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히트 상품(상): 디지털 혁신, 생활 속 침투--동영상서비스· e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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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비즈니스/ 기타
- 기사일자 2018.12.2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5면
- Writerhjtic
- Date2018-12-28 08:49:53
- Pageview515
아시아 히트 상품 (상)
디지털 혁신, 생활 속으로 침투
동영상서비스· e스포츠 등
일본경제신문사는 아시아 11개국〮지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화제의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별했다. 올해 아시아에서는 최첨단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한 발 앞서간 소비 생활을 창출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었다. 동영상 앱은 억 단위의 이용자들을 끌어 모았고, 인터넷 배달 서비스와 게임 경기 ‘e스포츠’ 등 새로운 시장이 확립되었다. 또한 생활 수준 향상을 배경으로 ‘자국 중시’, ‘건강’ 등 새로운 소비 키워드도 등장했다.
-- 자국의 좋은 점 재인식 --
중국에서는 동영상 앱, ‘TikTok’이 4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폰용으로 특화된 서비스로, 무료로 좋아하는 음악에 맞춰 15초 간 댄스 및 립싱크 등의 동영상을 올리거나 시청할 수 있다. 10~20대의 이용이 중심으로, 일본과 동남아에서도 이용자가 증가. 기존의 SNS를 대신해 히트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 동영상 서비스는 한국과 동남아에서도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미국과의 대립이 이어지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절약 분위기가 차츰 확대되고 있다. 틱톡은 이용료가 무료인 것도 매력이다. 저렴한 상품 전용 쇼핑사이트 ‘핀둬둬(摒多多)’의 이용자가 2억명을 넘은 것도 이러한 배경 때문일 것이다.
아시아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기술적으로 뒤처진 측면도 있지만, 반대로 최첨단 상품 및 서비스가 단번에 보급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그 한 예로, 디지털 기술과 통신 환경 향상이 e스포츠의 보급을 뒷받침하고 있다. 관련 상품도 호조로, 대만의 인터넷 쇼핑사이트 ‘PC 홈’에서는 1만엔에 가까운 고기능 상품을 포함한 e스포츠용 마우스가 10만개 이상 팔렸다. 2017년보다 2배로 늘었다.
동남아는 세계적으로도 인터넷 접속 시간이 길어, 인터넷을 이용한 상품 및 서비스가 계속해서 탄생하고 있다. 영국의 글로벌웹인덱스(GWI)의 조사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2017년에 1일당 인터넷 접속은 태국이 9시간 38분으로 수위, 상위 6개국 중 동남아 국가 4곳이 포함되어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10월, 차세대 슈퍼 ‘해비타트(Habitat)’가 등장. 스마트폰으로 태그해 점포로 들어가고, 계산은 앱으로 상품을 스캔 하면 되기 때문에 편리하다. 스마트폰 결제를 활용한 점포 설립은 중국의 알리바바 그룹도 추진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스타트업 기업의 스위기와 조마토미디어가 인터넷 배달 서비스를 전개. 배달원이 음식점의 요리를 소비자의 집이나 직장에 배달하는 서비스다. 인터넷 배달 서비스는 중국과 동남아에서도 인기이다. 배차 서비스와 결제 앱의 보급을 배경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저가항공회사(LCC) 확대를 배경으로 중국, 타이 등에서 확대되고 있는 일본 관광의 인기가 소득이 낮은 필리핀 등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에서 1~11월에 일본을 방문한 사람 수(추계)는 44만 8,3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외국과 가까워 지면서 자국의 좋은 점을 재인식하는 경향도 볼 수 있었다. 태국에서는 역사 드라마 ’운명의 사랑(붓페사니와)’의 인기로 전통 의상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남녀가 증가. 말레이시아에서는 영국의 요리 방송에서 고기 찜 요리인 ‘렌딘’이 혹평 받은 것을 계기로 다시 인기몰이 중이다. 아시아의 소비 세계에서 자국 중시가 더욱 확대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비만 등 건강 문제는 윤택해 진 아시아 각국들의 공통된 문제이다. 인도의 맥도날드는 건강 메뉴를 출시,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음료 제조사가 잇따라 무과당 차를 투입해 인기를 얻고 있다.
▶ 2018년 아시아 11개국〮지역의 히트 상품 서비스
〈중국〉
1) 동영상 앱 ‘틱톡’
-- 15초의 짧은 동영상을 보거나 직접 찍어 올릴 수 있다. 중국에서는 4억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2) 인터넷 쇼핑사이트 ‘핀둬둬’
-- 저렴한 상품을 살 수 있는 인터넷 쇼핑 사이트. 이용자는 9월 말에 2억 3천만명 돌파.
3) 검은색 마스크
-- 유명 배우가 사용해 인기를 얻었다. 대기오염 대책이 아닌 패션으로 착용하는 젊은 세대들도 있다.
〈한국〉
1) 옷장형 의류 관리기
-- 의류의 주름을 펴는 등이 가능한 옷장형 의류 관리기. 올해에는 이미 작년의 약 2배가 팔렸다.
2) 웹툰
-- 시장 규모는 2013년에 비해 약 6배로. 웹 만화가 원작인 드라마도 잇따라 등장.
3) 연예인 라이브 동영상 앱 ‘V라이브’
-- 네이버가 운영. 한 번의 이벤트를 1,500만명이 시청하기도
〈대만〉
1) e스포츠 관련 제품
-- e스포츠용 고가 마우스가 호평. 인터넷 쇼핑사이트에서는 매출이 2017년의 배로 증가
2) 한궈위(韓國瑜) 상품
-- 대만 남부 가오슝(高雄) 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한궈워 관련 상품 등이 ‘한류’라고 불리며 인기
3) 고급 인스턴트라면 ‘쩡빤미엔(曽拌麵)’ 등
-- 쩡빤미엔은 4개 1세트에 약 620엔으로 일반 라면의 2~3배. 비싸도 품질이 좋은 것을 요구하는 소비의 성숙도를 반영.
〈인도〉
1) 스마트폰 앱 ‘심플’
-- 음식배달 및 배차서비스 등의 소액 이용 요금을 모아서 한꺼번에 지불할 수 있다.
2) 인터넷 음식배달서비스 ‘스위기’ ‘조마토’ 등
-- 스타트업 기업뿐만 아니라 미국의 우버 등도 참여해 시장이 급격히 확대
3) 맥도널드의 건강 메뉴
-- 염분과 마요네즈의 지방을 줄이고, 인공 방부제도 사용하지 않은 새로운 메뉴 출시
〈인도네시아〉
1) 전자화폐 ‘오포(OPPO)’
-- 리포그룹의 전자화폐. 시장 전체의 이용 금액은 1~9월에 2,500억엔으로 급성장
2) 무과당 차
--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현지 기업 등이 잇따라 무과당 차 음료를 투입해 붐이 일고 있다.
3) 아시아대회 상품
-- 아시아 경기대회에서 자국 선수들이 선전해 마스코트 인형 등이 인기.
〈싱가포르〉
1) 차세대 슈퍼 해비타트/ 앱을 이용해 입점. 지불이 끝나면 포장된 상품을 출구에서 받을 수 있다.
2) 영화 ‘크레이지 리치!’
-- 자국을 무대로 부유층의 화려한 세계를 그린 영화가 자존감을 불러일으킴.
3) 착즙 오렌지 주스 자판기
-- 165엔 정도로 오렌지 4개 분을 짜서 만들어 진 오렌지 주스를 살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원격 관리된다.
〈말레이시아〉
1) 영화 ‘파스칼’
-- 자국 해군부대의 유조선 구출 스토리를 그린 말레이시아 판 ‘해원(海猿)’이라고 할 수 있는 작품.
2) 말레이시아 전통 고기 찜요리 ‘렌단’
-- 영국 요리 방송에서 혹평 받은 것을 계기로 유력 정치가들도 언급하는 등, 재평가 받고 있다.
3) 총선 관련 상품
-- 정권이 교체된 5월 총선거에 관련해 정당 색깔의 스카프 등이 SNS에서 확산
〈태국〉
1) 전통 의상
-- 역사 드라마의 인기로 의상을 구입해 촬영 장소에서 사진을 찍는 ‘성지 순례’가 붐으로
2) LINE TV
-- LINE이 태국에서 운영하는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 독자적인 컨텐츠 등이 지지를 받아 이용자 증가로
3) 거대 상업시설 ‘아이콘시암’
-- 11월 개업. 몰 내부에 전통적인 타이 수상(水上) 시장 풍의 시장이 있다. 다카시마야(高島屋)가 태국에 첫 출점
〈필리핀〉
1)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결제 앱 ‘코인즈.Ph’
-- 인터넷 쇼핑사이트와 공공요금 지불에 이용. 해외에서 일하는 필리핀 사람들이 모국으로의 송금에도 활용
2) 마리키나 신발
-- 젊은 경영자들이 SNS 등을 통해 고객을 개척. 장인의 수작업으로 만들어져 젊은이들에게 인기
3) 일본 관광
-- 1~11월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 증가한 45만명이 방일. 주로 겨울 풍경을 즐기러 온다.
〈베트남〉
1) 전동 바이크 ‘클라라’
-- 약 11만~22만엔. 일본계 제조사의 보급 모델로, 100cc 가솔린 엔진 스쿠터보다 저렴
2) 배차 서비스 ‘GO-JEK’ 등
-- 인도네시아의 고젝 상륙으로 이용자가 증가. 기존 택시 회사들이 요금을 인하하는 등,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3) 인터넷 배달서비스 ‘딜리버리 나우’ 등
--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외식 체인점에서 요리를 주문. 대상 점포도 계속 확대
〈미얀마〉
1) 이동통신 사업자 ‘마이텔’
-- 통신요금을 저렴하게 설정.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게임 등 컨텐츠 경쟁 활발해져
2) 모리사키(森崎)윈
-- 미얀마 출신 가수. 헐리우드 영화 출연을 계기로 고국에서도 지명도 상승
3) 소비자 대출 ‘이온 마이크로 파이넌스’
-- 휴대폰 및 가전 제품 구입 대금을 융자. 가전 판매점 등 630점포에 도입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