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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이나 소변으로 암 진단하는 소형 장치 -- 수 백만엔 정도로 낮출 수 있어
  •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11.21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9면
  • Writerhjtic
  • Date2018-11-29 13:42:45
  • Pageview417

혈액이나 소변으로 암 진단하는 소형 장치
원재료 비용, 수 백만엔 정도로 낮출 수 있어

-- 시나가와현립산업기술종합연구소∙도쿄대학 공동 개발 --
시나가와(神奈川)현립산업기술종합연구소(KISTEC)는 도쿄대학생산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혈액이나 소변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간이 장치를 개발했다. 크기는 가로 세로 10cm 이하로, 지역의 진료소와 가정에서 이용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원재료 비용은 수 백만엔 정도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며, 수 년 이내에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간이 장치는 KISTEC의 후지이(藤井) 연구원과 도쿄대학생산기술연구소의 다케우치(竹內) 교수가 개발했다.

사람이 암에 걸리면 혈액 및 소변에 함유되어 있는 ‘마이크로 RNA’의 농도가 증감한다고 알려져 있다. 마이크로 RNA는 사람의 체내에 2,500종류 이상이 확인되고 있어, 암의 진행 정도와 그 종류에 따라 증감하는 마이크로 RNA 종류가 다르다. 연구팀은 이러한 성질에 착안해 검사 장치를 개발했다.

구체적으로는, 마이크로 RNA가 함유된 소량의 혈액이나 소변을 95도로 2분간 가열 처리해 자석에 반응하는 성질이 있는 반응액과 혼합한다. 검지하려는 RNA가 있을 경우, 자석에 반응하는 성질의 표면에 붙어있는 DNA와 결합하게 되는 구조이다. 수 십분 안에 측정 결과를 알 수 있다.

KISTEC과 도쿄대학생산기술연구소는 2015년부터 자석을 활용해 표적의 마이크로 RNA를 검지하는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소변이나 혈액을 통해 암을 발견하는 기술은 대학병원 및 국립연구센터 등에서 개발이 추진되고 있지만 대형 장치가 필요하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지역의 진료소와 일반 가정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일회용 키트로서의 실용화를 상정하고 있다고 한다.

우선 혈액 및 소변으로부터 검지에 불필요한 성분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한 후에 실용화를 목표로 한다. KISTEC의 후지이 연구원은 “체온계와 같은 감각으로 암 검진이 가능하도록 하고 싶다”라고 설명한다. 연구팀은 USB코드로 컴퓨터 및 스마트폰에 접속해 측정 결과를 앱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할 계획이다.

■ 큐빅스(KUBIX)
암 조기 진단 키트 양산

가네자와(金沢)대학 발 스타트업기업의 큐빅스(이시가와 현)는 혈액으로 암을 조기 진단하는 검사 사업을 강화한다. 약 1억 5천만엔을 투입해 이시가와(石川) 현 하쿠산(白山) 시에 본사 기능을 겸한 생산 거점을 설립, 검사 키트의 제조 판매 체제를 확충한다. 올해 안에 자사의 유전자 분석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저렴한 검사 키드의 약사 승인을 요청할 예정으로, 의료기관의 수요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니치탑(Niche Top) 기업을 육성하는 이시가와 현의 지원 사업 채택 행사에서 큐빅스의 단노(丹野) 사장은 사업 계획을 밝혔다. 큐빅스는 가네자와대학 의과부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혈액에서 암을 높은 정밀도로 검사하는 기술을 개발. 2011년 사업화 이래 전국적으로 누계 1,000개 시설, 2만 건 이상의 검사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전용 키트를 이용한 대장암과 췌장암 검사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이 1회 당 7~8만엔으로 부담이 크다.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키트는 저렴하고 신속하게 검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보험 적용으로 1회 당 부담액이 6천엔 정도로 낮추는 것이 목표로, 내년 3월까지 약사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하쿠산 시내에 건설 중인 새로운 사옥은 연내에 완성될 예정으로, 내년 초에 이전을 완료해 가동을 시작한다. 키트의 보급에 대비해 증산 체제에 돌입. 올 3월기 약 2억엔인 매출을 5년 후 11억엔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테크노 스루가 라보
“당신의 장 내 세균 분석해드립니다”

히로사키(弘前)대학이 보유한 건강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가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발매되었다. 개인의 장내 세균을 분석하는 서비스로, 미생물 동정∙시험 수탁 서비스업체 테크노 스루카 라보(시즈오카 시)가 히로사키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상품화한 것이다. 유전자 분석 등을 운영하는 홋카이도시스템사이언스(삿포로 시)가 발매했다.

서비스는 비피더스균, 유산균, 메타볼릭신드롬(대사증후군) 염증균, 스트레스균 등이 장 내에 어느 정도의 비율로 존재하는지 등, 장 내 세균 집단의 타입 및 장 연령을 알려준다.

분석에는 히로사키대학의 COI(혁신적 이노베이션 창출 프로그램)연구추진기구가 연구해온 약 1,000명의 장 내 환경 데이터가 포함된 건강 데이터를 활용. 이용자에게 생활 습관에 관련된 질문에 답하도록 해 건강 유지∙증진, 생활습관병 예방에 도움이 되는 조언도 해준다.

이용자는 검사 키트로 변을 채취해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가격은 2만 6천엔(소비세 별도). 히로사키대학의 COI에는 2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여, 14년에 걸쳐 축적∙연구해온 약 2,000항목의 건강 빅데이터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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