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의 IT시장 5대 트렌드 -- 자율주행∙5G 등 장벽을 초월하여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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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9.1.7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면
- Writerhjtic
- Date2019-01-13 22:06:30
- Pageview380
올해의 IT시장 5대 트렌드
자율주행∙5G 등 장벽을 초월하여 제휴
2019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미중 무역마찰이나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등 세계경제는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IT분야에서도 작년에는 중대한 사건이 다수 있었다. ‘헤이세이 30년’의 마지막 해가 된 2018년의 뉴스를 통해 올해 IT시장의 5대 트렌드를 전망한다.
많은 미디어가 작년에 주목한 것은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그룹과의 제휴다. 시가총액 국내 1위와 2위의 제휴에 대해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사장은 “양사의 제휴는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라고 말한다. 양사의 제휴는 모두에게 의외의 사건이었다. 손정의 사장이 말하는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말에 자동차분야에서 추진되고 있는 IT혁명의 중요한 힌트가 있다.
도요타자동차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모빌리티의 세계는 ‘CASE’의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CASE는 ‘Connected(접속성), Autonomous(자율주행), Shared(공유), Electric(전동화)’의 4개의 방향을 말한다.
이들 방향성은 각각 다른 요소지만 잘 보면 서로 관련성이 있다. 전기자동차(EV)와 자율주행 기술은 친화성이 높다. 그리고 접속 기능이 추가됨으로써 공유 서비스도 쉬워진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자율주행이 추진되고 있고 자동차를 소유하는 시대에서 공유하는 시대로 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개인의 자동차 구입도 줄어들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누가 자동차를 구입할 것인가? 개인이 아니라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나 중국의 디디추싱과 같은 배차서비스기업이 될지도 모른다. 소프트뱅크는 그러한 시대를 전망하고 유력 배차서비스기업에 출자하고 있다. 도요타의 미래의 최대 고객은 소프트뱅크가 될 가능성도 있다. “자연스러운 흐름”이라는 것은 양사의 그런 생각이 일치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19년의 IT시장의 최대 트렌드는 “자동차와 IT와의 융합”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2번째 중요한 트렌드는 차세대통신규격 ‘5G’를 겨냥한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새로운 연계다. 5G는 자동차의 접속이나 자율주행을 촉구하는 기술이다. 그러한 이동통신시장에 신규로 이름을 올리는 있는 것이 라쿠텐(楽天)이다. 총무성은 작년에 13년만에 신규 참여를 라쿠텐에게 허가하였다. 그러자 타이밍을 보고 있었던 것처럼 스가 관방장관이 “휴대요금은 40% 낮아질 여지가 있다”라고 발언하면서 요금제도에 대한 논의가 단숨에 진행되었다.
그런 움직임 속에서 화제가 된 것이 라쿠텐과 KDDI(au)와의 업무제휴다. 통신망의 전국적 정비를 요구하는 라쿠텐은 KDDI로부터 기지국을 빌리는 대신에 회원용 결제나 물류 기능을 KDDI에 제공하는 것을 약속하였다. 전자상거래나 전자결제와 이동통신서비스의 융합이 진행되게 되었다.
라쿠텐과 KDDI와의 제휴는 라이벌 기업에게 자극이 되었다. 야후와 소프트뱅크는 휴대용 전자결제서비스 ‘페이페이’를 시작하였다. 야후의 전자상거래에 스마트폰 결제 기능을 추가하며 ‘라쿠텐∙au경제권’에 대항한다.
페이페이가 고객 확보를 위해 실시한 ‘100억엔 환원 캠페인’은 연말 판매 경쟁에서 인기상품이었다. 그리고 편의점 업계에서도 훼밀리마트가 ‘훼미페이’를 투입한다고 표명하였다.
그러한 전자결제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도 은행법을 개정하여 정보시스템의 개방을 금융기관에 의무화하였다. 이는 서로 다른 시스템간 정보 연계를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인 ‘API’의 오픈화를 촉구하는 것으로, 금융과 IT가 융합하는 ‘핀테크’를 가속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세 번째 트렌드는 개인정보나 가상통화의 유출 등 네트워크 관련 중대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페이스북 이용자 8,7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영국의 컨설팅회사로 넘어가 부정 사용되었다. 작년 말에는 소프트뱅크의 이동통신망이 4시간 이상 정지되면서 대규모 통신 장해가 발생하였다.
모두 시스템설계나 안전대책 등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네트워크회사의 취약성과 과제가 부각되었다. 때문에 그 직후에 상장한 소프트뱅크의 주가가 매출 가격을 크게 밑도는 결과가 되었다.
중대한 통신 사고가 다발하는 한편, 작년에는 사이버보안이나 프라이버시보호 등에서 국가의 다양한 규제가 부각되었다. 정부가 이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도 네 번째의 큰 트렌드라고 말할 수 있다.
프라이버시나 데이터보호에 열심인 EU는 작년에 “일반데이터보호규칙(GDPR)’을 시행하며 규제를 클리어하지 못하면 데이터의 역외 반출 등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정하였다.
EU는 미국 구글에 약 5,500억엔이라는 거액의 제재금을 부과하였다. 구글의 휴대용 기본소프트 ‘안드로이드’가 독일 법령 상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대 우려는 구글이 휴대단말을 통해 얻는 개인정보로 이익을 얻고 있다는데 있다.
미국 정부도 화웨이 등 중국의 통신기기업체에 엄격한 규제를 부과하고 있다. “중국의 제조품에는 정보를 빼내기 위한 백도어가 있다”라며 안전보장의 관점에서 동맹국에도 사용을 자제할 것을 요구하였다. 미국 정부의 요청을 받은 캐나다정부가 국내 체제 중인 화웨이의 멍완저우 CFO를 체포한 것은 일본에서도 큰 충격이었다.
다섯 번째 트렌드를 소개하자면 19년에는 초고정밀 영상을 안방에서 즐길 수 있는 ‘4K8K’ 방송 서비스가 본격화되는 해다. 4K 방송은 풀하이비전 방송의 4배, 8K 방송은 16배의 해상도를 갖는다. 20년의 도쿄올림픽은 4K8K 방송으로 즐길 수 있다. 일본의 방송기술의 힘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게 된다.
새로운 천황이 즉위하며 연호가 바뀌는 2019년은 다양한 의미에서 일본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해다. IT시장에서도 작년에는 다양한 사건이 있었지만 그 과제나 배경을 자세히 분석하여 해결책을 찾아내는 것이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 2018년 IT시장의 중대 뉴스
1 |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그룹의 제휴 |
2 |
라쿠텐과 KDDI가 업무제휴 |
3 |
소프트뱅크에서 통신 장해 발생 |
4 |
화웨이 CFO가 캐나다에서 체포 |
5 |
페이스북의 개인정보유출 |
6 |
EU가 구글에 제재금 부과 |
7 |
EU에서 ‘일반데이터보호규칙’ 시행 |
8 |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체크에서 가상통화 유출 |
9 |
스가 관방장관 "휴대요금 40% 내릴 여지 있다" |
10 |
총무성, 라쿠텐의 이동통신사업 참가 인가 |
11 |
전자결제시장에 야후와 소프트뱅크의 '페이페이' 참여 |
12 |
소프트뱅크가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 |
13 |
4K8K의 실용 방송 시작 |
14 |
준천정위성이 본격 서비스 개시 |
15 |
개정 마이넘버법 시행 |
16 |
해적판 사이트에 블로킹 |
17 |
중고 전자상거래업체 메르카리, 도쿄증권거래소 마더스에 상장 |
18 |
개정 은행법을 통해 오픈API 의무화 |
19 |
도시바, PC사업을 샤프에 매각 |
20 |
후지쓰, PC사업을 레노보와 통합 |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