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중국 승용차 점유율 -- 지리자동차 약진, 일본 추월/ 디자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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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2.22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9-02-28 16:43:07
- 조회수453
2018년 중국 승용차 점유율
지리자동차 약진, 일본 추월 / 디자인으로 젊은 층 확보
영국의 시장조사회사인 LMC오토모티브는 2018년 중국의 승용차 판매대수의 그룹별 브랜드 점유율을 조사하였다. 중국 시장이 감소로 전환하는 가운데 해외 기업 중에는 독일 폭스바겐이 고급차 브랜드의 판매 증가로 1위를 굳혔다. 중국은 민영기업인 지리자동차가 약진하며 일본의 순위를 추월하였다.
2018년의 승용차 판매 대수는 17년 대비 3.9% 감소한 2,438만대. 탑3의 순위에는 변화가 없었다. 1위에 오른 폭스바겐의 점유율은 17년 대비 1.1포인트 증가한 17.6%. ‘아우디’가 11% 증가, ‘포르쉐’가 12% 증가하는 등 고급차 브랜드가 중국 사업의 견인 역할을 하였다.
2위인 상하이자동차는 0.3포인트 증가한 8.6%. LMC오토모티브의 조사에 따르면 상하이자동차의 출자 비율이 과반을 넘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상하이자동차의 소형차 합작회사인 ‘상치(上汽, 상해자동차) GM 우링(五菱) 자동차(SGMW)’의 판매 대수를 상하이자동차에 포함한다. SGMW는 소형차에 대한 감세 종료의 영향으로 판매 부진에 빠졌지만 상하이자동차의 독자 브랜드인 신에너지차의 판매가 호조였다.
3위인 GM은 0.2포인트 증가한 8.1%. GM이 발표하는 판매 대수는 SGMW를 포함하기 때문에 GM 전체의 판매 대수는 9.8% 감소하였다. 그러나 고급차 브랜드 ‘캐딜락’이 20% 가까운 증가 폭을 확보하며 중국 사업을 지탱, 국내 점유율은 약간 증가하였다.
4위의 지리그룹(Zheijiang Geely Group Holding)은 1.3포인트 증가한 6.9%로 6위에서 올랐다. 상하이자동차의 수치가 GM의 일부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상의 3위라고도 할 수 있다. 중국 국내 판매가 중심인 상장 자회사 지리자동차의 18년 판매 대수는 17년 대비 20% 증가한 150만대로 호조가 이어진다.
호조의 이유는 멋진 디자인, 품질 향상, 적당한 가격이다. 10년에 스웨덴의 고급차 브랜드 볼보를 인수하고 나서 디자이너와 연구개발팀에 세계적인 기업에서의 근무 경험이 있는 인재가 모이게 되면서 디자인이나 주행 성능 등이 향상되었다.
판매 대수의 60% 가까이를 중국에서 인기를 얻은 SUV가 차지하였다. 카셰어링을 위한 기능을 탑재하거나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디자인을 채용한 새로운 브랜드 ‘링크앤코’도 호조였다. 지리자동차에 따르면 18년의 판매 대수의 60%는 약 130만~240만엔의 저 가격대로 구입자의 과반이 1990년대 이후 출생이라고 한다.
전기자동차 등 신에너지차의 18년 판매 대수는 6만 8천대. 신에너지차에 특화된 라이드셰어 자회사 ‘차오차오전용차(曹操專車)’는 중국의 30개 도시에서 3만 천대의 신에너지차를 사용하여 사업 전개하고 있으며, 지리자동차가 제조 판매하는 신에너지차의 수용처가 되었다. 정부에 대한 판매 호조도 버팀목이 되었다.
일본의 경우는 도요타자동차가 0.1포인트 증가한 6.3%를 차지하며 7위에서 6위로 올랐다. 관세 인하 등으로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가 호조를 보였다. 르노∙닛산∙미쓰비시자동차 얼라이언스와 혼다의 점유율은 약간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순위는 떨어졌다. 마쓰다는 점유율 순위가 20위에서 19위로 올랐다.
고급차 브랜드가 호조를 보였다. 독일 다임러가 0.4포인트 증가한 2.9%, 독일 BMW가 0.3포인트 증가한 2.7%로 각각 11위와 12위에 올랐다.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SUV가 제재 관세의 대상이 되는 역풍도 불었지만 중국의 안정적인 고액 소비를 다시금 보여주었다.
고전하고 있는 기업은 미국의 포드모터다. 인기 차종의 모델 체인지가 없었고 중국 사업의 인사 문제 등이 있었기 때문에 점유율은 1.7포인트 감소하여 1.9%까지 하락하였다. 순위도 11위에서 18위로 떨어졌다. 해외의 경우는 프랑스 그루프 PSA나 글로벌자동차 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FAC)도 점유율이 하락하였다.
중국에서는 중국 국유기업의 독자 브랜드차의 부진이 눈에 띈다. 중국 창안자동차가 0.7포인트 하락한 3.5%로 9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외자계 기업이나 민영 기업의 영업 공세에 밀려, 베이징자동차나 둥펑자동차, 중국제일자동차도 점유율이 떨어졌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가 18일 발표한 1월의 신차판매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5.8% 감소한 236만 7,300대였다. 전체의 90%를 차지하는 승용차는 17.7% 감소하였다. 지금까지 시장 확대를 견인해 온 SUV가 18.9% 감소하였다. 한정된 파이를 경쟁하는 구도에 박차가 가해질 것 같다.
▶ 중국 승용차 시장의 브랜드별 점유율
업체 |
2018 (%) |
2017 (%) |
폭스바겐(독) |
17.6 |
16.5 |
상하이자동차(중) |
8.6 |
8.3 |
GM(미) |
8.1 |
7.9 |
지리자동차(중) |
6.9 |
5.6 |
르노(프)∙닛산∙미쓰비시자동차 |
6.5 |
6.0 |
도요타 |
6.3 |
5.3 |
혼다 |
6.0 |
5.7 |
현대자동차(한) |
4.9 |
4.5 |
창청자동차(중국) |
3.8 |
3.7 |
창안자동차(중국) |
3.5 |
4.2 |
그 외 |
27.8 |
32.3 |
▶ 중국의 자동차시장, 23년까지 성장
외자 규제 완화, 효과는 미미하다
LMC오토모티브 상하이 지점의 애널리스트에게 2019년의 전망에 대해 물었다.
Q: 2019년의 중국 승용차 판매는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19년은 1.3%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 18년의 마이너스는 자동차 취득세에 대한 감세가 17년 말에 끝나면서 그 반동으로 감소한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19년은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소득세 감세 등으로 가처분 소득이 증가한다. 일본,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과 비교하여 1인당 자동차 보유 대수도 낮기 때문에 23년까지는 4~5%의 증가를 전망한다”
Q: 신에너지차의 판매 동향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19년의 신에너지차의 승용차 판매는 40% 증가한 140만대를 전망한다. 많은 자동차업체는 카셰어링 사업에 진출하였다. 많은 신에너지차는 이 카셰어링 사업에 이용될 것으로 보인다. 25년에는 승용차 중 18%가 신에너지차가 될 것으로 예측한다”
Q: 외자 규제의 완화는 시장의 동향에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중국 시장 전체에 미칠 영향은 한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독일 BMW처럼 고급차 분야에서는 외자가 출자를 늘리려 할 것이다. 그러나 자동차기업의 합작 상대의 대부분은 유력한 국유기업으로, 정부로부터 이점을 이끌어 낼 수도 있다. 당분간은 합작 아우트라인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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