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 부품업체, 의료 분야 조준 -- 교세라, 미국 인공 관절 개발업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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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9.1.16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4면
- Writerhjtic
- Date2019-01-23 16:07:14
- Pageview482
비즈니스 TODAY
전자 부품업체, 의료 분야 조준
교세라, 미국 인공 관절 개발업체 인수
교세라는 미국의 인공관절 개발 스타트업 기업을 100억엔에 인수해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 참여한다. 무라타(村田)제작소와 TDK 등도 의료용 센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기업들의 주력인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점차 불투명해지고 있는 반면, 소형∙고기능화가 추진되고 있는 의료기기는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전자부품업체들이 ‘탈(脫)스마트폰 의존’을 위해 자동차 분야에 이어 의료 분야를 새로운 축으로 성장시키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 스마트폰∙자동차에 이은 새로운 축으로 --
교세라는 미국의 레노비스(Renovis Surgical Technologies)의 제품과 기술, 판로 등 대부분의 자산을 3월에 취득하는데 합의했다. 주식은 레노비스의 창업자가 그대로 보유하지만, 거의 모든 사업을 취득하는 것으로 실질적인 인수라고 할 수 있다.
레노비스는 티타늄을 3D프린터로 가공해 만드는 인공 관절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교세라의 기술과 결합시켜 의료기기용 판로를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인공 관절 등, 체내 삽입식 의료기기의 세계 시장은 약 3조 6천억엔으로, 연간 5%의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미국은 이 가운데 61%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교세라는 이미 인공 관절 사업을 전개하고 있지만, 일본에서의 판매에 머물러있었다. 미국 진출로 2024년 3월기의 인공 관절 관련 매출을 2019년 3월기의 두 배인 약 400억엔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교세라는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세라믹 부품 등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 미국 애플 및 한국 삼성 등 대형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많은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연결 매출에서 차지하는 정보통신 관련 매출은 50%이다. 의료 분야는 현재 5%에 불과하지만, 인공 관절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단말기에 사용되는 초소형 혈액량센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용과 환경 에너지 관련 등에 이은 핵심 분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전자부품은 일본 제조사들의 세계 시장점유율이 높지만, 주력인 스마트폰 시장은 포화 상태이고 수요 변동도 크다.
한편 IoT와의 융합 등을 배경으로 의료 관련 분야는 안정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미국 조사회사 프로스트앤설리번은 웨어러블형 기기 등 헬스케어 IoT 시장이 2021년에 2016년의 3.2배인 720억달러(약 7조8천억엔)으로 확대된다고 예측하고 있다.
전자부품업계에서는 이러한 ‘탈 스마트폰 의존’을 위한 의료 관련 분야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스마트폰 등의 통신 관련 연결 매출 비율이 53%인 무라타제작소는 2017년에 미국 스타트업기업, 바이오스 메디컬(Vios Medical)를 인수했다. 바이오스는 환자의 가슴에 장착되어 심박수, 호흡수, 심전도를 측정하는 소형 센서 개발업체로, 무라타제작소의 센서 및 통신 부품과의 융합을 추진하고 있다.
TDK는 도쿄의과치과대학과 공동으로 자기센서로 심장의 움직임을 측정하는 시스템에 대한 임상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효과를 검증하면서 의료기기 제조사에 자기센서를 판매,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스마트용 터치패널 제조업체 NISSHA도 의료기기 제조사 4곳으로부터 사업을 인수해 수술용 기기 등 신제품을 개발. 매출에서 차지하는 스마트폰 관련을 포함한 IT 분야의 비율을 2017년 12월기의 약 50%에서 2023년 12월기에는 35%로 낮출 계획이다.
각 기업들은 전동화가 추진되는 자동차 분야도 강화하고 있다. 의료용은 자동차용에 비해서도 이익 폭이 커 수익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웨어러블형 등 기기의 소형화와 통신과의 융합 등도 추진되고 있어 센서와 통신 부품뿐만 아니라 미세 가공 기술과 소재 성형 등의 강점도 활용하기 쉬워지고 있다.
▶ 의료 관련 사업 강화가 잇따르고 있다
- 교세라: 미국 기업 인수를 통해 인공 관절로 미국 시장에 참여. 탈모 치료와 인공 내이(內耳), 세포 검사 키트도 개발
- 무라타제작소: 미국 기업 인수로 심장 센서 등에 참여
- TDK: 심장용 자기센서를 개발
- NISSHA: 4개 기업으로부터 사업을 인수해 심장 충격기와 수술 기구에 참여
- 닛토덴코(日東電工): 차세대 의약품 핵산의약의 수탁 사업을 강화
- 알프스알파인: 미세 가공 기술을 이용한 검사용 부품 개발
- 로옴: 중성자를 이용한 암 치료기기에 주요 부품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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