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겨로 만든 탄소재료 개발 -- 소니, 양산기술 특허 내고 타사에 라이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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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9.3.22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5면
- Writerhjtic
- Date2019-03-31 22:07:22
- Pageview583
쌀겨로 만든 탄소재료 개발
소니, 양산기술 특허 내고 타사에 라이선스 제공
소니는 쌀겨로 만든 탄소재료의 양산기술을 확립했다. 탄소재료는 물 안의 오염(유기분자), 세균 및 바이러스도 제거하기 때문에 물∙공기 정화, 의류, 화장품 등 폭 넓은 제품에 채용할 수 있다. 쌀겨는 전 세계에서 연 1억 톤 이상 배출되고 있어 미사용 자원의 유효활용으로 연결된다. 소니는 보급시키기 위해 탄소재료를 제품화하는 기업을 모으고 있다.
-- 구멍으로 냄새 흡착 --
새로운 탄소재료는 무수의 미세한 구멍을 가진 다공질 구조다. 구멍으로 냄새 물질을 흡착하는 원리는 활성탄과 같다. 다만 구멍 크기가 다르다. 활성탄은 2나노미터 이하가 많지만 새로운 탄소재료는 2나노미터 이하, 2~50나노미터, 약 1마이크로미터로 소∙중∙대 세 가지 종류의 구멍이 있다.
활성탄 구멍으로는 너무 작아서 제거하기 어려운 단백질, 균, 바이러스도 흡착할 수 있다. 게다가 활성탄보다도 흡착이 빠르고 양도 많다. 소니는 새로운 재료를 트리포러스(Triporous™)이라 이름 붙였다.
원래 소니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부극재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쌀겨와 마주했다. 쌀겨 내부에는 많은 실리카가 존재한다. 약제 처리로 실리카를 제거해 세 종류의 구멍을 만드는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2014년 발명협회에서 ‘21세기 발명장려상’을 수상했다.
그 후 양산기술을 검토했다. 쌀겨는 약제 처리를 위해 물을 넣으면 뜨고 건조시키려고 바람을 불면 날라가기 때문에 취급이 어렵다. 그래서 쌀겨를 굳혀 다루기 쉽게 하는 방법을 발견했다. 소니 지적재산인큐베이션 부서의 야마노이(山ノ井)는 “활성탄 제조 설비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 지적재산을 가시화 --
물 정화의 필터, 공기 청정 필터 등 가공 및 최종 제품의 특허도 출원해왔다. 같은 부서의 야토(矢藤) 부장은 “특허화로 지적재산을 가시화하면 타사에 설명하기 쉬워 진다.”고 말한다. 정화 및 탈취는 소니의 사업영역과는 다르기 때문에 라이선스 계약으로 타사가 제품화하도록 특허를 출원했다.
이미 협업처가 나타났다. 미쓰야코퍼레이션은 트리포러스를 내장해 방향효과를 지닌 섬유를 개발했다. 로트제약은 냄새의 원인균의 포착효과가 있는 트리포러스를 배합한 바디워시를 상품화했다.
트리포러스는 생물자원의 유효활용만이 아닌 개발도상국에서는 쌀겨의 운반 및 가공으로 고용창출의 가능성이 있다. 다만 보급되지 않으면 환경 및 사회적인 가치는 탄생하지 않아 개발성과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탄소재료의 가치를 인정하는 협업처가 증가하고 있어 보급이 추진될 전망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