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기업의 IT 투자 부족 심각 -- 2025년에 시스템의 60%가 노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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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10.14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면
- Writerhjtic
- Date2018-10-21 20:58:48
- Pageview401
일본 기업, IT 투자 부족 심각
2025년에 시스템의 60%가 노후화
일본기업의 IT 투자가 부족하다.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시스템 투자는 둔화되어 한정된 투자의 대부분이 낡은 시스템의 보수 및 점검에 사용되고 있다. 경제산업성은 2025년에는 60%의 일본기업에서 기간 시스템의 노후화된다고 추산했다.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을 사용하는 비즈니스에 대부분의 일본기업이 뒤쳐질 우려가 있다.
“수 십년 전에 만들어진 시스템의 보수 및 관리에 쫓기고 있다.” 도내에서 일하는 49세 시스템엔지니어(SE)의 한탄이 일본기업의 열약한 IT 투자를 상징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일본기업의 IT 투자 중 신규 안건에 사용되고 있는 것은 20% 정도다. 대부분의 기업은 낡은 시스템을 오래 사용해 43%의 기업은 IT 관련 비용 중 90%를 보수에 사용한다. 시스템 유지에 돈을 들여 신규 투자에 돌지 않는다.
-- 시스템 갱신으로 성장 둔화 --
투자액도 부족하다. 조사회사 IDC재팬의 예측으로는 일본의 IT 시장은 2018년도에 약 17조엔이다. 성장률은 전년 대비 2.1% 증가해 2017년 5.5% 증가에서 둔화되었다. 주요 원인은 대형 금융기관이 모두 시스템 갱신한 것이다. IT 투자는 확대되고 있지만 설비 투자 전체의 성장은 그렇지도 않다.
경제산업성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은 컴퓨터 및 통신기기, 소프트웨어 등 ‘ITC 분야’에 대한 투자액이 2015년 5,600억 달러로 일본의 약 4배다. 미국은 1994년 2.8배가 되어 11% 증가한 일본과 차이를 벌렸다.
투자액 차이는 기업이 IT 투자를 성장에 필요한 투자로 보고 있는지 여부를 나타낸다. 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에 따르면 2017년 조사에서는 일본 기업에서 제품과 서비스 개발을 위해 IT 투자를 늘린다고 응답한 것은 24%에 그쳤다. 미국은 과거 조사에서 40%를 넘었다.
AI와 빅데이터. 최첨단 시스템은 새로운 비즈니스에 필요한 툴에 대응한다. 소프트웨어에서 유럽 최대 기업인 독일 SAP의 최신 시스템은 대량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하는 기술이 내장되어 있다. “매일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수요 예측 및 재고 적정화가 가능하다.”(SAP 재팬) 미국 오라클은 클라우드 상 데이터 베이스를 사람 손을 빌리지 않고 자동으로 보수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방어적인 시스템 투자’(경제산업성)에 쫓기고 있는 일본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에 뒤쳐진다. 게다가 소중히 사용해 온 낡은 시스템도 언젠가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기업이 생산과 경비정산 등의 업무에 사용하는 기간 시스템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가 보급된 2000년 전후에 도입된 것이 많다. 경제산업성 분석에서는 2025년에는 60%의 기업이 도입하고 20년을 넘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시스템엔지니어에 따르면 “낡은 시스템의 관리는 자료가 없는 경우도 많다.” 베테랑이 퇴직하면 문제에 대처조차 할 수 없다.
2025년에는 SAP가 한때 제공한 주력 제품에서 고객 지원을 끝낼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2,000개 사 이상이 이용하고 있어 갱신 혹은 교체해야만 한다.
-- 대부분이 뒤로 미루다 --
일본기업에서도 일본항공은 2017년에 약 50년간 사용한 기간 시스템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쇄신했다. AI를 사용해 과거 항공권 판매 추이 등을 분석하여 수요를 예측하고 가격을 결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약 7년의 기간과 800억엔의 비용을 들이는 투자를 일본항공이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경영 재건이 계기였기 때문이다. 시스템 갱신은 비용이 선행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영자는 판단을 미루기 십상이다.
IT코디네이터협회의 시부타니(渋谷) 회장은 “증축을 거듭해 기능성을 잃는 여관과 같은 시스템은 버릴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경제산업성은 2019년도부터 기업에 시스템 갱신을 권고하는 전문가를 파견한다. 성장을 위해 IT 투자의 형태를 재검토해야 할 시기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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