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VR, 산업의 가능성을 넓히다
소매∙의료∙물류 등 19개 업계 / 서비스∙기술을 다채롭게

가상현실(VR)은 게이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왔다. 그러나 헤드셋 단말의 가격 하락과 영상이 세련되지면서 용도는 게임에만 국한되지 않게 되었다. 미국의 시장조사 회사인 CB인사이트는 VR이 바꿀 19개 업계에 주목한다. 각 분야에서 VR 보급을 촉진하는 기술과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스타트업 기업이다.

(1)소매
VR은 예전부터 소매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의 새로운 해결책이면서 동시에 인터넷통신판매 기업들이 실험을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전략이기도 하다. 각 사는 VR을 활용하여 상품 디자인이나 커스터마이즈, 실제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쇼핑이 가능한 시스템 등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미국 Bold Metrics 등 스타트업 기업은 VR 기술을 사용하여 쇼핑 고객의 신체 ‘가상 지도’를 만들어 3차원의 가상공간에서 시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전개한다. 고객이 마치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각 소매업체의 재고 상황에도 액세스할 수 있다.

(2) 이벤트∙회의
VR을 사용하면 그 장소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얻을 수 있다. 이벤트나 회의 주최자는 보다 많은 고객을 라이브 이벤트로 초대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비틀즈의 폴 메카트니 씨는, 저가의 헤드셋에 접속하여 자신의 콘서트를 360도 동영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VR 앱을 발매하였다. VR의 하드, 소프트, 툴, 앱을 개발하기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조달한 미국의 스타트업 기업 Jaunt가 앱을 개발하였다.

(3)채용∙인재개발
VR은 거의 모든 업종의 채용과 인사 업무에 사용되면서 채용면접이나 능력 평가의 새로운 수단이 되고 있다. 예를 들면, 취직 활동을 할 때 어느 기업의 가상 오피스에서 잠시 생활해 봄으로써 구직자는 그 조직의 일원이 되기를 원하는지를 자가 진단할 수 있다.

취직한 후에도 VR을 사용하여 멀리 떨어진 현장의 노동자와 효율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팀의 결속을 다진다. 이직률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벨기에의 Mimesys는 VR을 사용한 원격 회의를 전개하는 스타트업 기업 중 하나다.

(4)제조∙물류
VR이나 증강현실(AR)은 제조나 물류, 숙련된 기술이 필요한 전문직 분야에서 특히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보고 있는 풍경에 이미지나 지시를 겹쳐서 표시할 수 있기 때문에 대형 기계나 특수한 장치의 조작 방법을 배우는데 상당히 유효하다. 예를 들면, AR을 개발하는 이탈리아의 Inglobe Technologies는 엔진의 수리를 학습하기 위해 자동차의 본넷 밑에 관련 구역을 표시한다.

(5)헬스케어∙의료
많은 기업은 AR로 환자의 건강 정보를 시각화하는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한 앱을 병원에 제공하고자 한다. 미국 AccuVein은 환자의 혈관이나 판막을 간호사나 의사가 볼 수 있도록 피부 위에 투영하는 스캐너를 개발하였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혈관을 한번에 볼 수 있는 확률이 3.5배 높아진다고 한다. VR의 응용은 원격 의료부터 개호까지 광범위하다. 스페인의 Psious는 VR을 통한 세러피로 행동이나 정신 문제의 치료에 착수하고 있다.

(6)영화∙오락
오락업계에서는 VR을 사용하여 이야기와 관객과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 영화제작자는 다양한 공간이나 시점을 실험할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게임과 스토리성이 강한 오락과의 구분이 애매한 실험적 작품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어프로치는 ‘시네마테크 VR’이라고 불린다. 미국 Kite & Lightning이나 영국의 Limitless와 Blend Media 등의 스타트업 기업이 이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AR은 오락업계에서는 아직 VR만큼 침투하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자택 안방에서 드라마의 와이어 장면을 즐길 수 있게 될지 모른다.

이외의 13개 업계는 군사∙방위, 마케팅∙광고, 경찰, 저널리즘∙미디어, 건설∙부동산, 자동차, 우주탐사, 엔지니어링, 커스터머 서비스, 농업, 스포츠, 교육, 에너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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