 등장할 것이다. 이미 DeNA와 닛세이(日清)식품의 0엔 택시와 같은 프로젝트도 있다. 정액화가 추진된다면 인터넷이 인프라가 되어 다양한 비즈니스가 탄생한 것처럼 MaaS를 토대로 한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한 부동산회사는 MaaS를 세트로 제공하는 공동주택을 판매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공동 주택의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 거주자에게 대중교통비 70달러(약 7,700엔) 분과 미국의 우버 테크놀로지의 라이딩 셰어링 30달러 분을 이용할 수 있는 IC카드를 매월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넓은 주차장이 구비되지 않았지만 인기 물건(物件)이 되었다. MaaS가 함께 제공되는 공동 주택은 일본에서도 응용될 수 있을 것이다. 고령 운전자 자동차 사고 대책으로서도 유효할 것이다.

Q. 일본에서 통합형 MaaS를 실현하기 위한 과제는 무엇일까요?
A. “누가 통합형 플랫폼을 제공하느냐가 중요하다. 인터넷에서는 경쟁 끝에 구글과 아마존닷컴 등 GAFA와 같은 거대 IT기업들이 플랫폼을 장악해 큰 힘을 갖게 되었다”.
“MaaS에서도 플랫폼 제공자는 큰 권한을 가지게 될 것이다. 어떤 기업에 그 지위를 차지하느냐에 따라 서비스의 질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가령 플랫폼 제공자가 고액의 수수료를 징수하려 한다면 이동서비스 사업자들의 경영은 위협 받게 될 것이다. 지금도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사업자들이 많다. 이러한 기업일수록 사고율이 높은 경향도 있다. 사람의 생명에 관련된 문제이니만큼 향후, 플랫폼 제공자에게 어느 정도 규제가 가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팔면 그만’이라는 생각은 버려라
▶ 노무라 종합연구소 애널리틱스 사업부장 이시와타 쇼헤이(石綿 昌平)

1988년 노무라 종합연구소에 입사. ICT미디어산업컨설팅 부장 등을 거쳐 2018년부터 현직에 재직. 인터넷서비스와 통신업계 등의 산업 분석, 사업 전략 기획 등에 종사했고 현재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산업 분야의 경영 개혁 및 사업 개혁 등의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다.

Q. MaaS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과 결합되어 모두가 사물을 공유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크다. MaaS는 이러한 디지털화가 승용차 등 이동수단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디지털화가 추진된 분야는 일반적으로 수급 균형의 최적화가 이뤄지면서 기존에 과잉 공급되었던 것들이 팔리지 않게 된다. 승용차가 그 전형적인 예이다. 많은 비즈니스맨들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어도 평일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시간당 가동률은 2% 정도밖에는 되지 않는다. 공유할 수 있게 된다면 가동률을 높일 수 있다. 소비자는 자신의 자동차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효용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Q. 자동차 회사들의 입장에선 제품들이 팔리지 않게 되겠군요.
A. “물론 지금까지 과하게 팔렸던 분은 팔리지 않게 될 것이다. 하지만 사업의 관점을 바꾼다면 성장은 가능하다. 앞서 디지털화가 추진된 음악업계를 보면 알 수 있다”.
“CD 등 음악 미디어의 국내 시장은 피크였던 6,000억엔 규모에서 2,000억엔까지 축소되었다. 하지만 라이브 콘서트와 정액제 스트리밍을 포함하면 시장은 오히려 확대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로 마돈나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소속되어 있는 미국 라이브네이션의 매출은 겨우 수년 만에 6,000억엔에서 1조엔으로 늘어났다. 하나의 곡을 다양한 형태를 통해 고객과 연결해나가면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 포인트다”.

Q. MaaS에서는 어떤 형태로 고객과 연결 될 수 있을까요?
A. “핀란드의 MaaS 스타트업 기업, 마스글로벌(MaaS Global)의 구상이 참고가 될 것이다. 마스글로벌은 스마트폰 앱 ‘윔(Whim)’을 통해 이용자에게 이동 경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단 경로를 제안하는데 그치지 않고 좀 더 다양한 정보의 제공을 구상하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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