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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병원의 실현 가속화 -- AI와 IoT, 로봇 등 활용해 효율화와 업무 혁신
  • 카테고리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11.2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11-29 13:44:57
  • 조회수402

디지털 병원의 실현 가속화
AI와 IoT, 로봇 등을 활용해 효율화와 업무 혁신

영상진단기기 제조사들이 의료기관과 연대해 디지털 기술이 도입된 ‘차세대형 병원’ 구축을 목표로 하는 움직임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독일의 지멘스헬스케어와 히타치제작소 등이 사업을 개시. 인공지능(AI)과 IoT, 로봇 등을 활용해 효율화와 업무 혁신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 지멘스헬스케어: 병원 간 환자 데이터 공유 --
지멘스헬스케어 일본법인(도쿄)은 고도급성기(高度急性期) 병원과 재활 병원을 운영하는 와타나베고우기념회(渡辺高記念会)(효고 현)와의 연대를 발표. 5년간 “지역 내 의료연대를 통합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지멘스헬스케어 일본법인의 모리 사장)라고 밝혔다.

급성기 의료에서 회복기 재활, 재택 의료까지 대응하는 의료 개호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와타나베고우기념회는 새로운 생활지원형 지역 의료의 실현을 위해 디지털 활용에 나선다.

이번 연대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우선 병원 내외에서 환자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정보 기반을 구축하는 것. 그 제 1탄으로 와타나베고우기념회의 두 개의 병원 간에 검체 검사 결과 관리를 일원화한다. 앞으로는 영상검사 및 심전도 등을 포함해 환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병원 간 공유해나갈 계획이다. 인근 의료기관과도 정보를 공유해 지역포괄케어 환경을 정비해나간다.

또 하나는 건강한 사람도 관리 대상에 포함시켜 “미병(未病) 단계부터 지역주민을 서포트한다”(모리 사장)라는 것이다. 건강 검진 결과 등의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예방 의료로 이어나간다는 것이다.

-- 히타치: AI로 수술 전체를 효율화 --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와 차세대 의료 분야에서 연대 협정을 맺은 히타치제작소. AI와 IoT, 로봇을 활용해 수술실의 고도화와 의료 종사자의 업무 개혁을 추진한다. 2019년 1월에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내에 연대 거점을 마련해 15명 정도를 파견할 예정이다.

수술실 내의 의료기기를 연계시켜 수술 내비게이션 기능을 도입하는 등, 사람 및 물체의 움직임을 포함해 수술 전체를 효율화한다. 디지털 기술의 활용으로 “(한 명의 집도의만으로 가능한) 1인 수술이 실현된다면 외과의 부족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의 고쿠도(国土) 이사장).

또한 히타치는 로봇과 음성인식, 정맥인증 등의 기술을 활용한 업무 개혁에도 도전한다. 의료 종사자가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서류 작업과 환자에게 설명하는 업무 등의 일부를 로봇 등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히타치의 커뮤니케이션 로봇 ‘EMIEW3’를 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내에서 환자에 대한 설명 업무에 이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올해 안에 실증을 시작할 계획이다.

GE헬스케어 재팬(도쿄)은 병원 내 의료기기의 가동을 최적화하거나 업무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구라시키(倉敷)중앙병원(오카야마 현)과 3년간의 포괄적 계약을 맺었다. 의료기기에 센서를 설치하거나 병원 내 시스템과 연계시켜 가동 데이터를 수집. 의료기기 개수와 장소를 최적화하고 가동률이 높은 의료기기의 부담을 경감하는 등이 가능하다. GE헬스케어는 이전부터 IoT와 AI를 의료 현장에서 활용하는 사업에 주력. 그 롤모델이 되는 병원을 구라시키중앙병원을 무대로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다른 IT 기업들도 병원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NEC는 기타하라(北原)국제병원(도쿄) 등을 운영하는 의료법인사단 KNI와 연대. 의료 현장에서의 AI 활용에 관한 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입원 환자의 이상 행동 및 합병증을 AI로 예측해 입원의 장기화를 막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 구체적 성과로, 오연성 폐렴의 위험성이 높은 환자를 87%의 정밀도로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의료기기의 진화로 병원 전체를 패키지화해 효율적으로 운영하려는 시도도 나오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들의 참여로 이러한 움직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 제조사와 병원이 디지털 기술에서 연대
- 지멘스헬스케어/와타나베고우기념회: 지역에서 환자 데이터 공유를 위한 기반 구축
- 히타치제작소/국립국제의료연구센터: IoT와 AI로 수술실을 고도화
- GE헬스케어/구라시키중앙병원: 기기의 가동을 최적화, 업무 개혁
- NEC/의료법인사단 KNI: AI로 입원환자의 합병증을 예측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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