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가 몰려온다 (중): 기기 100만대와 동시에 접속 가능 -- 이업종 연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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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테고리사물인터넷/ ICT/ 제조·4.0
- 기사일자 2018.8.30
- 신문사 일본경제신문
- 게재면 5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9-05 15:16:44
- 조회수522
5G가 몰려온다 (중)
기기 100만대와 동시에 접속 가능
이업종과의 연대가 개발의 열쇠
이바라키(茨城) 현 시로사토(城里) 정(町)의 일본자동차연구소 테스트 코스. 줄지어 주행하는 3대의 트럭을 승용차가 차례로 추월해나간다. 우선 맨 마지막에 달리는 트럭인 3호차의 거울에 비춰지는 승용차. 그리고 조금 뒤, 2호차의 거울에도 승용차는 나타났다. 그 모습을 아직 볼 수 없는 1호차의 운전수도 승용차의 존재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고정밀 영상이 실시간으로 전송되기 때문이다.
소프트뱅크는 3월, 차량과 차량 사이를 차세대 통신규격 ‘5G’로 연결한 대열 주행 실험에 성공했다. 5G의 특징은 초고속 대용량에 그치지 않는다. 또 다른 하나가 ‘초저지연성’. 통신의 지연은 1밀리세컨드(ms)로 현재 휴대전화의 10분의 1이다.
“운송업계의 인력부족 해소에 공헌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소프트뱅크 첨단사업기획부의 요코이(橫井) 담당부장은 말한다. 목표는 선두 이외 차량이 무인주행. 영상 전송뿐만 아니라 선두 차량의 핸들 조작과 엑셀, 브레이크의 가감을 후속 차량에 전하는 실험도 올해 안에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통신의 지연이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5G의 성능에 거는 기대감은 크다.
5G에서는 ‘다수 동시 접속’도 가능하다. 국제 표준에서는 1평방미터 당 100만대의 기기와 연결이 가능. 한번에 수 대 정도밖에는 연결되지 못하는 지금의 무선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것이다.
국립연구개발법인, 정보통신연구기구의 실험에서는 기존의 이동통신 방식은 100대 규모의 기기를 연결할 경우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5G는 이미 2만 대 규모의 모의 통신에 성공. 재해 시의 대피소에서 다수의 물자를 관리하거나, 웨어러블단말기를 통해 재해민의 건강 정보를 파악하는 등에 도움이 될 것이다.
5G의 이러한 특징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사회에 없어서는 안될 기반이다.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정보를 교환하는 이동통신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세계의 흐름에서 도태될 수 있다. 총무성은 5G의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실증 실험을 민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KDDI는 오바야시구미(大林組), NEC와 함께 건설기계의 원격시공 실험에 성공했다. 4K의 입체 모니터를 통해 현장의 영상을 전송, 지연 없이 원격 작업이 가능. 무선 LAN에 비해 블록 쌓기의 효율성이 35% 높아졌다. 사람이 가까이 갈 수 없는 재해 현장 작업 등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G의 능력으로 어떠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인지, 여러 파트너들과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KDDI모바일기술본부의 마쓰나가(松永) 시니어디렉터는 말한다. 기존의 상식에서 벗어난 기술 개발에는 이업종과의 연대가 중요하다.
소프트뱅크는 5월, 기업이 5G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연구실을 도쿄 다이바(台場)에 설치했다. NTT도코모도 공동 연구의 폭을 확대. 무상으로 다양한 용도를 상정한 기술 검증을 제공하는 등, 연대를 통해 5G의 무한한 가능성을 이끌어내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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