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업뉴스요약

가정용 애완 로봇, 아이보의 라이벌 속속 등장 --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 카테고리AI/ 로봇·드론/ VR
  • 기사일자 2018.9.5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13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9-12 15:42:36
  • 조회수352

가정용 애완로봇, 아이보의 라이벌 속속 등장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에 가정용 애완 로봇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카메라와 인공지능(AI) 등이 탑재되어 사람의 지시로 음악을 켜거나 가전을 조작, 스스로 춤추는 로봇도 있다. 말하자면 ‘움직이는 AI스피커’. 기업들은 가정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기로서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 개발로 이어나갈 수 있다.

-- 얼굴을 기억해 따라다녀 --
집안 어디든 당신 곁에 있습니다. 미국 스타트업기업, Temi(뉴욕 주)는 이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따라다니는 자율주행 로봇을 IFA에서 선보였다. 올 가을에 미국과 유럽, 중국에서 1,500달러(약 16만엔)에 발매할 예정이다.

이 로봇은 자체 개발한 AI와 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탑재해 이용자의 얼굴과 집안 가구 배치 등을 파악. 조명과 에어컨을 조작할 수 있고, 외부에서 집안의 모습을 확인하는데도 이용할 수 있다. 홍보 담당자는 “언제나 함께 있어준다는 것이 이용자에게 큰 기쁨이 될 것이다”하며 그 매력을 어필했다.

중국 선전(深圳)에 본사를 둔 UBTECH는 귀여움에 역점을 둔 로봇 ‘링크스(Lynx)’를 전시. 아마존닷컴의 음성 AI 알렉사를 탑재. 복수의 관절을 움직여 음악에 맞춰 춤을 추거나 손을 들어 인사한다. 가전 조작과 메일 송수신을 알려주는 것도 가능하다. 가격은 800달러 정도. “귀여움으로 사랑 받아 오래 이용될 수 있을 것이다”(홍보 담당자).

-- 잔디 깎는 기계 조작 --
한국의 LG전자는 디스플레이에 ‘눈’을 만들어 감정을 표현하는 로봇 ‘CLOi Home Bot’을 선보였다. 잔디 깎는 기계를 원격 조작하는 퍼포먼스를 시현. 냉장고 안을 확인해 레시피를 제안하고 조리 준비를 위해 오븐을 데워놓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각 기업들이 목표로 하는 것은 이용자의 취향 및 생활 패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창구’를 확보하는 것. 어떤 음악을 좋아하고 어떤 요리를 만들며 어떻게 에어컨을 이용하는지에 관해서 애완 로봇을 통해 빅데이터화한다면 다양한 서비스 개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기업에서는 소니가 올 1월, 가정용 강아지 로봇 아이보를 12년 만에 부활시켰다. 다른 기기들과 연결되는 기능은 없지만, 카메라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취득하는 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산하기관인 소니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도 원통형으로 얼굴을 가진 커뮤니케이션 로봇, '엑스페리아 헬로!(Xperia Hello!)‘를 개발. 고령자의 지킴이 서비스 등에서 세콤과의 협업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가정용 로봇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야노(矢野)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일본의 커뮤니케이션 로봇 시장은 2015년 대비 3.6배인 87억엔이 될 전망이다.

가정에서 커뮤니케이션 로봇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AI 스피커이다. 아마존과 구글, LINE 등이 시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안에 AI 스피커의 세계 총 출하 대수는 1억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등, 보급기를 맞이하고 있다.

LG전자와 중국의 레노보그룹 등은 이번 IFA에서 구글의 음성 AI를 탑재한 화면이 설치된 AI스피커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전시. 화웨이는 ‘알렉사’를 탑재한 AI 스피커에 라우팅 기능을 결합시킨 상품을 발표했다.

 -- 끝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