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수술 로봇, 의료 데이터 활용 경쟁 -- 추진되는 디지털화, 일본기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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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1.8
- 신문사 일간공업신문
- 게재면 12면
- Writerhjtic
- Date2019-01-15 15:13:23
- Pageview381
일간공업신문_2019.1.8(화)_12면
차세대 수술 로봇, 의료 데이터 활용 경쟁
추진되는 디지털화, 일본기업도 잇따른 진출
차세대 수술 지원 로봇을 둘러싸고 세계와 일본에서 개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환자의 부담이 적은 수술을 실현하는 로봇 기능 그 자체에서 디지털화로 데이터 활용으로 경쟁 축이 이행되고 있다. 로봇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서비스를 창출해 환자의 치료 및 병원 운용에 기여한다. 데이터 활용의 성패가 경쟁력을 좌우해 미국 기업의 수술 지원 로봇 ‘다빈치’가 독점하는 시장의 질서를 바꿀 가능성이 있다.
-- 적절한 치료 지원 --
수술에서 얻을 수 있는 데이터는 방대해 그것을 취득하는 단말기가 로봇이다. 로봇의 가동 상황 및 환자의 영상 데이터, 생체 데이터를 가시화해 AI로 분석한다. 과거의 데이터에서 다음 움직임을 예측해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지시한다. 나아가 로봇 조작의 트레이닝 및 서비스, 제품개발로 연결해 환자 및 의사에게 환원한다. 그런 미래상을 내다보고 업체들은 로봇의 기능 강화와 함께 디지털화로의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Intuitive Surgical)은 미국에서 최신 모델 ‘다빈치 SP’의 출하를 시작했다. 비뇨기 수술 용으로 주력 기종 ‘Xi’와 염가판 ‘X’를 보완한다. 복부에 열린 하나의 구멍에서 수술기구를 체내에 삽입해 복잡한 수술을 할 수 있다. 수술 기구와 카메라가 하나의 관에서 나오는 구조로 몸의 외부와 내부에서 기구를 자유자재로 조작한다. 특히 과제였던 체외에서의 팔(암) 끼리의 간섭에 의한 수술 조작 중단을 줄일 수 있다.
기종 개발과 함께 디지털화에도 속도를 낸다. 원격으로 로봇의 가동 상황을 확인하고 즉시 대응이 가능하다. 나아가 센서를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의사 및 병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팔과 겸자, 페이션트카트 등 시스템의 설정에 관련된 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페이션트카트의 각도와 암의 위치를 계측, 자동으로 적절한 상태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각 부위의 가동상황에서 부품 교환주기를 판단해 신속하게 교환할 수 있다.
-- 콤팩트 설계 --
일본기업에서는 시스맥스(Sysmex)와 가와사키중공업의 공동출자회사 메디카로이드(Medicaroid)가 2019년도에 첫 번째 로봇을 발매할 예정이다. 콤팩트화와 디지털화가 키워드다. 암 끼리의 간섭을 억제해 복잡한 수술을 구현하거나 로봇의 가동 상황을 원격에서 감시해 온라인으로 지원할 거라고 보여진다. 2018년 가을에 독일의 내시경 대기업 칼 스톨즈와 업무 제휴를 맺고 수술에 필요한 영상 시스템과 외과용 디바이스의 공급 체제를 갖췄다.
리버필드(Riverfield)는 일본인 체격에 맞는 콤팩트 설계로 수술실 사이를 오갈 수 있는 가반형 로봇을 개발한다. 다빈치를 고급차라고 한다면 ‘경자동차’의 포지션이다. 장기의 감촉을 수술자에게 느끼게 하는 기술을 탑재해 장기의 손상 위험을 억제할 수 있다. 2020년에 임상 연구를 시작한다.
그리고 대량의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써 ‘영상’, ‘역각’, ‘위치정보’의 세 가지 세트로 데이터를 수집해 가시화와 학습에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 가능한 기업과의 연계를 모색해 구체적으로 만들 생각이다.
-- 유능한 ‘조수’ --
에이트랙션(A-Traction)이 개발 중인 로봇은 수술자를 지원하는 조수 역할을 담당한다. 로봇이 겸자와 내시경을 조작해 수술자가 직접 제어할 수 있다. 다빈치와 같이 복강경·흉강경 수술을 지원하지만 착안점이 다르다. 2020년도의 약사 신청을 목표로 한다.
한편 다빈치와 경쟁하지 않는 수술 영역에서도 개발이 진행된다. 미국 메드트로닉은 척추 수술 지원 로봇 ‘메이저 X’를 생산하는 이스라엘의 메이저 로보틱스를 인수했다. 로봇의 가이던스 시스템을 내장해 수술 효율 향상으로 연결한다.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해 2020년 발매를 예정한다.
-- 대항마에 구글 이름 올려 --
다빈치의 대항마로 여겨지는 것이 미국 구글이다. 미국 존슨앤존슨과 버브 서지컬(Verb Surgical)을 설립했다. 클라우드 베이스의 ‘디지털 수술’을 표방하고 시제품을 완성했다. 기반에는 로봇 지원 및 시각, 계장, 데이터 분석, 커넥티비티 등 다섯 개의 기술을 탑재해 전 세계에서 고도의 수술에 접근을 손쉽게 만든다고 한다. 2020년을 기준으로 제품화할 예정이다. AI의 탑재를 포함해 어떤 단계에서 시장에 투입될 지를 업체들도 주시하고 있다.
수술 지원 로봇 시장은 여명기다. 의료기기 업체 및 IT 기업, 벤처기업이 잇따른 진출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시장의 패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