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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자율운항으로 전환 목표 개발 -- 니혼유센, AI 시스템 실증 실험
  • 카테고리스마트카/ 항공·우주/ 부품
  • 기사일자 2018.8.30
  • 신문사 일경산업신문
  • 게재면 14면
  • 작성자hjtic
  • 날짜2018-09-05 15:08:19
  • 조회수406

화물선, 자율운항으로 전환 목표
니혼유센(日本郵船), AI 시스템 실증 실험


니혼유센이 자율적으로 운항하는 화물선의 실용화를 목표로 연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베테랑 선장의 항해 노하우와 인공지능(AI)를 활용한 시스템을 개발해 올해부터 다른 선박과의 충돌을 자율적으로 피할 수 있는 피항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최근 싱가포르의 말라카 해협 등에서 많은 선박들이 왕래하면서 충돌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문제 및 선원의 전문 기술 계승이라는 과제 해결에 대응한다.

-- 베테랑 선장의 경험 활용 --
니혼유선은 우선 베테랑 선장들의 항해 노하우를 포함한 피항 조선(操船)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선박으로부터 일정 범위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위험을 실시간으로 계산. 선박의 침로와 속도뿐만 아니라 연비 등 경제성도 고려해 이상적인 항로를 제안하는 시스템이다.

니혼유센그룹의 해양사업컨설팅회사, 일본해양과학(日本海洋科学)은 해상 교통의 흐름의 변화를 시뮬레이션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 베테랑 선장의 항해 경험 및 판단 기준을 도입해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이다. 2019년에 선박을 밀거나 당길 수 있는 터그보트(TUG Boat), 2020년에는 내항선을 이용해 실증 실험할 계획이다.

일본해양과학은 딥러닝(심층학습) 기능이 구비된 AI를 조선에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도 고베(神戶)대학과 공동 연구를 시작했다. 고베대학이 AI를 이용한 자율조선기능시스템을 개발. 고베대학의 실험 선박과 내항선을 이용해 실제 바다에서도 유효한지 여부를 확인해나갈 계획이다.

고베대학의 연구에서는 AI가 방대한 항해 데이터를 통해 최적의 피항 방법을 학습, 다양한 상황 속에서 안전성과 경제성이 우수한 피항 조선 방법을 선택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항해 시뮬레이션에서는 선박이 충돌한 적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니혼유센과 고베대학은 앞으로 3년에 걸쳐 이 시스템을 검증해 2022년에 AI를 이용한 피항 조선의 실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니혼유센이 피항 조선 연구를 추진하는 이유는 화물선은 급하게 운항을 멈추는 것이 어려운 점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승용차의 경우, 시속 200km에서 급 브레이크를 밟을 경우 정차까지 약 240m 걸린다. 대형 유조선은 시속 28km에서 급정지해도 최소 4km 이상 앞으로 나아간다. 회전하는 것도 쉽지 않다. 선회할 때에도 최소 약 500m 걸린다.

자율운항선 연구를 강화하고 있는 곳은 니혼유센뿐만이 아니다. 상선미쓰이(商船三井)는 도쿄해양대학과 미쓰이E&S조선(造船) 등과 연대. 조선(操船)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는 자동 이착 잔교의 실증 실험을 시작한다.

올해에는 도쿄해양대학의 실험 선박 시오지마루(汐路丸)로 실험. 내년 이후에는 상선미쓰이그룹이 운용하는 대형 내항 페리를 이용해 실증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육상에서의 선박 원격 감시 및 자율 피항에 대해서도 연구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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