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도 물자 운송을 위한 드론 실험 -- 가모메야, 고정 날개형 공동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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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9.6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0면
- Writerhjtic
- Date2018-09-13 20:39:33
- Pageview501
낙도 물자 운송을 위한 드론 실험
가모메야, 고정 날개형 공동 개발
무인 물류 서비스 벤처기업, 가모메야(かもめや)(다카마쓰 시)는 올 가을 이후, 신형 드론의 실증 실험에 착수한다. 가모메야는 유럽의 기업과 공동 연구를 추진해왔다. 인구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세토(瀨戶) 내해 등 이도의 해상 물류가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가모메야는 섬 생활 지원을 위한 화물 운송 무인정 실험도 추진. 육∙해∙공에서 무인 물류의 기반을 구축해 2020년의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
-- 의료 기관 용도 상정, 2020년 상용화를 목표 --
세토 내해에는 727개의 섬들이 있고, 이 중 20%인 145개가 유인섬이다. 그 가운데 100명 미만의 섬은 49곳으로, 인구 과소 및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의료 체제에 과제를 안고 있다.
드론은 운반할 수 있는 양이 한정되어 있지만, 섬의 진료소와 연대해 처방약과 검체 운송 등의 이용을 상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령자가 섬 밖으로 나가 통원하는 부담이 감소, “예를 들어 드론의 1회 운송 비용이 5,000엔이라고 가정해 10세대가 함께 이용하는 등 선박 이용 비용과 비슷한 정도로 낮출 수 있다면 수요는 있다”라고 가모메야는 보고 있다.
가모메야가 이번에 개발한 ‘VTOL기’라고 하는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고정 날개형 드론은 슬로베니아의 현지 기업과 공동 개발했다. 가로 폭이 약 4m로, 고정 날개가 없는 일반 드론(멀티로터형)보다 꽤 크다.
멀티로터형 드론은 배터리가 오래가지 않아 비행 범위에 한계가 있다. VTOL기도 프로펠러로 이륙하는 것은 멀티로터와 같다. 활주로가 필요 없는 이점을 유지, 이륙 후에는 고정 날개로 전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왕복 가능한 거리는 멀티로터형 드론의 10km에 비해 50km까지 늘어났고 시속은 100km. 항속 시간은 60분으로 비행 능력은 2배 정도 향상되었다. 다카마쓰(高松) 앞바다의 섬들의 경우, 배터리 교환은 필요 없다. 탑재 화물은 3kg 정도를 상정. 방수∙방범 기능이 있는 개폐식 수납 공간을 마련되어 있다. 국내에서 비행 훈련을 거쳐 항공법 허가∙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상용화를 위해서는 컴퓨터 조작만으로 목적지까지 운반이 가능한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 드론에 탑재되는 시스템은 스페인 현지 기업과 개발해 현재 최종 조정 단계에 있다. 이 밖에도 비행 위치 등을 확인하는 통신용 기지국을 설립해 풍속 및 우량 등 기상 관측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도 정비한다. 시스템 개발비는 미정이지만, 수 천만엔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모메야는 드론과 시스템, 이용 노하우 제공 등을 패키지화해 이도 물류에 참여하는 사업자에 판매한다. 기지국 기능이 가능한 기존 설비가 있는지, 드론이 VTOL형인지 또는 멀티로터형인지 등의 조건에 따라 판매 가격은 달라지며, 그 세부 사항은 앞으로 조정될 예정이다. 사업자가 스스로 구비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해 이용하기 쉽도록 한다.
드론은 계기 비행을 기본으로 하고 있어 기지국과 통신하며 비행하기 때문에 시야가 나쁜 짙은 안개 등에 강하다. 바람에 약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가모메야는 바람의 영향을 잘 받지 않은 자율 무인정 실험도 추진, 같은 시스템으로 분리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둘 모두 전국 섬 지역 및 행정 서비스로의 응용도 가능할 것으로 가모메야는 보고 있다.
가모메야는 통신 관련 기술자였던 소노(小野) 사장이 농민들의 과제인 물류 운송에 드론을 활용하기 위해 2014년에 설립, 엔젤 투자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했다. 2015년에 드론, 2017년에 운송 무인정을 이용해 이도에 물자를 운반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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