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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두뇌전(41): 부상하는 슈퍼 시티 구상(하) -- 5G 활용, 지방 문제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3.12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1면
  • Writerhjtic
  • Date2019-03-19 21:48:42
  • Pageview377

클라우드 두뇌전 (41)
부상하는 슈퍼 시티 구상 (하)
5G를 활용하여 지방의 문제 해결


가상세계와 현실세계에 걸치는 ‘미래도시 조성’을 목표하는 ‘슈퍼 시티 구상’은 영역을 횡단한 데이터 협력이 성공의 열쇠가 된다. 그 실현에는 센서 등을 내장한 인프라 정비와 함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새로운 기반과 법 정비가 필요하다. 이를 처음부터 새로 만들 것인가? 기존 도시를 재개발할 것인가?

-- 디지털화 --
인프라 정비가 충분하지 않은 신흥국에서 모바일 망을 베이스로 일약 사회 전체를 디지털화하려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차원이 다른 인구 규모를 갖는 중국의 내륙부나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단번에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일본 정부에 의한 슈퍼 시티 구상은 신규개발과 재구축이라는 두 축이 있다. 그러나 대상 지역의 인구 규모가 작으면 도시의 디지털변혁(DX)화라는 세계적인 조류에는 오를 수 없다. 주민과의 합의 형성 등에 시간이 걸리면 글로벌한 도시 간 경쟁에서 뒤처질 우려도 있다.

슈퍼 시티 구상이 전망하는 것은 2030년 무렵에 실현하는 미래 상이다. 실현을 위한 장벽은 많지만 인프라 정비로 가는 길은 제5세대통신(5G)의 보급 시나리오와도 합치된다. ‘AIⅹIoTⅹ5G’를 기점으로 슈퍼 시티 구상을 추진해 나갈 수 있다. 주목할 부분은 5G가 초래하는 임팩트다. 초고속∙대용량 통신이 가능한 5G시대는 4K나 8K 등의 영상을 이동 중에서도 쾌적하게 송수신할 수 있다.

-- 질적으로 다르다 --
한편으로 “사람 눈의 화소 수는 4K보다도 적기 때문에 영상만이라면 4G로도 충분하다”라는 지적도 있다. 그러나 노무라종합연구소 미래창발센터의 구와즈(桑津) 연구이사는 “5G와 4G는 질적으로 다르다”라고 지적한다. 현행의 4G까지는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5G는 ‘IoTⅹAI’의 플랫폼이기도 하며 사람을 대신하여 AI가 거리의 안심∙안전을 24시간 관리하거나 건설기계 등을 원격 조작으로 움직이게 하는 인프라가 된다.

“4K까지는 인간이 영상을 보지만 8K부터는 AI가 카메라를 본다. 거리에 설치된 감시카메라 등을 통해 AI가 인간을 보는 것이 8K 시대다”라고 구와즈 연구이사는 5G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이것은 슈퍼 시티의 세계와도 통한다.

5G 서비스는 22년부터 제2단계에 들어설 전망이다. 그 무렵에는 고속∙대용량과 함께 1밀리초 이하의 ‘초저지연’으로 1㎢당 100만개의 무선 디바이스를 접속∙제어할 수 있는 능력이 5G에 추가된다. 드론이나 각종 로봇의 원격 조작을 실시간화하여 자동주행 커넥티드카 등도 시야에 넣는다.

-- 5G 기지국 정비 --
초점은 5G의 기지국을 어떻게 정비할 것인가다. 각 이동통신사들의 네트워크 정비는 도심이 앞서고 있지만 정부는 지역 경제의 발전을 위해 5G를 지방부터 정비하고 싶어한다. 자율주행에 의한 무인 버스 등도 지방에서의 요구가 높고, 5G는 노동력 부족 등 지방의 과제 해결에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사들은 지방에서의 실증실험에 주력하고 있지만 본격 서비스 가동 시에 5G의 기지국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 “지금은 모두 스마트폰에 흥미가 있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도 중요한 용도가 있다. 5G는 ‘사람이 없는 지역에서 사람을 돕기 위한 인프라’라는 것을 사회전체가 받아들여 돈을 융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의견 일치를 얻는 것은 어렵다”(구와즈 연구이사).

저출산 고령화가 심각한 일본에서는 슈퍼 시티로 인한 도시간 경쟁론과 함께 지방의 문제도 피해갈 수 없다. 구와즈 연구이사는 “문제는 강한 주도권이다. 때로는 만용을 부릴 각오도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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