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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영양소를 소변으로 분석 -- 자택에서 간단히, 해외 수출도 목표로
  • Category바이오/ 농생명/ 의료·헬스케어
  • 기사일자 2018.10.15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20면
  • Writerhjtic
  • Date2018-10-22 20:26:19
  • Pageview370

Start Up Innovation / Science
부족한 영양소를 소변으로 분석
자택에서 간단히, 해외 수출도 목표로

병원 및 건강검진을 받으러 가지 않아도 자택에서 소변을 채취해 우편 배송하는 것만으로 자신에게 부족한 영양소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있다. 그것은 유카시카도(Ukashikado, 도쿄)가 판매하고 있는 ‘VitaNote(비타노트)’이다. 미노베(美濃部) 사장(37세)이 학생시절에 열중했던 미식축구를 그만두게 된 후, 영양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된 것이 창업의 원점이 되었다.

손바닥에 올려 놓을 정도로 작은 흰색 박스. 그 안에는 소변을 채취하는 전용 키트가 들어 있다. 비타노트는 가격이 7,500엔(세금 별도)이며 전자상거래(EC) 사이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키트를 사용해 아침에 채취한 소변을 검사 센터로 우송하면 1~3주 뒤에 분석 결과를 인터넷을 통해 받아 볼 수 있다.

-- 건강 상태를 평가 --
후생노동성은 ‘일본인의 식사섭취 기준’에서 연령 및 성별, 임신 유무 등에 의한 영양소의 섭취 목표량을 책정하고 있다. 비타노트는 이 수치를 이용해 영양소의 과부족을 측정한다. 검사 결과에서는 단백질 및 비타민, 마그네슘 등 14가지 종류의 영양소와 산화 스트레스의 15항목의 밸런스를 차트에 표시. 자신의 영양 상태가 100점 만점으로 평가되어, 어떤 영양소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가시화할 수 있다.

또한 유카시카도에서는 그 결과를 토대로 ‘오더메이드 서플리먼트’라고 불리는 각 유저에 맞춤형 서플리먼트의 세트를 제안한다. 검사는 1~3개월에 한 번 실시하는 것을 권장, 식사 개선 및 서플리먼트의 복용을 통해 자신이 부족한 영양소를 확인하도록 한다.

미노베 사장은 전국 굴지의 강호인 간사이가쿠인(関西学院)대학 미식축구부 출신. 학창시절에 근육 트레이닝 및 휴식에 대해 연구했으나, “영양에 대해서는 경험과 육감으로 관리하고 있었다”라고 한다. 대학 마지막 시합에서 부상을 입게 되면서 선수로서의 길은 포기할 수 밖에 없게 되면서 ‘꿈을 향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서포트 하는 쪽으로 진로를 바꾸고 싶다’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다.

그는 부서활동을 은퇴한 뒤에 필리핀 등 개발도상국을 방문했다. 자신이 상상했던 이미지와는 달리, “먹을 것이 있지만 영양에 관한 지식이 없고 사람들이 먹는 음식이 편중되어 있다고 느꼈다”. “장래 꿈은 가수가 되고 싶다” 라고 말하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모든 사람이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게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강해졌다.

스스로 체득한 해답은 바로 ‘영양’이었다. 자신의 신체 영양 밸런스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누구나 간단히 체크할 수 있다면, 꿈을 향해 노력하는 사람들을 서포트 할 수 있지 않을까? ---.

먼저, 비즈니스 스킬을 갖추기 위해 2006년 리쿠르트에 입사. 2010년에는 식품의 택배사업을 하는 오이식스(Oisix)에 파견되었다. “먹거리를 안심∙안전하게 소비자에게 전해주는 사명감 그리고 빠른 의사결정의 중요성을 배웠다”라고 한다.

한편, 자신의 비즈니스 플랜을 짜는 것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업무를 하면서 약 100명의 연구자와 만나 영양관련의 비즈니스를 모색했다. 그 속에서 만나게 된 것은 비타민 연구를 하고 있던 농학 박사, 시가(滋賀)현립대학 교수인 후쿠와타리(福渡) 씨. 두 사람의 공동 연구 결과, 비타노트가 탄생했다.

-- 서플리먼트의 개발도 --
소변을 이용해 영양소의 과부족을 측정하는 서비스는 지금까지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술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 ‘과연 비즈니스로서 성공할 수 있을까?’ 등 주위 사람들로부터 회의적인 의견들이 많았다. 그러나 미노베 씨의 창업에 대한 의지는 변함없었고 2013년에 유카시카도를 설립해 2017년 6월에는 비타노트의 판매에 이르렀다.

소변검사는 건강진단에도 있지만, 질병 가능성을 찾아 최근의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는 것은 많지 않다. 운동선수나 ‘원인은 모르지만 최근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등의 생각이 드는 사람들에게 비타노트는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수 년 이내에 개발도상국 등 해외에서도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싶다”라고 미노베 사장은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2020년에는 연간 매출 50억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성장에 대한 주위의 기대도 크다. 8월 말에는 Fast Track Initiative와 농림어업성장산업화지원기구(A-FIVE), SMBC 벤처캐피털의 3사로부터 제3자할당증자로 약 2억엔을 조달했다. 자금은 서플리먼트 및 식품 개발에 사용할 예정이다.

유카시카도란 고어의 합성어이다. ‘유카시’는 ‘보고싶다’, ‘알고 싶다’라는 호기심을 나타내며, ‘카도’는 재능을 의미한다. 왕성한 호기심으로 재능이 넘치는 조직이라는 뜻. 또한 ‘재능 있는 사람들을 응원하는 회사이고 싶다’라는 뜻이 담긴 회사 이름처럼 그 정신을 얼마나 실현시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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