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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너지빌딩'으로 공세 -- 미쓰비시전기, 종합전기업체의 이점 활용
  • 카테고리화학/ 신소재/ 환경·에너지
  • 기사일자 2019.2.2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3-04 17:25:10
  • 조회수521

디지털 인사이트
'제로에너지빌딩'으로 공세
미쓰비시전기, 종합전기업체의 이점 활용


미쓰비시전기는 소비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제로에너지빌딩(ZEB)’ 사업에서 제안 능력을 높인다. 공조나 조명, 승강기 등 ZEB 관련 제품을 풀 라인업으로 구축한다. 전문성이 높은 인재를 육성하는 조직을 만들어, 이러한 상품군을 조직 횡단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정비한다. 기기제조부터 판매, 보수를 담당할 수 있는 종합전기업체로서의 강점을 활용하여 수익의 중심으로 키운다.

미쓰비시전기가 2018년 가을에 신설한 인재육성조직 ‘빌딩시스템엔지니어링센터’. 본사 빌딩과 이나자와제작소(아이치현)를 횡단하는 조직으로서 신설되었다. 본사와 제작소에는 각각 빌딩설비 전문가가 있지만 효율적인 조합으로 에너지절약을 제안할 수 있는 인재는 별로 없었다. 10명 정도의 인원으로 출발하지만 사업확대에 맞춰서 순차적으로 증원해 나갈 생각이다. 빌딩시스템엔지니어링센터는 ZEB 사업을 견인한다.

ZEB는 빌딩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충당한다. 에너지절약이나 단열을 통해 소비에너지도 삭감하는 것이다.

정부가 ZEB를 추진하고 있다. 신축빌딩 등이 국가의 기준에 따라서 에너지절약 정도를 높일 수 있다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빌딩설비업체나 건설회사가 사업 기회로 보고 주력하고 있다.

미쓰비시전기는 종합전기업체로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로 삼는다. ZEB에서는 단열화, 일사(日射) 차폐 등과 함께 ‘공조’ ‘환기’ ‘조명’ ‘급탕’ ‘승강기’의 5개 분야에서 에너지를 낭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기기를 도입하는 것을 중시한다.

이 5개 분야에서 상품군을 갖추고 빌딩설비의 보수 서비스를 전개한다. 전업업체에게는 불가능한 풀 라인업의 제안 능력으로 공세를 펼칠 생각이다. 기존의 판로를 활용하면서 기기를 조합하여 판매하거나 태양광발전,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세트로 하여 수급 관리에서도 특색을 발휘할 수 있다.

기기를 전부 갖추고 있지만 영업에서는 각 부서의 담당자가 각기 고객을 방문, 협력 체제는 정비되어 있지 않았다. 미쓰비시전기 ZEB사업추진과의 이시자키(石崎) 씨는 “신설한 엔지니어링센터 등이 중심이 되어 그룹 횡단적으로 수주를 목표하고 싶다”라고 말한다.

미쓰비시전기가 ZEB 추진에 본격적으로 주력하기 시작한 것은 16년부터다. 그 후에 체제를 정비하여 일반사단법인 환경공창이니시어티브(도쿄)가 공모하고 있는 설비나 에너지절약에 대해 설계할 수 있는 ‘ZEB플래너’에 등록되었다. 건설회사나 설계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재 약 140사가 등록되어 있지만 전기업체로서는 미쓰비시전기가 처음이다.

ZEB 빌딩에는 보조금이 지급된다. 단, 에너지절약 성능에 대한 계산을 정밀하게 할 필요가 있으며 사용기기의 재검토에는 유연한 대응이 요구된다. 실제로 18년에 경제산업성에 보조금을 신청한 안건 중에 절반 정도만 인정을 받았다.

한편, 미쓰비시전기는 자사가 제조한 모든 기기의 성능과 기기와 기기를 조합했을 때의 효과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때문에 ZEB플래너로서 에너지절약을 계산하여 신청한 4건은 모두 인정을 받았다고 한다.

실적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미쓰비시전기가 ZEB 관련 설비나 시스템을 납입한 시라사기전기공업의 새로운 본사 빌딩(구마모토시)은 2018년에 에너지절약 대상을 수상하였다. 공조나 환기, 승강기 관련 모든 설비를 도입하였다. 태양광발전이나 BEMS도 도입하여 총 70%의 에너지절약을 달성하였다.

시라사기전기공업은 16년 4월에 발생한 구마모토지진으로 사옥이 무너진 것을 계기로 에너지절약화를 실시하였다. BEMS의 도입으로 에너지의 ‘가시화’가 가능해졌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미쓰비시전기가 운용관리나 보수를 전개함으로써 가일층의 에너지 사용 효율화로 연결시킨다.

미쓰비시전기는 급성장해 온 FA(공장자동화)기기가 중국의 경기 성장이 둔화되면서 고전하고 있다. 개별 사업에 의존하지 않고 종합전기업체로서 축적한 기기와 기기를 조합하여 새로운 기둥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사업이나 기술을 연계
IoT화로 효과를 노린다

미쓰비시전기는 2020년에 매출 5조엔 이상, 영업이익률 8% 이상이라는 경영 목표를 제시하였다. 미쓰비시전기가 전개하는 사업은 가전에서 우주관련기술까지 광범위하다. 이들을 연계시키는 방법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ZEB는 공조나 승강기, 환기 등과 같은 지금까지 별개로 판매해 왔던 상품을 통합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각각의 사업과 기술을 연계시킨다는 의미에서는 좋은 사례다. 스기야마(杉山) 사장도 “전업업체와 달리 모든 제품을 보유하고 있는 종합전기회사의 강점을 더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IoT(사물인터넷)화를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스기야마 사장은 “수배전이나 시큐리티를 연계시키거나 고장을 자율적으로 진단하는 등 기기와 기기를 더욱 연동시켜 효과를 내고 싶다”라고 말한다.

경쟁 전기업체도 IoT기술의 활용을 통해 기기간 연계나 데이터 해석을 추진할 생각이다. 앞으로는 각 기기의 도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절약이나 운용 효율화와 같은 솔루션(해결)형 사업에서도 경쟁해 나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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