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AI 인재 연간 25만명 육성
정부 전략, 모든 대학생에게 AI 초급 교육

정부가 책정하는 ‘AI 전략’의 전체 내용이 밝혀졌다. 정부는 이번 전략에서 인공지능(AI)을 다룰 수 있는 인재를 연 간 25만명 육성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내걸었다. 문∙이과에 관계 없이 모든 대학생이 AI의 초급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대학에 요청하고 사회인을 위한 전문 과정도 대학에 설치한다. 빅데이터와 로봇 등 첨단 기술의 급속한 발달로 AI 인재 부족이 심각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가 정면에 나서게 된 것이다.

-- 사회인 전문 과정 설치 --
이번 AI 전략은 정부의 종합이노베이션전략추진회의(의장, 간(菅) 관방장관)에서 29일에 공표된다.

사물인터넷 ‘IoT’의 보급과 빅데이터의 활용으로 인해 AI를 필요로 하는 사업은 IT업계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고도의 전문 기술자와 함께 앞으로는 폭 넓은 인재가 AI의 기초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 및 사업 전개는 어렵다.

한편, 급속도로 추진되는 실용화 속도에 대학과 기업의 인재 육성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의 AI 교육 규모는 아직 작아, 정부의 조사에 따르면 석사 과정을 수료한 인재는 도쿄대학, 교토대학, 와세다대학 등 11개 대학에서 연간 900명 정도 배출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2,800명 정도에 불과하다. 일반 학생에 대한 대응은 더욱 뒤처져 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AI 등의 IT 지식을 가진 인재는 일본 산업계에서 2020년 말에는 약 30만명 부족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부는 현재의 교육 제도로는 충분히 대응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체제 구축에 나선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인재들이 ‘딥러닝(심층학습)’이나 AI를 이용한 데이터 분석 방법 등 기초 지식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해 일본의 산업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다.

그 핵심은 고등 교육으로 AI 교육을 도입하는 것이다. 연간 1개 학년당 약 60만명 있는 전체 대학생과 고등전문학교생에 초급 수준의 AI 교육을 제공한다. 기초적인 프로그래밍 시스템을 알고 AI의 윤리를 이해하는 것이 요구된다. 수강한 학생에게는 레벨에 따라 수료증을 발행해 취업 활동 등에 활용하기 쉽도록 한다.

이 가운데 25만명은 더욱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AI 인재로서 육성한다. 초급 수준뿐만 아니라 딥러닝을 체계적으로 배우고 기계학습의 알고리즘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AI와 경제학’과 ‘데이터 사이언스와 심리학’ 등 문과와 이과에 관계 없이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을 추진한다.

현재 4년제 대학에는 각 학년에 인문사회계가 42만명, 이공계가 12만명, 보건계가 6만명 있다. 이 가운데 이공계와 보건계를 합친 18만명과 문과계의 15% 정도에 해당하는 7만명이 AI 인재로 육성될 것으로 상정된다.

사회인의 재교육에도 주력한다. 2022년까지 대학에 전문 코스를 설치해 정부가 비용의 일부를 지원, 연간 2,000명을 교육할 계획이다. AI의 활용에 필요한 ‘딥러닝’ 등의 습득을 목표로 한다.

교원에 대해서는 우선 AI 분야에서 석사 과정과 박사 과정을 끝낸 인재의 협력을 구하고, 증원을 위해 육성에도 힘쓴다. 처우 등 상세한 내용은 이번 정부 전략 공표 이후에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정부는 대학 측에 일련의 개혁안을 순차적으로 커리큘럼에 반영하도록 요구. 기업에게는 인턴십 등을 통해 AI 기술을 가진 학생을 영입해 환경을 정비하도록 촉구한다. AI 기술을 가진 학생들이 기업에서 높은 대우를 받게 된다면 대학들도 적극적으로 교육 과정에 반영해나갈 것이다.

《AI 전략 개요》
▶ 이념: ‘수리∙데이터 사이언스∙AI’에 대해 모든 국민이 ‘읽기’, ‘쓰기’, ‘주산(珠算)’과 같은 수준의 스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 주요 활동

- 모든 대학생∙ 고등전문대학생들에게 초급 레벨의 AI교육 제공
- AI와 전문 분야의 복수 전공을 촉진
- 대학에 사회인 전문 코스를 설치해 재교육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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