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가오는 무인선(無人船) 시대 (하) : 육지와 연결되는 스마트 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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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6.12.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6-12-13 09:41:34
- 조회수980
다가오는 무인선(無人船) 시대 (하)
육지와 연결되는 스마트 어업
IoT로 어획・수요 예측
-- 후지쯔 연구소의 선박용 클라우드 --
「선박에 관련된 비즈니스는 IT(정보기술) 기업에겐 보물섬과 같다. 물류에서는 AI(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의 해석 기술을 응용해 선박을 이용하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창출한다. 이를 위한 정보를 둘러싼 경쟁이 지금 시작되고 있다」
도쿄대학 명예교수로 선박 공학이나 사회〮유통 시스템에 능통한 미야타(宮田)씨(現 사회시스템디자인 사장)는 이렇게 전망한다.
후지쯔연구소(Fujitsu Laboratories)는 빠르면 2016년 안에 후지쯔의 클라우드(Cloud)기반을 활용해, 선박용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선박의 운행 데이터를 기상〮해상 정보와 조합하여 배의 속도나 연료 소비량 등의 성능이 주변의 풍랑 상황에 따라 어느 정도 영향을 받는지를 분석한다.
-- 배 위에서 생선을 수주 --
분석 결과를 이용해 연료소비량이 적은 루트를 제안하거나, 선박 설계에 도움이 되는 데이터를 선박회사에 제공하는 등이 가능하다. 도교해양대학과의 실증 실험 결과에서는, 실제 해역에서의 연료 소비나 속도 등의 선박 성능을 5% 이하의 오차범위에서 추측이 가능했다고 한다.
후지쯔연구소는 고차원 데이터의 총계 해석 기술을 응용하였다. 세대주의 연령이나 수입, 세대 인원수 등 다수의 파라미터(Parameter)로부터 만들어진 데이터와 조합해 인구 추계에 적용해 왔다. 여러 차원의 해석에서 공통점을 찾아내 응용하였다.
선상에서는 이미 GPS(Global Positioning System)이나 센서, 계측 장치를 사용해 위치 정보, 풍랑, 엔진의 연료 소비량이나 압력〮온도 등의 데이터가 계측되고 있다. 그러나 선박 안의 장치를 개발하는 기업마다 데이터의 형식이나 축적 방법이 달랐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선박의 빅데이터에 관련된 표준 규격을 책정 중이다. 작업은 최종 국면을 맞이하고 있어, 2017년 3~8월에 있을 국제규격 안을 위한 투표 이후에 최종 국제규격 안으로서의 사양이 거의 결정될 것으로 보여, 제품화 할 수 있게 된다.
표준 규격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선박 안의 데이터 서버의 사양을 규정한「ISO19847」이다. 센서의 데이터 등을 데이터 베이스로 입출력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이나 관리 방법 등을 정의하고 있다. 두 번째는 데이터의 일원화된 관리를 위한 데이터 형식을 규정한「ISO19848」이다. 각종 데이터의 헤더(Header) 부분에 기술하는 선박의 고유 ID나 데이터의 분류 등을 규정하고 있다.
ISO19848은 해운 기업이나 업계 단체별로 달랐던 데이터 형식을 포함시키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해상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동일한 기준에서 활용 가능한 표준 플랫폼이 만들어진다면, 다른 업종에서의 참여가 훨씬 쉬워진다.
일본에서는 이 두 개의 표준 규격에 대한 대응을 전제로, 일본해사협회(ClassNK)의 자회사인 쉽데이터센터(ShipDC)(도쿄)가 4월에 데이터 센터의 운용을 시작했다. 조선소나 선박용 기구 제조사, 연구 기관 등의 이용을 상정하고 있어, 앞으로는 보다 소비자에 가까운 기업으로의 데이터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선상에 설치하는 카메라나 센서가 충분하고, IoT 환경의 정비가 만들어진다면, 물류 시스템과는 별개의 응용 분야를 개척할 수 있게 된다.
어업의 스마트화, 소위「스마트 어업」이다. 인터넷 환경을 이용해 배 위에서 직접음식점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확실한 수요가 있는 생선을 필요한 양만큼 확보하는 것과 같은 형식의 모델이다.
IoT관련 서비스를 담당하는 미국의 스타트업(Startup)기업인, 에브리센스(EverySense)는 어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무선 LAN나 위성 통신으로 어군탐지기를 연결해, 선단(船團) 안에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해상의 선박이나 관측 위성이 수집하는 수온이나 수질, 조류 등을 관련 사업자들과 공유해 어장 정보를 가시화할 수 있는 플랫폼도 구축해 나간다.
일본에서는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의 복구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는 히가시마쯔시마 미래도시기구(HOPE)(미야기 현)가 KDDI종합연구소(사이타마 현) 및 와세다대학 등과 해상의 부이(Buoy)에 카메라를 부착해 어업에 사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수중 화면이나 해양 기상 데이터와 실제 어획량을 분석해, 다음 날의 어획량 예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예측을 음식점 등에 제공해, 수요가 있는 생선을 산지 직송으로 판매하는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나간다.
-- 과도한 포획을 방지 --
스마트 어업은 물고기의 포획 방지에 큰 역할은 담당한다. 해양관리 협의회(MSC)의「MSC 인증 마크」는「바다의 에코라벨(Eco-Labeling)」로 불리며, 지속 가능한 수산 자원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이다. 올림픽에서는 런던 대회부터 MSC 인증을 받은 수산물만을 선수촌 등에 제공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에서도 마크 획득이 필수가 된다면, 스마트 어업이 브랜드 힘의 강화로 인해 그 효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바다 밑에는 가치 있는 정보가 잠들어 있지만, 바다 속을 조사해 얻은 데이터는 육지로 가져와 분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조사선과 육지 간에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면, 연구자는 육지에서 바다 속 동영상을 보거나, 무인 탐사기를 조종하거나 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환경을 실현시키기 위한 IoT기술의 연구 개발이 시작되고 있다. 정보통신연구기구(NICT)는 해양연구개발기구 등과 함께 고속 위성 통신을 이용해, 해양자원 조사의 효율화를 목표로 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것은 내각 정부가 2014년에 시작한 연구 프로젝트「바다의 지팡(Japan)계획」의 일환이다. 바다 안에서 해저의 모습을 조사하는 자율형 무인탐사기(AUV)의 정보를 육지의 조사 거점과 빠른 속도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기술의 확립을 지향한다. AUV와의 정보 통신을 중개하기 위해 해양 중계기에 탑재하는 고속 위성 통신 장치를 개발한다.
해저 지형 관측에서는 전용 관측선조차 필요 없는 연구가 시작되고 있다. 도쿄대학 지진연구소는 나고야(Nagoya)대학이나 고치(Kochi)공업대학, NICT 등과 함께, GPS와 음향 거리 측정 시스템을 탑재한 부이로 해저의 지각 변동을 관측하는 기초 연구를 시작했다. 해면의 위치 변화를 계측하여 지진파를 탐지하는 부이「GPS 지진계측기」를 활용한다. 관측한 지형 등의 정보를 위성통신을 통해 육지로 실시간 송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수의 부이를 해만(海灣)에서 수 십에서 수 백 킬로미터 떨어진 바다 위에 설치해, 넓은 지역에서의 지속적인 관측 네트워크의 구축을 지향한다.
범 지구IoT망의 실현에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보안 대책은 전형적인 사례이지만, 비즈니스상의 이점이 보이는 형태에서 대책이 마련된다면 과제는 해결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인터넷 보급이 추진된 지난 20년 사이에 IT가 다양한 산업에 혁명을 일으킨 것처럼.
-- 연재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