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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호출 서비스 전국시대 -- 차량 확보 ‘땅 따먹기’ 치열
  •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9.2.4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6면
  • Writerhjtic
  • Date2019-02-11 22:12:37
  • Pageview388

택시 호출 서비스 전국시대
차량 확보 ‘땅 따먹기’ 치열

택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디엔에이(DeNA) 및 일본 교통 그룹 등, 외국기업에서도 미국의 우버 테크놀로지, 중국의 디디추싱 등이 진출해 모두 2020년까지 전국에 전개할 방침이다. 이미 차량을 제공하는 택시 회사의 쟁탈전 및 요금 할인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최고의 자리를 다투는 ‘전국시대’에 돌입했다.

디엔에이는 2018년 말 후원하는 기업과 손을 잡고 택시 요금을 무료로 하는 캠페인 ‘0엔 택시’를 도내에서 실시했다. 이용자는 디엔에이의 호출 애플리케이션 ‘MOV’로 배차를 의뢰하고 탄 택시에서 광고 영상을 보는 것 만으로 요금이 무료가 된다. 닛신식품이 후원자가 되어 차내에서 컵라면을 배포했다. 승차거리 및 시간으로 요금을 지불하는 것이 아닌 이동하는 동안에 교통 광고를 보는 것을 대가로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다만 ‘0엔 택시’를 더 먼저 실시한 것이 디디추싱의 일본법인 디디 모빌리티 재팬이다. 일정한 조건은 있지만 몇 번 승차해도 50% 할인 및 기본요금 무료 캠페인을 전개했다. 일본에 진출한지 반년 정도된 디디추싱이지만 오사카 지역의 택시 사업자 12개 사와 연계하는 등 급속도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적자 각오로 앱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며 경쟁사의 관계자는 혀를 내두른다.

디디추싱과는 달리 공세에 신중함을 보이는 것이 우버다. 우버는 사업의 축으로 삼아 온 라이드셰어가 전 세계에서 택시 업계로부터 반발을 일으키는 등 쓰라린 경험이 있다. 그래서 융화적인 택시 업계와의 관계를 구축하는 전략을 내놓는다. 일본은 우선 나고야 지역을 중심으로 호출 서비스의 제공을 개시했다. 서비스 품질을 중시해 사업을 추진한다.

각 업체들에 있어서 비즈니스 모델 및 서비스 품질만이 아닌 차량의 확보도 중요한 과제다. 소니 및 택시 업자 등이 공동으로 설립한 ‘모두의 택시’는 2018년도 안에 호출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한다. 다만 차량을 제공하는 택시 7개 사 중 토토모터스와 히노마루자동차 2개 사가 이탈을 결정하고 디엔에이에 합류했다.

향후 지방 택시 회사에 대한 차량 확보 및 지역에서의 ‘땅 따먹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금은 각 업체가 강점을 가진 지역 마다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으며 운임 무료 캠페인 등도 대 수 와 시간대는 한정적이다. 하지만 디엔에이의 에가와 스마트택시사업개발부장은 “2019년까지 승부가 치열할 것이다.”고 분석한다.

나아가 일본은 기술혁신으로 서비스가 급속도로 보급될 가능성이 있다. 캐시리스 결제의 도입 및 인공지능(AI)의 이용이 이루어지지 않는 일본 택시 업계는 일반적인 진화단계를 건너뛰고 단숨에 최첨단 기술에 도달하는 ‘립프로그 현상’이 일어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승부는 단기전이 될 가능성이 있어 어느 기업이 업계에 변혁을 불러올 지가 결정타가 될 것이다. 택시 호출의 플랫포머를 목표로 치열한 격전은 시작되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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