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논, 의료사업을 주축으로 -- 도시바 메디칼 인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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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6.12.2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1면
- Writerhjtic
- Date2016-12-26 13:40:52
- Pageview1169
캐논, 의료사업을 주축으로
도시바 메디칼 인수 완료
-- 주요 사업의 성장 둔화에 위기감 느껴 --
캐논(Canon)은 19일, 영상진단장치 대형기업인 도시바 메디칼시스템즈(Toshiba Medical Systems)의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주축 사업인 디지털카메라와 사무기기의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다시 한번 성장하기 위한 기폭제로써 눈독을 들이던 의료기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열쇠는 캐논의 광학・영상 기술과 생산 기술이다. 6,655억엔의 매입 금액에 걸맞은 상승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캐논의 그룹 경영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음에도 카메라나 사무기기의 매출이 늘어나지 않는 것은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증거이다」. 캐논의 미타라시(御手洗)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도심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인수의 배경에 강한 위기감이 존재했다고 밝히며「차기 주축 사업으로 어디를 선택할지에 대해 줄곧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X선 촬영장치를 생산해온 캐논은 자신 있는 광학・영상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일찍이 신규 분야의 선두로 여겨왔다. 미타라시 회장은 예전부터「천억엔 단위의 인수를 노린다」는 발언을 해왔다. 그러나 2010년에 폴란드의 안과장치 회사를 약 80억엔에 사들인 정도에 그쳤다.
따라서, 도시바의 회계 스캔들을 계기로 이루어진 도시바 메디칼의 매각 입찰은 캐논에겐 천재일우의 좋은 기회였다. 후지필름 홀딩스(Fujifilm HD)도 응찰했지만, 케논은 독금법에 관한 당국의 심사를 기다리지 않고, 도시바가 제 3자인 특별 목적 회사(SPC)에 매각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경쟁에서 승리하였다.「독금법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비난도 받았지만, 캐논의 집념이 승리하였다.
그러나 캐논은 영상진단장치에 관해「문외한」이다. 미타라시 회장은「도시바 메디칼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 경영한다」고 말했다. 회사 이름의 변경은 검토되고 있지만, 경영은 현 임원들에게 맡기고, 인원 삭감도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사업적 상승 효과를 낼 것인가가 중요하다.
캐논은 3가지 방향성을 제시했다. 첫째는,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 강화이다. 혈액이나 변 등, 체외에서 진단하는 장치나 IT(정보기술)를 사용한 의료서비스 등이 유력한 후보이다. 다음은, 캐논의 비용 절감 기술을 활용한 생산 혁명이다. 컴퓨터단층촬영장치(CT) 등 의료기기의 제조는 사람의 손으로 직접 해야 하는 작업이 많아 효율화의 여지는 크다. 외부에서의 조달 부품을 회사 내에서 제조하는 것도 추진한다. 마지막은, 빛과 초음파를 조합하여 혈관을 촬영하는 광 초음파 토모그라피(Tomography) 등, 캐논의 기술의「씨앗」을 완성품으로 만드는 일이다.
캐논은 네덜란드의 대규모 상업 인쇄기기 기업이나 스웨덴의 대규모 네트워크 카메라 기업 등 큰 규모의 인수 경험을 가지고 있으나, 인수 회사의 자주성을 중시하는「연방 경영」을 고수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원심력도 작용하기 쉽다.
도시바 메디칼의 2016년 3월 연결 매출액은 약 4,170억엔, 영업 이익은 약 180억엔이다. 헬스케어 사업이 1~2조엔 규모인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나 독일의 지멘스(Siemens)와는 큰 차이가 있다. 이번 인수를「상투잡기(가장 높은 시세에 주식 매입)」라고 보는 견해도 있어, 면밀한 협업을 통한 조기의 성과가 요구되고 있다. 캐논에게는 진화된「연방 경영」으로의 도전이기도 하다.
《캐논의 재도약을 향한 3개의 축》
매수시기 | |
상업인쇄 | |
오세(Océ) (네덜란드) | 2010년 3월 |
의료 | |
구(舊) 옵토폴(OPTOPOL) |
2010년 2월 |
도시바 메디칼 시스템즈 |
2016년 12월 |
네트워크 카메라 | |
마일스톤(Milestone) 시스템즈 |
2014년 7월 |
악시스(Aaxis) 커뮤니케이션즈 |
2015년 4월 |
캐논 본사의 의료 부문
「인수 회사에 사업 이관도」 -- 미타라시회장
캐논의 미타라시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19일, 일본경제신문의 단독 인터뷰에서,「도시바 메디칼시스템이 원한다면 캐논의 의료 사업을 이관해도 좋다」고 말해, 인수한 회사를 의료 사업의 핵으로 삼을 의향을 밝혔다. 경영에는 필요 이상의 간섭은 하지 않고, 자금이나 기술의 제공으로 성장을 뒷받침 할 방침이다.
미타라시 회장은 의료 사업에 관해,「캐논에서의 첫 번째 우선 순위다」라고 강조했다. 의료 사업에서의 또 다른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에는「그렇다」라고 답했다. 인수후보 감정은 도시바 메디칼에게 맡길 생각이다.
과제인 상승 효과 창출에 관해서는「펀드가 아니기 때문에 단기적인 이익은 바라지 않는다」라며, 장기적으로 추진할 의향을 밝혔다. 기존의 기초 연구에 관해서는「캐논은 제품화 단계까지 이루어내지 못했다」고 회상하며, 앞으로의 협업에 기대를 내비쳤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