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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전기 제조사, IoT 분야로 전환 -- 생산효율화 거대시장으로 성장
  •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1.18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38면
  • Writerhjtic
  • Date2019-01-26 22:59:20
  • Pageview380

중전기 제조사, IoT 분야로 전환
생산효율화 거대시장으로 성장

중전기 제조사가 향후 힘을 쏟는 것이 IoT 분야다. 산업 분야에는 현장의 기기 데이터를 흡수해 분석하고 생산 효율화로 연결하는 시장이 크게 확산된다.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서 1만 개 사 이상의 고객을 가지고 있는 것은 지멘스다. 개발부터 제조, 조달까지 사업 프로세스의 거의 전 영역을 사이버 공간에서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지멘스의 압도적인 강점은 자사의 산업기기가 이미 여러 공장에 퍼져 있는 것이다. 이 강점을 살려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뒷받침한다.

미쓰비시전기도 현장 기점으로 공장의 생산효율화를 지원한다. 스기야마(杉山) 사장은 “기기의 강점을 활용하면서 지금까지 없던 솔루션을 제공해나간다.”며 전망을 말한다.

경영 재건 중인 도시바도 IoT 분야의 강화를 서두른다. 후발 주자이지만 구루마타니(車谷) CEO는 커다란 플랫폼으로 모든 시장과 대립하는 것이 아닌 “두 가지, 세 가지 이기면 된다.”고 말한다.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및 송배전 등 점유율이 높은 사업에서 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모색한다.

한편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이 GE다. 다양한 산업기기의 IoT의 디펙토 스탠다드(DE FACTO STANDARD)를 목표로 플랫폼 ‘프리딕스(Predix)’를 투입했지만 결과는 남기지 못하고 있다. 2018년 말에는 디지털 관련 사업의 분사 등 사업 재편을 발표했다.

IoT는 소프트웨어로 치우치기 쉽지만 하드웨어의 기반을 경시하면 GE의 전철을 밟게 된다. 미국 구글이 전력사업에 손을 뻗는 등 GAFA(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도 사이버 공간만이 아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분야에서 싸운다.”(구루마타니 도시바 사장)는 선택도 시험대에 오른다.

228억 달러. 20세기 다각화의 교과서라 불린 GE가 2018년 7~9월기 당기 손익에서 계상한 적자다.

사업 구조 수정은 GE의 주특기이지만 그 톱니바퀴가 어긋나기 시작하고 있다. 오산의 시작은 2015년 프랑스 대형 중전기 제조사 알스톰의 인수다. 인수 후 유럽을 중심으로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역풍이 강해져 감손처리손실은 158억 달러에 달했다.

한편 GE가 잘 나갈 때 저수익률로 고생하던 것이 지멘스다. 1990년대 말에 ‘10포인트 프로그램’에 착수했다. 이익률 10%를 목표로 사업 수정을 시작했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반도체 및 PC, 자동차 부품, 원자력 등도 정리하고 있다. 이익률이 한자릿수로 전망이 어두운 사업은 철수 및 매각함으로써 최근 십 수년 동안 사업의 절반을 교체했다.

대부분의 일본 중전기 제조사는 “지멘스를 벤치마킹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2015~2017년도도 이익률 10% 정도를 유지하고 있어 이제는 GE 대신 일본 기업의 교과서라고 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2008년 가을 리먼 사태 이후 제조사들은 사업 구조 수정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타격이 적었던 것은 미쓰비시전기다. 타사보다도 먼저 휴대전화 및 반도체 사업을 정리했던 것이 주효했지만 히타치와 달리 최근 10년 동안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변하지 않는다. 스기야마 사장은 “경쟁사와 비교하면 매우 축소하고 있다. 다만 2020년도 이후를 내다 본 경우 성장 분야로 돌릴 인원이 부족해 기존 인원을 옴겨야할 필요가 있다. 선택과 집중이 더욱 더 필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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