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기기용 필터 기술, 농업에 활용 -- 야마신, 단열재 30억엔 투자해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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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2.8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Writerhjtic
- Date2019-02-15 20:51:58
- Pageview375
건설기기용 필터 기술, 농업에 활용
야마신, 단열재 30억엔 투자해 양산
건설기기용 유압 필터에서 세계 최대 업체인 야마신 필터(Yamashin-Filter)는 농업 재료 분야의 본격적인 진출에 나선다. 약 30억엔을 투자해 사가(佐賀) 현 내에 있는 공장에 양산체제를 정비해 영업활동을 시작했다. 본업인 건설기기 필터로는 중국 등의 지역을 강화하고 있으나, 필터의 신규 용도 개발에 대해서는 우선 농업 분야에서의 활용을 시작으로 첫 해에 수 억엔 규모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건설기기에서 작동 부분의 동력 전달에 사용하는 기름에 포함된 이물질 등을 걸러 내는 필터가 당사의 주력 상품이다. 당장은 중국 기업 등으로의 납입을 추진하는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건설기기 이외의 필터 용도에 대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여과용 극세섬유, 공기도 축적 --
야마신은 사가(佐賀) 공장에 당사의 신소재인 ‘합성고분자계 나노섬유’의 양산 설비 2기를 신설했다. 나노섬유는 입상(粒狀)의 수지를 전기장을 이용해 솜사탕 같은 상태의 극세섬유로 가공한 것이다. “평균 지름이 약 500나노미터이며 머리카락의 약 120분의 1의 굵기로 시트 안에 공기를 많이 축적시킬 수 있으므로 높은 단열 성능을 얻을 수 있다”(당사)고 한다.
야마신이 이번에 새롭게 농업용으로 판매하는 것은 비닐 하우스 안에 설치하여 열효율을 높이는 다층 구조의 단열 자재이다. 야채나 꽃, 과일을 비닐하우스 등에서 키우는 ‘시설원예’ 시설에서 비닐하우스의 내부에 설치해 열이 쉽게 빠져나지 못하게 한다. 농업∙식품산업기술 총합연구기구 등과 실증실험을 실시했다.
비닐하우스에서는 히트펌프를 이용한 냉난방으로 온도를 조정하지만, 예를 들어 자동 개폐 장치 등을 이용해 이 자재 사용을 넓힌다면 겨울에는 열이 빠져 나가지 않고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시킬 수 있다. 반대로 여름에는 냉방 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신소재를 사용함으로써 히트펌프 등의 열효율이 높아져 20~30%는 연료 소비를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국립환경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농림수산업에 있어서 온난화 가스 배출량 중 30% 이상이 연료 연소에 의한 이산화탄소(CO2)이며 냉난방 등을 이용하는 시설원예에서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야마신 필터의 2018년 3월기의 매출액은 전기 대비 31% 증가한 131억엔. 매출의 90%가 건설용이지만, “향후 용도 개발 및 M&A(합병)를 통해 타 분야를 늘려 조기에 50% 정도를 달성하고 싶다”고 야마자키(山崎)사장은 말한다. 나노섬유로는 강도 및 내열성 등을 활용해 자동차나 의류 등의 단열, 방음 등 새로운 용도 개발도 추진한다.
2018년에는 상장이래 처음인 100억엔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으며 자금은 새롭게 가나가와(神奈川) 현 내의 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개발거점 및 나노섬유의 양산화, M&A에 투자할 방침이다.
본업인 건설기기 분야에서는 앞으로 건설기기용 필터와 IoT를 조합시켜 기름의 청정도 및 필터가 막히는 빈도를 통해 고장 예측이 가능한 서비스 등을 모색 중에 있다. 기술 혁신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생산 체제의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사는 홍수로 태국 공장에서 철퇴한 경험도 있어 재해 등의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미국 및 중국에 생산을 분산시킬 방침이다. 현재 90% 정도의 필리핀 세부 공장의 생산 비율을 2020년에는 50%이하까지 낮추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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