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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도 캐시리스화 -- 싱가포르 DBS 은행, QR코드 들어있는 봉투 배포
  • Category핀테크/웨어러블/3D프린터
  • 기사일자 2019.2.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7면
  • Writerhjtic
  • Date2019-02-12 22:33:41
  • Pageview346

세뱃돈도 캐시리스화
싱가포르의 DBS 은행, QR코드가 들어있는 봉투 배포

‘올해 세뱃돈은 QR코드 결제로’. 싱가포르의 최대 은행 DBS그룹홀딩스가 음력 설인 5일을 앞두고 이러한 제안을 해 화제가 되고 있다. DBS는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QR코드가 들어있는 세뱃돈 봉투를 고객에게 무료로 배포했다. 자사가 추진하고 있는 은행 서비스 전자화의 일환이다.

싱가포르 국민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인은 구정 설에 ‘앙파오(紅包)’라고 하는 세뱃돈을 친지들에게 나눠주는 풍습이 있다. DBS의 ‘QR앙파오’는 이용자가 DBS가 운영하는 모바일 결제 앱으로 미리 QR코드에 금액을 입금하고 그것을 봉투에 넣어 세뱃돈으로 나누어줄 수 있다. 앙파오를 나눠주는 전통은 지키면서 받는 것은 캐시리스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앙파오에 낡은 지폐를 사용하면 재수가 없다는 미신 때문에 구정 전 싱가포르 은행에는 새 지폐를 얻기 위한 사람들이 줄지어 있다. 앙파오가 전자화된다면 이러한 번거로움이 없어진다. 매년 이에 대응하는 은행들에게도, 대량의 새 지폐를 발행해야 하는 중앙 은행에게도 캐시리스화는 원하던 바이다.

“편리하고 재미도 있다”(30대 주부)라며 QR앙파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정이 없다. 세뱃돈을 세는 아이들의 즐거움을 빼앗는 것이다”(40대 회사원)라는 목소리도 많다. 모바일 결제 계좌 개설은 16세 이상으로 한정되어 있어 어린이들은 부모의 앱을 통해 계좌로 전송 받지 않으면 안 되는 등 번거롭다. 보급에는 좀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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